안녕하세요.
어제 어벤져스2를 보고 왔습니다.
뒤에서 좌석 걷어차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로 맨 뒷자리에 앉는데,
어제 갑자기 보고 싶어서 혼자 심야영화를 급하게 예매하는 바람에 중간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 자리는 그림처럼 마침 딱 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였어요.
물론 좌석과 좌석 사이가 좁아요.
하지만, 제 키가 185cm인데도 저는 최대한 다리를 좌석 사이쪽으로 몰고,
몸도 낮춰서 앞뒤 사람들에게 방해가 안되게 합니다.
영화 시작하자 마자 뒤에 앉은 여자분이 무릎으로 의자를 꽉 미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그 상태에서 몸을 자꾸 움직이는 겁니다.
그러면 그 움직임이 저에게 그대로 다 전달이 됩니다.
의자를 걷어차면 말이라도 하겠는데, 이건 뭐라고 말 꺼내기도 그렇고... 엄청 거슬리더군요.
그리고, 그 옆에 남자분.
그림처럼 발을 제 옆으로 쭉 뻗고 거의 누워서는...
끊임없이 신발을 벗었다가 신었다가 바닥을 슥슥 문지르다가 발까락을 꼼지락 꼼지락...
영화 끝날 때까지 그 ㅈㄹ을 합니다.
오른쪽에서 계속 슥슥 스스슥 슥슥...
신경 안쓰려고 해도 그걸 한번 본 후에는 점점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냄새도 꼬릿꼬릿 올라오는게 아놔.
제가 좋아하는 영화 보러가서 기분 상할 일 만들기 싫어서,
소심한 복수랄까...
등받이에서 등떼고 그냥 허리 빳빳하게 세워버렸습니다.
뭐 얼마나 가려졌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관람하기 불편하길 바랬어요.
또, 그림에는 표현 안했지만,
바로 앞자리에도 커플이 앉았는데, 남자가 폰을 켜놓고 문자를 하더군요.
여자가 폰 좀 끄라고 계속 말하는데도 여자에게 뭐 할게 있다는 듯이 설명하면서 계속 하네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영화 시간에 늦게 들어오거나,
도중에 화장실 가시는 분들 왜 그렇게 당당하세요?
한 가운데를 질러가면서, 미안한 기색도 없이 꼿꼿(수정)하게 서서 어슬렁 어슬렁.
왜 이렇게 다들 자기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서로 피해를 안주려고 노력해야지,
이 정도 피해는 감수해라는 마인드는 안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