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대표 공포 스릴러영화 비교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 스릴러, 여고괴담 시리즈
공포 스릴러 영화가취약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10년이 넘도록 후속편이 제작되고 있는 영화가 바로 <여고괴담>시리즈다. 여고괴담시리즈는 1998년 <여고괴담> 첫 편이 개봉했는데, 당시 신인이었던 최강희와 김규리는 이영화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영화의제목 그대로 여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여고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 등을 통해 공포감을 준다. 처음에는교무실에 혼자 남은 여교사 박기숙(이용녀)이 졸업 앨범을보며 전화를 걸고, ‘진주가 학교를 계속 다니고 있어’라는의문의 말을 남긴 채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진주라는 이름의 여학생은9년 전 무당의 딸이라는 이유로 담임과 같은 반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면서 결국 사고로 인해 죽은 아이다.
그후 여학생들을 모욕적으로 추행하는 악질 선생이 의문의 죽음을 맞고, 만년 전교 2등이었던 한 여학생은 자살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학교를 배경으로계속되는 죽음과 이에 의심을 품게 되는 주인공 은영(이미연)이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조사가 영화를 풀어나가는 핵심 내용이다.
영화 <여고괴담>은 잘 짜인 허점 없는 각본과 공포 장치로 전국 관객 20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다.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강희가 점점 앞으로 다가오는 장면은 많은사람들의 머리 속에 남아 있다. 1999년 2편이, 2003년 3편 여우계단,2004년 4편 목소리, 2009년 5편 동반자살에 이르기까지 총 5편의 시리즈 물로 제작된 이 영화는우리나라의 대표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1999년, 2편] [2003년, 여우계단] [2004년, 목소리] [2009, 동반자살]
여고괴담을 잇는 또 다른 한국형공포 스릴러, 고사 시리즈
여고괴담 시리즈이후 주춤했던 한국 공포 스릴러 시리즈 를 잇는 차세대 영화가 바로 2008년 8월 개봉한 <고死 : 피의 중간고사>이다. 개봉 당시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으나, 전국 163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한다.
이 영화는 수능을 200여일 앞둔 어느 토요일 전교 1등부터 20등까지 모범생들만을 위한 특별 수업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교내에는 성적은 좋으나 각기 개인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 20명과교내 최고 인기쌤 창욱, 엘리트반 수업을 맡은 신입 영어선생 소영, 학생주임치영이 전부이다.
그런데 갑작스레교실 TV와 교내 스피커에서 ‘엘리제를 위하여’가 울려 퍼지고 화면에는 물이 점점 차오르고 수조 안에 갇혀 괴로워하는 전교1등 혜영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의문의 목소리가 학생들에게 혜영의 목숨을 건 중간고사문제를 출제하는데.. 문제를 풀지 못하면 친구가 죽게 된다는 설정으로 학업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 수준인우리나라 학생들의 공포감을 제대로 자극한 설정으로 영화는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고, 그결과 흥행 성공에 이어 후속편 제작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2년 뒤인 2010년 개봉한 <고死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은 전국 8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작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공포 스릴러 영화의 무덤인 우리나라에서나름 선전한 케이스로 볼 수 있다.
영화의 배경은명문 사립 우성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부터 30등까지의 학생들이특별 수업을 받게 되는 것으로 전편과 유사하다.
첫 수업이 있었던날 밤 12시가 되자, 조용한 독서실에서 갑자기 찢어지는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그 순간 끔찍하게 살해 된 시체가 떨어진다.그리고 교내 스피커를 통해 특별반 학생들만을 위한 시험이 시작되는데, 시험에 틀릴 경우목숨을 잃게 된다. 전편과 같이 시험에 대한 압박감을 영화 속에서 극적으로 이용하여 공포감을 주기에충분했다. 그 다음편이자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시나리오 준비중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스릴러 시리즈 물로 꼽기에 부족하지 않다.
일본을 대표하는 공포 스릴러시리즈, 데스노트
[데스노트, 2006년 [라스트네임, 2006년] [L : 새로운 시작, 2008]
공포 스릴러 장르의 만화와 영화가 활발히제작되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도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영화가 있다. 특히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 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데스노트>시리즈가 가장 대표적인 일본의 공포 스릴러 영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데,일본 영화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국내의 경우에도 2006년 개봉한 데스노트 1편이 78만, 2편인<라스트네임>이60만, 마지막 시리즈인 <L : 새로운시작>이 36만 관객을 모으며 의미 있는 흥행 성적을거두었다.
어느날 우연히 줍게 된 노트 한 권과 사신과의 거래로부터 시작되는 이 영화의 스토리는 동명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 한 것으로 원작 만화가 워낙 유명하고, 독특한 아이템을 기반으로 하여 영화나 만화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데스노트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라 따로 자세한 스토리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데스노트를 일본을 대표하는 공포 스릴러 시리즈로 꼽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이 영화가 갖는의미는 매우 크다.
영화화가 가장 기대된 만화 <신이 말하는대로>
데스노트만큼 많은 인기로 영화화가 가장기대되는 만화로 손꼽히던 [신이 말하는 대로]가 드디어 영화화되었다. 일본에서는 2014년 11월 개봉하여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개봉 후 한달 간 Top 5에 머무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루한일상에 지쳐있던 고교생 다카하타가 수업 중 잠깐 졸고 있던 사이 갑자기 선생님의 목이 날아가고, 그자리에서 달마인형이 튀어나온다. 튀어나올 것 같은 큰 눈, 붉게물든 눈의 달마인형은 일방적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시작한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게임에 참가하게 된 교실 내 학생들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죽음을맞는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가차 없이 목이 터져나가고 어느새 피투성이가 된 교실 안에서 다카하타는“신이시여…제발 저의 지루한 일상을 돌려주세요.”라고 간절한 바람을 갖게 되는데…
이영화의 원작 만화 <신이 말하는 대로>는 아직완결이 나지 않고 연재 중에 있다. 따라서 1부의 내용을영화화 한 이 1편 이후로도 후속편이 나올 것이다. 끔찍하고잔인한 다섯 가지의 데스 게임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데스노트의 뒤를 잇는, 일본의 대표 공포 스릴러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2015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일본의 공포 스릴러 물은 그만의 독특한 감성, 비주얼로 한국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으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공포 스릴러물은 여름철을 노린 킬링타임용 영화가 대부분이며 최근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이 없는 듯 하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이미 전설이 된듯하다)
우리나라에도 화끈한 공포 스릴러물이 제작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