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2년됐구요
자주싸웠습니다..서로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서요..
그래도 서로 좋아해서 계속 만났는데,
요즘 남친이 지친것 같긴 했습니다..
또 제가 성격이 그냥 수더분하지않고, 남친이 서운하게하는거 다 말하고 하는 편이었고,, 남친이 잘못하면 그냥 안 넘어가고 꼭 짚고 넘어가고 그랬습니다. 좀 피곤하게하는 스타일이랄까요..
그래서 그런건지, 같이 싸워도 전 며칠 지나면 화도 다풀리고 잊어버리고 화해하고 잘 지내고싶어 하는데,
남친은 좀 오래가더라구요.... 그래도 나중에 만나서 놀면 풀리곤 했는데....
이번엔 좀 오래가네요.
1주일 전에 싸웠는데, 화해도 안하고 그냥 흐지부지 된 상태입니다. 굳이 잘잘못 따지지 않고 그냥 서로 화내고 말았는데요,
장거리연애에다, 남친도 직장에서 매일 야근에다..피곤해하고
저도 바쁘고해서 싸우고난뒤 한번도 보진 못했어요.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서로 꼬박꼬박 연락은 했는데,
남친이 통화할때마다 힘이 하나도없이 통화했습니다.
싸운 후부터 계속이요..
전 이런상태 오래가는거 너무 싫어해서 제가 먼저 전화도 해서 애교도 부려보고 밝게 평소처럼 말하고 했는데,
남친은 변함이 없네요.
물론 제대로 화해한 상태가 아니고 둘다 앙금이 남아있어
평소처럼 연락을 많이는 안하고,
꼭 해야될 연락만 하고 지내는데요,
남친도 꼬박꼬박 아침에 출근했다, 점심먹는다, 퇴근한다 카톡하고
자기전에 전화도 하는데.....
감정 없이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몇번 애교부리고
카톡도 평소처럼 보내고 했는데도, 남친은 그대로네요.
통화하면 제가 힘이 다빠질정도로 힘없이 통화하구요,
자기가 전화해놓고도 그래요..
원래 밥은 먹었냐 하루종일어땠냐 물어보던것도
안물어보고 제가 거의 다 말합니다..
그러다 저도 짜증나서 한번씩 짜증내고 좀 다정하게해달라하고
힘좀내라 했는데 , 알았어..알았어 하곤 또 그대롭니다
아까 오후에 밥먹고 전화했습니다.
또 별로 안반가운듯이, 이시간에 웬일이야? 하더군요. 평소엔 각자 바빠서 오후엔 전화잘 안하거든요.
" 목소리듣고싶어서 전화했지~" 했는데
응..하더니 일은많이 했냐고 하더군요..
별 기대는 안했지만 또 힘빠지게 하길래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 반가운척좀 해~~" 했는데 반가워했다고 또 힘 없이 그러더군요..
그렇게 힘없어서 일은 어떻게 하냐 했더니,
일할땐 힘나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 그럼 나랑 통화할때만 이렇게 힘 없는거였어?"
했더니 대답안하길래 " 평소엔 힘내면서 지내는데, 나랑만 통화하면 힘빠지는거였어? " 또 물었더니..
"요즘엔 그렇네..." 하더라구요..
ㅋㅋ 정말 비참하더군요..
전 목소리듣고싶고 기운 나려고 통화하는데,
남친은 제목소리만 들으면 힘빠진다니....
어떻게 전화한사람한테 이렇게 말할수가 있나 싶어 화가나서
"그럼 나랑 전화를 안해야겠네~! 난또 회사일 너무 힘들어서 힘없는건줄 알고 걱정했더니.... " 라고
날카롭게 말하니 아무대답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들어가서 일해~ "하니깐
바로 응 그러길래 끊었습니다..
이제..회복불가인 느낌이네요..
헤어지잔 ..건가요..?
어떻게 저렇게 상처주게 말할수 있는지 너무 슬프고 원망스럽습니다....
저때문에 속상한거면, 하루종일 다른 일을 하면서도 힘이 없을텐데..전 남친때문에 다른일도 안잡히고 우울한데...
남친은 저랑 통화할때만 힘빠진단건... 이제 제가 싫고 질린단거죠..? 통화하기도싫고..
놔..줘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