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일산 호수공원에 꽃축제 보러 갔습니다.
당연히 사람많고 애들많고, 공원에 개 산책시키는 사람도 많은 거 알고있구요. 애는 싫어해도 개는 구경하기 좋아해서 잘 산책하고 왔어요.
근데 '일부' 애부모와 개주인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왜 애들에게 꽃을 꺾게 하고 머리에 꽃아주던가.. 꽃밭을 밟고 뛰어노는 걸 사진찍는 걸까요. 다른 시민도 이용하는 자연인데 양심의 문제일 뿐 아니라, 시설물을 고의로 훼손하는 건 범법행위입니다.
자기 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자연시설물을 훼손하고 타인 에게 손해를 입히는 게 예뻐보이나요? 적어도 부모라면, 자기 아이에게 공중도덕 정도는 지도해야 하지 않나요?
그리고 개주인들 얘기인데요.
오늘 대형견 몇마리와 아이들을 포함한 몇가족이 한가한 잔디에 모여 놀고있더군요. 대형견주 모임같은 동호회 같던데.. 흔히 보기힘든 대형견들과 아이들이 잔디에서 노는 모습이 보기좋아서 멀리서 바라보다보니..
그 잔디밭은 출입금지구역이더군요. 아마 여름잔디가 자라는 중이 아닐까 싶은데.. 자세히 안보면 모를 곳이 아니라, 출입금지라고 테잎으로 울타리가 쳐져있는 구역 안 이었습니다.
누가봐도 들어가선 안되는 곳 에서, 자기 개와 자기애가 잔디를 실컷 밟으며 뛰어다니며, 이기심에 가득한 범법행위를 하고 있었던 거죠.
어른들은 자기 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지 알려주기는 커녕 그 옆에서 자리깔고 앉아서 사진찍고 있고..
호수공원이 워낙 커서 그런지 자주가도 경비나 계도 하는 분을 보질 못하겠어서 마음 놓고 그러나 본데요.
자기 애 개 만이 이용하는 시설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임을 좀 알아주시고, 아이가 그럴수도 있죠! 하지 말고 가르치세요. 자연과 공공시설의 소중함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