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원래 직장생활은 욕이 난무하나요

여자사람 |2015.05.06 10:32
조회 835 |추천 0
안녕하세요ㅠ.ㅠ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23살 여자사람입니다.
지금 다닌지는 오는 7월되면 1년째구요 
1년채우고 그만둔다 말씀드리고 사람도 구할 겸인수인계도 할 겸 해서
8월에 퇴사할 생각입니다.
사회생활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정말 사기가 떨어져서 이 곳에서 일 못하겠습니다.
일단 저희 사무실은 작년 5월초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전 7월에 입사했고 그 전에 여직원이 3번이나 바꼈다고 했습니다.
다들 못버티고 합의하에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많이 힘든가 일이 그렇게 힘든가 싶었는데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직원들 성격이 하나같이 이상합니다. 
특히 사무국장님은진짜 노답입니다. 
입이 거칠다못해 걸ㄹㅔ를 물으셨는지... 매일 입에 욕을 달고 사십니다.
혼자만 하면 상관없겠지만 직원들한테 쏟아붇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이유있는 욕이면 그래 내가 잘못했으니까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하자 이런 생각을 하겠죠
일단 기본은 '닭대가리'입니다. 제가 닭띠라서 닭대가리라고 부릅니다.
뭐만하면 '야이닭대가리야' 이럽니다. 
예를들면제가 앉아서 일하다보니 오래앉아있으면 몸이 뻐근합니다. 
그래서 기지개를 피거나스트레칭을 하고있으면 '야! 너 또라이같이 뭐해' 
이게 기본중에 기본입니다.그냥 이젠 이름같이 듣고삽니다. 
'닭대가리', '또라이'입사한지 3개월차에 가방들고 뛰쳐나갈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손님들이 오시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커피를 내어드리는데 
신분증을 주시면서이거 앞뒤로 복사 좀 해오라고해서 해갔습니다. 
근데 마음에 안들었나봅니다.
'야이 개같은년아 넌 복사도 제대로 못하냐?' '에이 ㅆㅣ발년 개같은년' 이러는겁니다.
손님들 다 계시고 직원들 다 보는앞에서 개같은년 ㅆㅣ발년 소리들으니까
기분이 좋지않았습니다.
궂이 맘에 안들었다면 신분증 앞면과 뒷면이 나란하지 않았던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게 못난 모양은 아니었습니다. 
실장님이 저한테 오셔서는 국장말 무시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순간 가방들고 일이고뭐고 때려치우고 싶었지만 
더이상 회사를 전전할 수는 없기에사회생활은 이런건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여직원들이 자주 바뀌다보니 사무실 직원들이 정착이 안되어 
한번도 회식을 하지 못했는데제가 들어오고 첫 회식을 했습니다. 
바닷가근처가서 회랑 소주한잔하면서이런저런 얘기하며 잘해보자고 그런 말을 하던 중에
솔직히 제가 술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면접볼때도 주량을 묻길래 솔직한 주량을 얘기하고 국장이 맘에들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시간마다 반주도 많이 하고 했습니다. 
회식때 한잔하다가 국장이 저한테술은 어디서 배웠냐길래 엄마한테 배웠다고 그랬더니 
'야 니 엄마도 또라이다' 이러시는겁니다진짜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국장님 또라이라뇨 저희엄마 얼마나 좋으신분인데요 이러고
웃어지지않는 얼굴 넘겼습니다. 
그리고 바로 저한테 니네엄마 무슨 띠냐고묻길래 사실 저희 엄마 닭띠거든요 말하기 싫었습니다 
분명 닭대가리라고 할 것같아서... 근데 어쩔 수 없이 닭띠라고 하니까 
'야 그니까 그렇지 닭대가리ㅉㅉ' 이러시는 겁니다.
그날 회식이 끝나고 집에가는길에 멍때리면서 갔습니다 
그냥 누가 건들면 눈물터질것같아서아무하고도 연락안하고 집에 갔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씻으려고 화장실에 가는데3일정도 연락 안했던 엄마한테 전화가 온겁니다 
하필 그날.. 전화를 받으니까 엄마가 '울강아지~퇴근했어용?'하면서 경쾌하게 말하는데
눈물이 엄청 났습니다
엄마한테 잘다니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고 그 말을 차마 할 수도없었습니다 
그래서 나 씻어야 하니까 나중에 전화할게 하고 끊었습니다.
그날이 제가 입사한 이래 최고로 많이 운 날이었습니다 
없는 형편 나 하나 잘 키워 보겠다고있는 자식들 해주는거 모자라지 않게 다 채워주시고 
사랑 가득 키워주신 부모님인데자기입에 들어갈거 내 입에 다 넣어준 우리엄마인데 
내가 잘못해서 욕먹인것만 같아 너무죄송하고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욕을 매일같이 먹는데 막상 적으려니 생각이 잘 안나네요..
아, 국장이 소파 속부분을 휴지로 닦더니 
'야!! 너 이리와바' 하길래 갔더니
'야 ㅆㅣ발 넌 이 먼지좀 봐, ㅆㅣ발이게뭐냐? 
니 얼굴만 쳐닦지말고 소파 좀 닦아라 ㅆㅣ발진짜'
....................하아 그래요 쇼파를 미쳐 닦지 못해 죄송하네요
꼭 말을 저렇게 해야하나요 
솔직히 저 컴퓨터로 국장님 실장님들이 못하는 작업제가 다 해줍니다 
모르면 옆 사무실 직원 언니한테 물어보면서 정말 열심히 합니다.
제가 못해서 욕먹는거면 그래 열심히 하자 합니다 
근데 되도않는 욕을 먹고사니까이젠 내가 멍청인가? 싶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식대를 지원해줍니다 
점심시간이면 다같이 점심을 먹으러갑니다.
근데 다들 외근이라 바쁠땐 저 혼자 시켜먹고 합니다. 
김밥을 좋아해서 그날 김밥을 시켰는데9000원 이하는 배달이 안된다길래
이것저것 맞춰채우니 10,500원인겁니다.
이럴땐 현금으로 제가 채우고 나중에 우편보낼때 사무실돈에 제 돈을 보태쓰고 합니다.
다른 직원도 식당가서 만원 넘으면 현금으로 영수증이랑 같이 제게 주곤 합니다.
제가 주임으로 사무업무를 보지만 경리업무도 같이 보고 있거든요
카드 내역을 보더니 갑자기 절 부릅니다. '야!!! 이러와바'갔더니 내역 보여주면서 
'너 이거 뭐야' 하길래 그날 저 밥 혼자 먹었던 날이라고 시켜먹은거다하니까 
'뭘 이렇게 많이 처먹은거야'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거긴 9000원 이상 배달이라길래시키고 현금으로 돈 채웠다 하니까 
'뭐?' 하시고 계속 못알아들으시는 겁니다.
'아니ㅆㅣ발 여긴 10500원이라고 되어있는데 뭘 자꾸 채워넣었다는거야' 이러길래
'아니 거기는 9000원이상 배달이래서 시키고 현금으로..' 하는 순간
'에이ㅆㅣ발 ㅈ도 못알아쳐듣겠으니까 이럴꺼면 밥먹지마 ㅆㅣ발!!' 이러는겁니다.
진짜 어이가없었습니다. 만만한게 저인것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손이 올라갈때도 있습니다. 
손가락질 하면서 제 입을 툭툭칩니다.
일단 제 이름은 미친년, 또라이, 닭대가리구요
더 하면 ㅆㅣ발 뭐 개같은 등등 이렇게 듣고삽니다.
처음 입사할때 일단 시작은 120만원으로 시작하자길래 제가 혼자살아서 그 돈이면
이것저것 나가고 좀 힘들다고 5만원만 더 올려달라해서 125만원으로 1년가끼이 지냅니다
3개월쯤 됐을때 제가 저 월급 좀만 올려주시면 안되냐 하니까
'야 ㅆㅣ발 넌 그것만 생각하냐?' 이러는겁니다 아니 돈때문에 일하는거 맞잖아요
여기 일이 재밌고 열심히 하고 그에따른 보수도 괜찮으면 좋다생각합니다.
국장이 저렇게 말해버리니까 월급올려달라는 얘기는 쏙 들어가고 
1년되면 올려줄까하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첫 명절때 전 그때까지 떡값이란걸 몰랐습니다.
근데 국장이 나만빼고 다들 떡값(=명절보너스)를 준겁니다. 
이것도 어떻게 알았냐면사무장님들중에 한분이랑 얘기하다가 
저한테 넌 떡값 얼마받았냐길래 내가떡값이요? 먹는 떡?.. 이랬더니 
'아..아냐 어린애들은 몰라도돼' 이러는겁니다.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치사하게 저만 쏙빼놓고 줬습니다. 그 다음명절엔 주더라구요
그리고 우린 법원쉬는날 같이 쉽니다. 
평일에 휴일이 끼었을때 혹시해서 국장한테 내일 쉬냐고 물어보면 
아니다, 쉰다 뭐 이렇게 말하면 그만이지꼭 말을 '야 ㅆㅣ발 넌 노는것만 생각하지?' 이럽니다 
하아 그놈의 ㅆㅣ발 좀 안듣고싶습니다.
여기다가 막 적다보니 가슴이 시원하네요 진작 적을걸 -_-
실장님도 은근 승질납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제 책상에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실장님이 올려다놓은겁니다. 커피먹고남은 종이컵들 쓰다버린 면봉들 휴지조각..
아니 왜 제 책상위에 올려놓는거죠? 
몇 개월을 그냥 참다가 저번달부터 말했습니다.
기분좋게 출근했을때 책상위에 쓰레기 보면 진짜 잡칩니다.
실장님한테 이거 왜 제 책상에 올려두신거에요? 라고 하니까 
가지러오시더니들고 쓰레시통에 버리시면서 '버리면되지'하십니다. 
그 후론 잘 안올려 놓으십니다.
아주 가끔 빼고 .. 그리고 국장이 하는 욕을 하도 들어서 욕에 진저리가 난건지
실장이 무슨 말만하면 '눈깔을 파버린다' '뱃대지에 칼을 확 꽂아버린다'이런말을 하면 
진짜 짜증나고 왜 저러나 싶습니다.
그리고 사무장들중에 제가 지금 일적인거 아님 대화도 안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처음엔 정말 사이도 좋고 잘해주시고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했습니다.
근데 점점 제 개인적인 일까지 간섭하시는 겁니다 
예를 들면제가 남자친구가 있으면 직업이 뭐냐 묻길래 말을 하면은 
그런놈이랑 왜 사귀냐합니다지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길래 
남의 남자친구 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남친이랑 헤어진것같으면 묻습니다 왜 헤어졌냐고
이런것까지 말해야하나 싶어 말안하려고 그냥 그렇게됬다고 넘어가려고하면
자꾸만 캐묻고 따집니다 니가 말안하는거보니 뭔가 구린게 있어서 그런거라고
내가 아니 그런게 아니라 그냥 말꺼내기 싫은거라고 구린거 없다고 하면
그럼 얘기해봐! 해서 결국 말하게 만듭니다 대충 이렇게됬다 이러이러하다 라고 하니까
거봐~! 너 그럴 줄 알았어 넌 딱 보면 알아 이렇게 말합니다 
진짜 짜증납니다.그러면서 지 멋대로 해석하고 지 멋대로 내 감정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듣다 화가나서 아니 사무장님 멋대로 생각하실거면 저한테 왜 물어보시냐고
그냥 알아서 생각하시라고 그런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만 되면 국장님한테 이주임시켜서 같이 토요일에 청소나 하겠다고 
내 약속은 약속도 아닌가 맨날 무시합니다. 
물론 전 안나가지만요또 퇴근하면 꼭 태워다주려합니다. 처음엔 너무 감사했습니다 
신경많이 써주셔서근데 제가 한사코 버스를 타고가겠다 하면 알겠다 하시면 좋은데 
진짜 끝까지 태워주려합니다.아니 그만 튕기고 그냥 타고가랍니다 좋으면서 타고가랍니다
응? 제발 그만좀해 ㅡㅡ 하아.. 그리고 타고가는동안 기분이좋으면 또 모릅니다.
기분도 그지같이 만들어 놓고 지 혼자 신났습니다.
나 갈구는 재미에 사나봅니다.
그래놓고 하는말이 '야 내가 다 너 맞춰줄라고 그러는거지 내가 진짜 이 수준인줄 아냐?'이럽니다. 
아니 필요없습니다. 스트레스만 더 받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오실때 저한테 칭찬을 좀 해주십니다 
이쁘다 싹싹하다 직원잘뒀다근데 사무장이 뜬금없이 차타고 가다가 
'야 이쁘다 이쁘다 해주니까 니가 진짜 이쁜줄알지'이러는 겁니다 
아니 뜬금없이 왜? 내가 뭘 어쨌다고? 진짜 어이없습니다. 
사무장이랑 사이안좋은건 전직원들이 다 알고있습니다 
결국 지금 파탄나서 대화 일체안하고 인사해도 안받아줘서 저도 이젠 인사도 잘 안합니다
그래도 나보다 나이 많으니까 인사는 꼭 했습니다 
근데 무시하니까 이젠 저도 못해먹겠습니다
문서작성하다가 오타 하나 난걸로 계속 국장한테 
'이주임이 문서작성을 너무 잘못해서..'라던가'이거 작성한게 이주임꺼랑 너무 다른데요' 
하면 국장이 '뭐가 다른데' 이러면 국장이 와서안보는거 아니까 부풀려서 
'아니 내용 빠짓것도 있고 글자도 다르고..'이러면서 계속 저럽니다.
나 짤리게 할라고 작정했다봅니다. 
그리고 지 필요할때만 '이주임~' 하고 살갑게 부르고그 후론 찬밥입니다. 
이렇게 여기저기 스트레스 받다보니 열심히 배우며 하려해도욕듣는 순간 
책상위에 쓰레기를 보는순간 인사씹는 사무장 보는 순간 
사기가 훅 떨어집니다.
그래도 열시히 1년가까이 버티고 있습니다 
아니 제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건가요
원래 회사는 욕을 이렇게 많이 먹고 다니는건가요 
전 요즘 회의감이 듭니다.
배우려는 마음으로 월급 인상얘기도 잘 안꺼내며 열심히 다니는데 
돌아오는건 회의감 뿐입니다.어떡하면 좋죠....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