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고마운사람
09년7월 갓전역한 나에게 너는 고등학교 선배라기보다는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말이잘통하는 그런사람이었어
일병일때 우연히 연락이닿아 일과끝내고 너와전화하는게 전역보다 기다려졌지. 지금생각하면 답답하게도 나와의 얘기보단 그때너의 남친.군인이이었던 그사람 얘기를하며 고무신을신은 너의 불만을 들어줬어.
근데 신기한건 그 짧은. 나와는관계없는 그 5분 10분이 하루하루 쌓여갈때마다 좋아지게되고 또 좋아지게되서 결과적으론 내가 널 그남자에게서 뺏었지만 군인이란 신분때문에 얼마가지못하고헤어졌지
잠깐의 연애가 있었지만 전역하고나서는 너무도 편하게 만났던것같아.
다시만나고 나자신에게 다짐했던게 있었는데 그게뭔지알아? 군생활하며 나에게 온갖 관심 신경다써줬던너를 정말 세상에서 가장행복한사람이 되게해주고싶었어.
2년을 너무나도 이쁘게만나고 너가힘들때나 내가힘들때 서로한테 의지할수있고 다시일어설수있는 희망을 줄수있어서 너무행복했던때 ..
나한테 무슨바람이불었을까..일하기싫어 힘들다투정부리고 결국그만두고 못난모습만보여서 자존감이너무 떨어져있을때라고 변명할까.. 술이왠수일까..
너에게 욕을하며 너가헤어짐을고하는순간 한치에망설임이 왜없었을까..그 순간 그렇게2년여에 시간은 나에게 없어졌다..2년이 아닌 평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너무도 후회했지만 차마잡을수가없었어
4년이란시간이 지나고 처음전하는말이지만 너가 혹시라도 볼생각에 써..
너도나와 같은생각이었을텐데 못난모습보여줘서.. 미안해..
지금은 누굴만나고 잘지내는지 모르지만 난잘지내고있어.
넌 목표가 뚜렷했고 심성도 착한애라 더잘지내고있겠지?? 그때문일까 우리엄가 너 되게 좋아하셨었는데.. 과도한업무로 매일아팠던걸로기억하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었으면 좋겟다.
혹시라도 이 글보면 힘들겠지만 술한잔 사달라고 말해줄래?? 지금은 모두서먹해졌지만 우리를 이어줬던 고마운사람이랑 같이..그때가 어리기도했지만 그때기억이 제일행복했던것같아 추억을 곱씹으며 웃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