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글 중에 신혼 부부인데 여자분이 자신이 피곤한 여자냐고 물어본 것을 보고
저도 깊게 공감해서 이렇게 글까지 써요.
2년쯤 사귄 커플인데,
저도 참 혼자 있는 거 좋아한다고 느꼈는데 남친에 비하면 너무 의존적인가봐요.
남친은 처음 사귈때도 느끼긴 했지만 외동이라 더욱 그런지
혼자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저도 혼자의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연인사이인 만큼, 함께 있을 때는 서로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요즘들어 아주 제가 여지껏 쌓여온게 폭발하는 건지,
아니 계속 같은 주제로 싸워오긴 했지만 이제 더욱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요.
함께 있으면 남친은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걸 잘 못해요.
카페에 가면 더더욱요. 전 그냥 다른 커플들처럼 별말 안해도 서로 마주보면서
꽁냥꽁냥 대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이런저런 일상 얘기도 했음 좋겠는데
남친은 핸드폰으로 기사를 검색해보거나 잠깐씩 게임을 해요.
제가 하도 뭐라하니까 이제 눈치봐가면서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하긴하는데,
그 조금씩 하는 횟수가 꽤 많죠ㅡㅡ
그냥 가만히 있어보면 안되겠냐고 하면,
자기는 대화를 잘 못하기도 하고 다른 거 조금씩 하면서 얘기해도 되지 않녜요.
다른거 하면서 대화하는 거랑 서로 집중하면서 대화하는게 같나요??
참다참다 저도 폭발해서 그렇게 게임을 하고 싶으면 혼자있을 때 해라, 연인사이를 떠나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더니,
남친은 이게 자기 취미생활인데 그럼 나랑 같이 있을 때는 하루종일 취미생활도 못하냐 이래요.하.
잠깐씩 대화하면서 하는데 뭐가 문제녜요.
그럼 게임하는 사람 쳐다보면서 나혼자 말걸고 있으면 난 기분이 좋겠냐고 하니 그럼 또 대답은 잘 해주지 않느냐, 잠깐씩인데 어떠냐 또 이럽니다ㅠㅠㅠㅠ무한 반복이에요.
한 마디로, 남친은 같이 있을 때 집중을 잘 못하고 자꾸 뭔가 딴짓을 해요.
말수가 적은 사람이긴 하지만 그 전체적인 느낌있잖아요. 나한테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 그런게 부족해요.
남친 말을 듣다보면 내가 그렇게 피곤한 여잔가, 의존적인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럼 도대체 어디까지 내버려두어야 하나 같이 있는데 그렇게 자기 시간이 필요한가 싶고 머리가 복잡해요.
나랑있는게 재미없냐 하면 그것도 아니래요. 그리고 오래 같이 있고 싶어합니다.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좋지않냐하면서요. 같이 있으면서 각자 딴일하는게 남친의 로망일까요??
다른면에서 보면 애정도 느껴지고 원래의 성격을 그래도 나름 이겨내고 노력하는 것같긴 한데,
같이 있다보면 제 스스로 자존심도 상하고 자꾸 관심을 구걸하는 느낌이라서 너무 답답해요ㅠㅠ
저도 이제 징징거리거나 하지 않고 어느정도 남친의 노력도 인정해주고 이해해보려고하긴 하는데, 이런 성향의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해주는 게 스스로 어느정도 깨닫는 계기가 될까요?
똑같이 저도 제 일하고 있어야 할까요? 서로 딴 거 하면서요? (아 속터질듯ㅠㅠㅠ)
그냥 안맞으니 헤어져라 하시기도 하겠지만,
서로 많이 좋아하니 그것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남친도 노력을 하려고하긴하거든요.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가 될지
제발 조금이라도 액션에 대해 조언좀 부탁드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