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잘 헤어진거 맞을까요..
휴
|2015.05.07 19:41
조회 5,761 |추천 3
이 남자의 심리가 너무 궁금해요.
저를 사랑하긴 한걸까요?
지금은 헤어졌지만.. 잘 헤어진거 맞을까요..
대학교 과씨씨로 동갑내기 남자친구랑 5개월 정도 만났어요
같은 과라는 공통점이 있다보니, 저희는 대화도 잘 되고 잘 통했어요.
거의 매일 매일을 만나면서도 또 보고싶어하고,
둘만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거처럼 행복했어요.
누구를 이렇게 많이 좋아해본적이 처음이라, 저는 진정한 연애를 한다는 기분이 들었고 하루하루가 행복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는 사랑을 받는 연애에 익숙하고 늘 공주 대접 받는 연애를 해왔었어요.
그래서 물론 엄청 피곤하고 까탈스러운 스타일이죠.
저도 그런 제 자신에 대해 잘 알아요.
그런데 이 친구를 만나면서 제가 조금씩 변해갔어요.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을 주는거에 행복을 느꼈어요.
그렇게 저희는 잘 만나고 있었으나,
사소한 일에 서운해지고 섭섭해지는 일이 많아지더라구요..
집에 잘 안데려다주는 남자친구..
내가 뭐 하고싶다고 하는 것 같이 안해주고..
물론 다른 좋은 것도 많았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로 서운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일들로 많이 싸웠어요.
제가 불만을 얘기하면 이 친구는 자기 변호하기 바빴고
자기의 행동이 왜 합당한지를 말했어요.
저는 그냥 미안하다 앞으로잘하겠다 사랑한다 이런 위로같은 말들이 듣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싸울때마다 자기는 자기가 왜 미안해야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구요..
그래서 저희는 싸울때마다 말이 안통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이 친구가 자존심이 세서 굽히고 져줄줄을 몰라요..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말하려하는데 저한테는 늘 그게 상처였죠
나를 이성을 뛰어넘을만큼 사랑하지는 않는것 같았거든요.
보통 정말 사랑하면 논리고 이성이고 그 사람을 기쁘게 하기위해서, 잃지 않기위해서, 무슨 행동이든 하잖아요. 사람이 절박할만큼 사랑하면..
그래서 저희는 헤어졌어요.
잦은 싸움과 풀리지 않는 싸움 때문에요.
그런데 헤어지고 삼일째인 지금,
정말 너무 보고싶어요
좋았던 기억들만 생각나고
싸우고 하는거보다 좋았던게 훨씬 많은데 괜히 헤어진건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겹치는 수업이 없어서 마주친 적이 없지만 학교에서 마주치면 정말 마음이 무너질거같아요
저.. 잘 헤어진거 맞겠죠..?
다시 만나도 또 저런걸로 저는 힘들고 또 똑같겠죠?
이 관계.. 여기서 그만하는게 맞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