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6.
연애를 한번도 못해본것도 아니고.
나름 여자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자부하고 살았다.
하지만 너무 쉽게만 연애하고 마음에도 없는 여자와 그냥 몸과 마음이 외로워서 닥치는대로 연애했던 탓일까.
이번해 늦겨울에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가 19살 첫사랑 이후로 처음 찾아왔다.
정말 미래까지 상상될정도로 설렜다.
차한잔 하자했다. 까였다.
밥먹자 했다. 까였다.
영화한편보자했다. 까였다.
차라리 대놓고 직설적으로 싫다고 해주면 내 입장에선 오히려 좋다. 하지만 그 돌려말하며 회피하는게 날 더 비참하게 한다.
그 상처를 딛고 학교를 다니던중 이번에 정말 내 아픔을 잊게해줄정도로 호감이 가는 여자후배가 생겼다.
그렇게 대화할때 눈마주치는걸 좋아하는 내가 눈을 마주치지못할정도로 떨렸다.
하지만 오늘 바로 이 글을 쓰고있는 이 시각 .
난 깨달았다.
몇번의 선톡에 대한 반응들.
날 피한다. 내 연락을 마치 처리해야할 일처럼 취급한다. 별로 부담준것도 없는데..
난 나름 괜찮은놈이라고 자부하며살았는데
자존감이 바닥을 비집고 들어가 추락해버렸다.
이 글을 쓰고나서부턴
정말 짝사랑이던 연애던 안할거다.
아니 못하는게맞는거겠지.
난 내가 정말 괜찮은놈인줄알았는데
옛날에 정말 찌질하다생각했던 동기놈들은
이제 학교에서 스타가 되어 후배들의 사랑을 받는다.
난 그 그림자 뒤로 나홀로 집에 터덜터덜 걸어간다.
이제 연애던 짝사랑이던 다 집어치울란다.
자존감이 너무 추락해버려서
숨어살고싶다 정말.
밖에서 고개를 들 자신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