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그래 좀놀았다
또래친구들 자전거타고 버스탈때 오토바이와 차를타고 쥬스와 탄산마실때 소주와맥주마셨어
남들잘때 놀고 낮에 공부할시간엔 잠을잤지
좋은친구? 글쎄.. 같이 술마셔주고 차타고놀면 그게좋은친구였어 나와 같이 비행을저질러주니까
이런저런이유로 경찰서도 들락거리고 주변어른들한테 또래친구들이 듣는말보다 더많이 인생에 대해서 들었지 난 내가어른인줄만 알았어 그냥반들이 하는말이 맞는말이고 마음만먹으면 얼마든지 고칠수있다고 생각을했거든
그래 우리사는시기에 어느정도 안그랬던사람도 없었다고본다
그렇게 우여곡절 학창시절이지나가고
남들공부할때 다놀아봐버리니 20살 되던시기엔 할게없더라 군대나가버릴까했지
그렇게 의미가없었어 하루하루가
술만쳐마셔됬지 그게전부였어
그렇게 망나니로 살았지만 확고한 개념하나는 있었어, 운명은 개척해나가는거라고..우습게들리겠지만 노력을해본적이없었고 노력하면 돈 일 사랑 우정 전부 쟁취할수있다라는 생각을했었지
내가 다 컸네 어른이네 라고 그땐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정말 어린생각이구나 들더라
그러던중 처음 말도안되는 상황이오는거야
사랑 그게뭔지도모르고 하루놀면 그만이라생각해왔던 내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람이 나타났어
이여자라면 평생 사랑하겠다 내가잘못살고있다 이사람을위해서 내가바껴야겠다 그렇게 시작됬어 정말 목숨바쳐 사랑했고 사랑했지 너무아름답고 착한여자였어 하루가행복했고 돈도모아서 반지라는선물도 사줬었지 평생 내팔자는 사납다생각해오던 새끼가 그렇게사랑하려니 낯설더라고 실수도많이했고 그런저런일들이지나가도 너무행복하더라
근데 영화나 드라마같은거보면 틀린게하나없어
가장행복했던시기에 난 군입대를 하게됬어
그여자의 뱃속에 내아이를 남겨놓고..
편지를받고 동기들보기 쪽팔려서 화장실에서 정말많이울었지 그때 내인생에 이렇게 울날이올까했거든..훈련이고뭐고 다 집어치우고 집가고싶더라
근데 여기서 내가 포기하고 집가버리면 변할게없어지는거같아서 하루에도수십번수백번씩 참았어
그렇게 훈련소에서 편지주고받던 사이 결국
그아이를 포기할수없어지더라고
낳았어 아들이래
너무외롭고힘든날들 2년동안 날 기다려주고
전역하는해에 돌잔치를했지
고마워 너무사랑했어
전역하면 모든게 끝인줄알았지
근데 그때당시 내나이 20대 초반..22살
모든게끝이아니라 다시 시작이더라
입은 3개야
착실하게 일해서 버는돈으론 한계가있더라
요행을바랬어 다들잘아시겠지만 그렇게번돈으론 잘살수가없더라고
현실에 치혀 눈으론 피눈물을 흘리고 속은 알수없는 현실의 먼지가 심장을갉아먹어
고통스럽더라고
그사랑하는여자는 돈 미래가 문제가아니었어 하루 밥먹으면됬고 소소한 행복을 바랬지
엮시 난 어렸어
반년도안된연애에 갑작스러운 가족 전역후현실의변화 그리고 너무불같은사랑은 쉽게 꺼지는게 당연하더라고
3살짜리 아들을 남겨놓고 결국떠나더라
내잘못이지 그때당시엔 정말 원망스러웠어
그리고서 1년 피토할때까지 술만마셨어
밥도안먹었어 술만마셨어
훈련소에있을때 많이울었다고?애교여
그여자의빈자리를찾다가 또많은사람들한테상처를주고
어렸을적 그런일들은 아무것도아니더라
정신차려보니까 집 변기를잡고 피를토하고있더라 오바이트에 니코틴이랑 피가섞여서 드러운얘기지만 그때 정신이들더라고 웃으면서 울었지
또잘못살고있었네
시간이약은약이더라고
그렇게 지냈어 중반이되고 우연치않게 소식하나가 들리더라
좋은사람생긴거같다고..
하늘이 무너져? 그래 그거랑 비슷하겠더라
술한잔마시니까 더 또렸해지더라
근데 무슨일인지 확실하게 마음정리가되더라고 처음느껴보는 감정이였어
그러다보니 마음에 여유가생기는거야
한켠에 빈자리가생기고 누가들어올 여유가생기는거야..
우연 인연 그딴거믿지도않던 내가 큰상처뒤에 느껴지는게 많더라고
만날사람은 어떻게서든 만나게되더라
어느아이같은여자를 만났어
불같진않더라 처음과다르게
조심했고조심했어
아픔많고상처있는사람이야
꺼려지기보다는 지켜주고싶었고 보듬어주고싶었지 나도 그사람도 조심스러웠던거같아
그렇게 마음이열리고 처음과다르지않게 사랑했어..
그리고1년..지금 헤어졌어
내남은인생이 얼마나더 있을지는 아무도모르지만 좀더함께하고싶었는데 너무아쉽다 보고싶기도하고
무슨 5월에 태풍 영향지랄이야 비오고심심해서 적어봤다
20대중후반 평범하진않지만 평범하게살아가는 남자이야기여
소주나한잔하러나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