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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산하시는분들을 위한 출산후기

ㅇㅇ |2015.05.13 09:01
조회 12,483 |추천 8
(무통O관장O제모O유도분만O)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과정..처음 접하는 출산.
그리고 두려움
저도 아이낳기전에 출산후기보면서 이미 머리로는
애를 열명도 더 낳았을꺼에요
첫 출산하시는 분들을 위해 세세히 적어볼께요
진통의 아픔강도나 제모,관장등의 부끄러움등은
정말 개개인 마다 다르다는점!


인터넷으로 찾아봤을때 내진이 아프다는말을 듣고
38주에 가야하는 병원을 쫄보가 되서 한주 미루고
39주에 갔어요
근데 검사하는 내진은 분만때하는 내진과 전혀
달라요 그냥 손가락만 잠깐 넣었다 빼는
질초음파해보신분들은 그냥 그정도로 아시면될듯해요
암튼 검사를했는데 자궁이 하나도 안열렸다며
예정일은 일주일앞인데 예정일 지나서 낳을듯하니
애가 뱃속에 오래있음 태변을먹고 안좋을수도있다하여 유도분만하자시길래 일주일뒤로 날짜잡고
그후로 자연진통아 걸려라하면서 운동했는데
전혀 나올기미는 보이지않고 결국 입원하러..

밤 10시 병원입원해서 위 아래 속옷 다 탈의후
가운같은 환자복입고 침대에 누워 태동검사 20분후
제모.별로 안창피했어요ㅋ처음 산부인과가서 질초음파한다고했을때 민망X100이였는데 익숙해졌나봐요
그리고 내진 이미 한번해봐서 아 별로않아프겠지
했는데ㅡㅡ정말 손을 넣고 휘저음..
그리고 수액꼽고 가족분만실이라서 남편이랑 같이
자는데 새벽내내 태동기 달았다 뗐다 혈압 체온 수시로 재고 둘다 잠설쳤어요
새벽5시 관장 겸 내진
정말 곧 설사터질거같은 느낌 겨우겨우 5분버티고
남편 강제추방ㅋ만난지 5갤만에 애기가진거라 아직까진 그런모습보이기 창피하니까..ㅋㅋ
내진하는데 1센치 열림
6시부터 촉진제 투여
중간중간 혈압과체온 태동 내진을해요
내진은 가면 갈수록 아프고 내진혈도 계속 보고했어요
내진때문에 오히려 걸을때 아랫배가 엄청 아팠다는..
시간은 흐르고 진전이 없다며 오후5시까지 약 넣어보고 안되면 낼 다시해야한다 하심
근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배가아파옴
오후6시 원장쌤이와서 내진을 양수가 터지고 3센치열
렸다함.오늘밤이나 새벽에 낳을꺼같며 가시고
양수가 터지면 진통의 아픔은 강도가 쎄져요ㅜㅜ
그와중에 무통주사를 꼽을려고 배아파죽겠는데
새우자세로있음 따끔하면서 허리와골반 그쯤이 무지아프고 진통이랑 무통주사 꼽은데랑 같이아프니 환장할노릇 그리고 무통주사를 맞는데 정말 무통천국ㅋ
저는 약빨이 잘받아 최대 2시간까지간다는데 2시간 다채우고 무통빨땜에 내진도 안아픔ㅋ
근데 3센치에서 더는 안열린다고 밤10시 약끊고
밥먹어도된다해서 오빠가 분식사온거 먹고
약빨로 진통을했는지 약끊고 한 두시간지나니 배가안아파옴 그렇게 자고
다음날 5시 또관장 6시 촉진제투여
이미 3센치가 벌어진 상태에서 약을넣어서 그런가
바로 약넣자마자 아픔 이젠 간호사가 문을열고들어오는것만으로도 공포..내진이 너무 아팠기에 하도 해집고다녀서 밑이 널널해진기분
근데 시간이 갈수록 너무 참기힘들정도로 아파옴
고작4센치열렸는데 참다참다 못참고 무통놔달라고
말하고 아직도 시간을 기억하는게 병실에있음 시계만보게 되더라고요ㅋㅋ9시50분 무통맞고 무통맞아도 중간중간 진통은 느껴져요 하도 자궁이 단단해서 그런거같다며 좀 부드럽게해주는 주사를 맞음
그사이 잠을 잠ㅎㅎ2시간후 슬슬 무통이 깨기시작하고 정말 속에서 칼로 난도질하는듯한 아픔이 옴 누워있어도아프고
앉아도아프고 너무 아파서 바닥을 기어다녔음..
배가아프니 똥나올꺼같은 느낌에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는데 옆 분만실에서 찢어지는 여자 비명소리가들리자마자 정신줄놓아버림..막 나도 죽을꺼같은데 비명소리까지 들어버리니까 아 죽을수도있겠구나ㅋㅋ이생각이 들고 남편회사출근했는데 전화해서 울고불고 살려달라고 나 수술시켜달라고 빨리오라고ㅋㅋ난리를 침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 그 진통은..살면서 둘째를 갖지않는이상 이런아픔은 다신 없을듯해요
정신못차리고 화장실에서 기어서 분만실 막 기어다님
그와중에 원장쌤이랑간호사언니가와서 누워보라고
근데 정말 내진하면 나죽을꺼같아서 않하면안되냐고했더니 그럼 애기상태를 모른다고 이미 많이 진전된거같다고 나 울면서 수술시켜달라고 원장쌤이랑간호사언니는 애기가얼마나내려왔는지봐야 수술해준다고
셋이 실랑이ㅋㅋㅋ간호사언니는 정말 냉철함
물론 나중에 애기낳을때 원장쌤보다 냉혈한 간호사언니덕을많이봄ㅎㅎ
무통놔줄테니 한번만 검사하자고 울며불며 했는데
애기는 이미 머리가보이는 상태 자궁도 10센치 다열림결국 무통빨사이에 자궁과아이는 나올준비다하고
난 무통땜에 아픔을 못느끼다 마취깨고 난리난격ㅋㅋ
무통 못놔준다고 힘못준다고 하고서는
1~2시간안에 낳을꺼라고 분만준비합시다~하면서 배가아파올때마다 똥꼬에 힘을 주라고하고서는 나가버림.그사이 남편와서 이제 애기 나올꺼라고 설명듣고
옆에와서 있어주는데 남편 울고있음ㅎ..같이 호흡도해주고 호흡 소용없는듯..그리고 아프니까 잘되지도않더라고요ㅜ그렇게 2시간반넘게 진통하고있는데 뭔가 똥꼬에 수박낀느낌이들고 간호사왔을때 느낌이온다고말하니까 트렌스포머침대 변신ㅋ
누워서 양다리 잡고 힘주기몇번더해보고 애낳기시작
소변줄로 소변빼고 이게 느낌이 요상시려움ㅋㅋ
분만할때 남편이 처음부터끝까지 지켜봄..지금생각하면 좀 자세도 추하고ㅋ얼굴도 나중에 거울봐서 알았지만 핏줄 다터져서 얼굴도 다 붓고ㅋ
힘줄때 회음부절개 난 자르는지도 몰랐음
힘줄때마다 배를누름 이미배가아픈상태라 배눌러도 아프진않았음 소리도안지르고 미친듯이 힘을줌
사람들이 잘한다잘한다 역시 어리니까 힘을잘주네
칭찬에 탄력받아서 총 힘주기 5번정도만에 애기머리가나오고 어깨부터 미끄덩하게 나오는느낌이들고
애기낳음 아직까지 그때의 느낌이란ㅎㅎ
탯줄자르고 오빠는울고 난 진빠져있는와중에 태반도 뺄때 아프단사람이있고 힘을 줘야한다던데 암말도 않해서 태반나왔냐니까 나왔다함 모지ㅋ
후처치는 안아팠음 느낌도 안나고 근데 안에있는 피뺄때 위에서누르고 막 피가 떨어지는소리들리고ㅋ
1시간정도 휴식취하고 그사이에 애기 씻고왔는데
못생김ㅋㅋㅋㅋ내딸램이지만ㅋㅋ팅팅불어서
한시간넘어서 휠체어타고 병실감ㅎ
배가 가벼워서 기분이좋아짐ㅋㅋ
그리고 지금 한달조금지났는데 육아헬에 정신을
못차리고있음ㅎㅎ조리원도 도우미도 시댁친정
도움도없이 퇴원하자마자 혼자 쌩으로 하려니ㅜ

아직까지도 그때의 그 느낌은 너무 공포스러움
하지만 정말 여자로써만 누릴수있는 값진경험이라생각하고 둘째계획은 사라짐..ㅋㅋ

혹시나 자연분만 가격 궁금하신분들
저는 1인실(하루에5~6만원했던거같아요)
10만원 영양제 맞아서 34만원정도 나왔어요.
다인실(무료)쓰고 영양제빼고하면 훨씬 덜 나오겠죠
저도 돈아끼려고 다인실갈라했는데 남편이 그래도
있을때편하게있어야지하면서 바꿔줬어요


이제는 백일의 기적을 기다리는 한 아이의 엄마가됬습니다.그때만 참으면 너무 이쁜 아이가 기다리고있어요ㅎㅎ여러분들도 순산하세요~!
추천수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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