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26살 아니 25살먹은 흔남이야..
내 헤어진 이야기를 해보려고 ㅎㅎ
그녀와 난 1년하고 11일을 사귀었어.. 과cc였고
당시 3학년인 나는 1학년인 그녀를 좋아했지 외롭기도 하고 이쁘기도 했으니까 내가 정말 잘해줬어 내가 도와줄수있는 부분 내가 해줄수있는 부분은 다했어 물론 너무 사소한것들이 많아서 다 이야기 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당연한 것들이지 이야기하면 비올때 우산 챙겨주고 같이밥먹고 힘들때 위로해주고 꼬박꼬박 연락하고 다정하게 대하고 싸우면 사과부터하고 무튼 이런것들 돈이 별로없어서 알바해서 알바로 번돈 그녀와 같이있는 시간에 다썼어 1년동안 내옷 한번 못샀고 돈이없으니 돈대신 마음을 쓰자 하고 마음을 썼지.. 근데 상황이 변해가더라 알바를 군대전역하고 거의 3년동안 일주일에 하루이틀정도 쉬면서 학교와 알바를 병행하니까 학점도 안나오고 집중도 못하고 매일매일 지치더라.. 내 1순위는 여친 그담이 알바 학교였지.. 이제 취업도 해야하고 내인생도 살아야하는데 걱정이 앞서고 나아질리 없는 형편에 한숨만 푹푹쉬고 점점더 지쳐갔어 그러다 보니까 공부해야하고 쉬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더라 현실회피 하기 위해 게임도 하게 되더라..무튼 헤어진 이야기를 시작할게 거의 매일같이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하는데 내가 돈이 어디있겠어? 공부할시간이 어디있겠어..물론 그돈 내가 다 냈다는건 아냐..그녀도 돈은 많이 냈어 이제 공부해야겠다 좀더 나를 위해서 좀 살아야겠다 그게 그녀를 위한 일이기도 하니까 공부를 하려고 맘먹었지.. 같이 카페에 가서 같이 공부하면 그녀는 조심스럽게 나한테 이야기했어 여자들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걸 좋아한다고 또 자기는 더 놀고싶다고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싶다고했어.. 근데 난 이제4학년이고 남들 다하는 취업준비를 시작도 못했어.. 남들 토익, 자격증 공부할때 나는 얘랑 영화보고 카페가서 웃고 떠들고 했으니까.. (아 그리고 놓친게 있는데 돈이없으면 집에서 밥해먹고 누워서 같이 잠자고 홈데이트도 많이했어 물론 진도는 알아서 생각해..) 상황이 변해가니까 그녀도 변하더라고..자신은 지금 그순간을 즐겨야하는데 친구들은 같이 여행 가고 놀러가고 그런데..자기는 그런걸 못하니까 많이 서운했나봐 그러다보니 매일같이 만나면 짜증내고 별일 아닌데도 삐지고.. 난 성격이 딱 이래 남자한테는 무슨일 있어도 이겨야하고 여자한테는 절대 이기려고 해선 안돼 그렇게 살아왔고 그덕에 다정한 남자 소리를 많이 들었지..무튼 삐지면 풀어주고 싸우면 미안하다 하고 이해 못해서 답답하면 나를 바꿨어 원래 화도 잘내고 다혈질이라는 소리 많이 듣는데 얘한테는 딱한번 진심으로 화낸적있어 걔 아는 언니랑 술먹고 연락안되서 걱정되서 전화했을때 정말 무서워서 화를냈어 무슨일 일어난거 아닌지.. 근데 왜 자기를 의심하냐고 오히려 화를 내더라..걱정이랑 의심을 잘 구분 못해 무튼 계속 져주다 보니까 더 지치더라 그냥 동굴에라도 들어가서 한달? 아니 일주일이라도 아무생각없이 쉬고싶더라.. 마음은 변함 없는데 행동은 변하더라.. 계속 같이있는데 난 너무 외롭더라.. 사건의 발단은 학생예비군날이었어 학생예비군날짜랑 1년이랑 같은 날인거야.. 그래서 작년에도 예비군날짜 바꿔서 같이 놀러갔었다가 아는 사람 없이 예비군을 혼자한게 되게 싫더라고..그래서 이번엔 예비군전날에 우리 1년을 기념하자.. 너가 하고싶었던 학교 잔디에 앉아 치킨에 맥주마시고 놀자.. 이야기했더니 좀 서운해 하다가 알겠다고 했어 근데 예비군 전날 여자친구가 전날 일찍 잔다고 잤는데 우리집와서 대낮부터 계속 자더라고..그래서 가자 우리 학교가서 치맥하장 ㅎㅎ 했더니 피곤하다고 자버리더라고.. 엄청 서운했는데 1년인데 이런걸로 때우려고한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고..그래서 나도 그냥 같이 자버렸어 10시가 다되서 매일했던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뽀뽀 하고 보냈지 다음날부터 그녀는 달라지기 시작했어 아니 그때 눈치 챈거지..설레임이 안느껴진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점점 날 멀리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헤어졌어.. 다시 붙잡아봤는데 니가 진심이었으면 집앞까지 찾아왔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얼마나 보기싫었으면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해놓고..좀 어이없더라고.. 과cc 좋지 매일같이 볼수있고 어디든 데이트 장소가 될수있지.. 단 매일같이 보기때문에 보여주기싫은 모습, 보기싫은 모습도 매일같이 봐야한다는점. 물론 이해할수있다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ㅎ 어디든 데이트장소가 될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데이트가 여행같이 멀리 떠나지 않으면 추억이 될수없다는점. 남자는 지갑없이 만날수 있는 여자를 만나고 여자는 쌩얼로 만날수 있는 남자를 만나라고 했지? ㅋㅋ 그말 뭔말인지 몰랐는데 알았어 이제.. 남자여자 모두 돈을 쓰지않아도 행복할수있는사람 만나라는거고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을 이해하려고하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라고.. 이번일로 엄청 많이 울었어 너무 내가 못난거같아서 잠안와서 약먹고 자야했고 길가다가..수업시간에..노래부르다가.. 집에 있다가..밥먹다가..걍 울었어 하루에 7만가지 생각을 한다면 그 모든 생각이 걔로 비롯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난 항상 초연할줄 알았는데 내가 이러는모습보고 주변사람들도 울더라..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돈으로든 마음으로든 헌신하는 사람에게 꼭해주고 싶은 말인데.. 너가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싶을거야..사랑해주고 걱정해주고.. 반대로 니모습을 보여줘봐 힘들때 너를 보여줘봐.. 그때 너에게 위로가 아닌 짜증내고 화낸다면 걘 너의 좋은 모습을 좋아하는거야..헌신하는 모습을 좋아하는거야.. 너라는 사람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