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불효소송을 하겠다는 부모님..

아련하게 |2015.05.17 19:34
조회 47,323 |추천 77

안녕하세요

결시친 눈팅 자주하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될줄을 몰랐네요..

방탈일수도 있으나 결혼과 관련된 글이기도 하기에 이곳에 올려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글재주가 없어 글이 길어질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내년봄` 결혼예정인 스물아홉 예신입니다.

저는 외동딸이고 어렸을때부터 맞벌이인 부모님밑에서 자라서 솔직히 부모님에 대한

애정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때 재혼하시어 새어머님에 대한 애정은 더더구나 없구요..

항상 저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너만 바라보고 살았다고 하시지만

저는 어렸을때부터 독립적인 성향이 강했고 빨리 혼자 독립하고 싶은 생각뿐이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저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싸우는 일이 많아 대학교 입학부터는 자취를

하였습니다. 

서로 떨어져사는게 나을정도로 같이 있으면 싸웠으니까요.

부모님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셔서 대학 첫 등록금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일절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였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운하다거나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돈을모아서 결혼해야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했고 정말 열심히 일해 돈도 모았습니다.

중간중간 많지는 않지만 부모님 생신이나 명절때 용돈을 드리는 정도로 저는 자식으로 해야할 부분만 한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말이 없고 무뚝뚝한 딸이라 많이 서운해하셨지만 그건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그러다가 결혼을 약속한 남자를 만나게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100퍼센트 만족하시진 않으셨겠지만 제 입장이 워낙 완강하기도 했고 예랑이도 부모님께 잘해서 결혼 승락을 받아 결혼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저는 제가 모은 돈으로 결혼준비를 할 것이라고 예랑에게 말을 해둔 상태고 저희집 사정에 대해서도 대충은 압니다.

저희 부모님은 재산도 없으시고 아버지 직업도 몇년째 없으셔서 도와주실 돈이 없으시기도 하여 그런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예랑도 부모님 자존심 상하시지않게 저희끼리 잘 준비하겠다고 얘기했구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일단은 아버지께서 저를 결혼을 보내기 싫으신건지 예랑이에 대한 질투가 도를 넘으십니다.

당연히 외동딸 시집보내는 부모님 마음이야 서운하신건 알겠지만..

본인에대한 자격지심인건지 혼자 삐지시고 서운해하시고 미치겠습니다 정말...

저는 앞서 얘기했다싶이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채 자라왔고 20살 이후로는 거의 모든 선택을 저 스스로 하고 부모님께 의지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결혼 준비하면서 부모님과 상의하기보다는 예랑과 먼저 상의하였습니다.

그게 많이 서운하셨나봅니다.

어느날은 본인과는 상의하지않고 통보만 한다며 정말 크게 화를 내시며 이제 인연을 끊자고 하시더군요. 부모없이 결혼해보라구요..

정말 저는 충격이였고 너무 속상했지만 그래도 부모님이니 풀어드렸습니다..

부모님입장에서는 서운하실수 있는 일이니 저도 많이 속상했지만 앞으로는 상의할때 먼저 말씀드리고 예랑이도 더 많이 연락드리며 서운해하시지 않게 해드렸습니다.

그래도 결혼진행은 해야하니까요..

 

그러다 이번에 또 사건이 터졌네요..

예랑이한테 너무 서운하답니다. 자기를 무시한다나 뭐라나..

예랑이는 다른것은 몰라도 예의에 대해서는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깍뜻하게 인사하고 어른분들한테 잘합니다.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시는지 얘기도 안해주시고

심지어는 예랑이한테 직접 카톡을 보내셨습니다.

이제 아버지 없는 셈 치라구요..

저도 정말 지치네요 아버지랑 통화로 풀어보려고 했더니 예랑이보고 이제 자기는 그놈이라고 할꺼라며 너무 서운하답니다.

뭐때문에 서운하냐고 말씀드렸더니 본인을 무시하는 것 같답니다.

저도 이제 한계가 와서 확실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가족이 될 사이이기는 하나 아직 결혼을 한 사이도 아닌데 아버지는 실수하신거라고.. 정말 창피하다고요

아버지가 원하시는대로 저희가 알아서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틀 뒤 아버지께 카톡이 왔습니다.

저에게 불효소송을 하시겠다는군요. 제가 자식이길 포기했으니 저에대한 권리를 찾겠다면서요.

저는 불효소송이라는 것도 처음알았습니다. 인터넷에 쳐보니 나오더라구요

결국은 돈 싸움.. 이게뭐죠? 정말 허무합니다.

아버지께서 입버릇 처럼 말씀하시는 이제 아버지없이 살아라..

이제 정말 그러고싶네요.

이걸 또 예랑에게 얘기하기도 창피합니다.

외동딸 시집보내시는 아버지 얼마나 서운하시겠냐고 예랑에게 너가 효도해야된다고 말씀하시는

예비 시부모님 얼굴뵙기도 창피합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불효소송이란 것은 자식에게 노후를 믿고 재산을 주었을때, 그것을 이행하지 않았을때 소송을 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그것은 사실 아버지와 저 사이에는 성립이 되지도 않습니다.

제가 받은것도 없으니까요.

정말 무슨생각으로 이러시는건지 정말 답답하고 어디 얘기할곳도 없고..

여기에 이렇게 주저리 쓰게되네요..

정말 그렇게 되길 바라지않았는데 부모님과 연을 끊어야하는것인지..

제가 죄송하다고 빌어서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야하는것인지...

예랑도 처음에는 아버지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러는것이라고 아버지편을 들었는데

실제로 본인도 겪어보니 놀랐나봅니다...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몇마디라도 좋으니 조언 좀 남겨주세요..

 

글이 길어지고 뒤죽박죽인 점 죄송합니다..

 

 

 

 

 

 

 

 

 

 

 

추천수77
반대수0
베플|2015.05.17 21:20
그럼 아버님 재판정에서 뵐께요 인사드리고 잠수 타버려요. 누가 속터지나 ㅋㅋㅋ
베플|2015.05.17 20:13
글쎄요, 홧김에 하는 소리일 뿐 법원에서든 변호사들이든 안 받아줄 것 같은데요.
베플|2015.05.17 20:10
받은 게 없다고 증명하면 되지 않을까요? 변호사한테 물어보세요. 아버지가 참...진짜 이게 적반하장...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