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상담부탁..갑자기 너무 변한남자친구..

연락해 |2015.05.20 11:25
조회 6,255 |추천 0
안녕하세요
(글이 많이 깁니다..전체적인 걸 아셔야 조언해주실것 같아...바쁘신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쓰고나니 엄청깁니다;;;일기식으로 썼네요)

남자친구와 2년반을 사귀다 지난주부터 시간 갖고있는,
말이 시간 가지는거지 헤어진거나 다름없는 상태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가 많이 변해, 참 안좋은모습으로 헤어졌어요.
사람이..이사람이 내가 알던 그 남자가 맞나 싶어 하루에도 몇번씩 혼란스럽습니다.. 실망스럽기도 하구요.

다정하던 때를 생각하면 보고싶다가 마지막에 나에게했던 말들을 생각하면 화나고 비참하고그렇습니다..

사람이 참다참다 폭발하면 평소 안하던 행동, 모습이 나오기도 하는지, 아니면 이게 본모습인지......
2년반을 사귀어도 이남자에 대해 잘 모르겠고, 워낙 남자도도 많이 못만나봐서 제 판단에 확신이 없어
도움 청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렇게 관계가 망쳐진 데에는 제 잘못이 크기 때문에, 다시한번 사과하고 붙잡을지,
아니면 남자친구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면 깨끗하게 미련버리고 잊을지 를 결정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입니다.
또는...너무 힘든 연애였기에.. 뭐라도 상담이나 조언이나 질타를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동갑내기. 직장인. 2년을 사귀면서 그렇게 천성이 다정하진 않지만 제가 다정하길 원해서 노력하던 남자였습니다.
원래 말투나 뭐나 동성친구들이나 부모님께 하는거 보면 약간 무뚝뚝한 스타일이지, 다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그런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말수는 적지만 말투 자체가 저한텐 다정했고,
행동도 서툴지만 저한텐 뭐라도 해주고싶어했습니다. 모든 사랑에 빠진 남자가 그렇듯이요.

그런데 저희는 자주 다투었습니다.
거의 제 지랄맞은 성격 때문에요. 사소한것도 맘에 안들면 뭐라하고 성내고 그랬어요. 전 그때 완전 공주였습니다.
(원래 그런스타일 아니었는데....
전 남친의 바람으로 뒷통수 세게 맞고나서부터 자존감이 낮아졌다고나 할까요.)
조금만 저에게 소홀하고 관심없다 싶으면
' 겨우 이정도야? 겨우 나한테 이정도 할거면서 사귀자고한거야? '라는 분노가 일더라구요.
또 이 남자친구를 제가 많이 좋아했기에 더 화가 났었습니다.
'왜 이사람은 내생각만큼 날 좋아해주지 않는거지 '하면서요.

얼마나 지랄같이 행동했는지........
늘 열어주던 차문 한번 안열어줬다고 퉁퉁 삐진게 기억이 납니다. 차문 안열어주는 그런 행동 하나로 제가 드는 생각은,
' 이남자 이제 나한테 식었나?' 였어요.

그만큼 심각한 자격지심과 언젠가 이 남자도 날 떠나겠지..란 불안감, 초조함..으로 늘 맘이 그랬던것같아요. 지금 날 충분히사랑해주는거 알면서 변할까 노심초사......
그만큼 남자친구를 닦달했고 몰아붙이고......
남자친구도 순둥한 편은 아니라, 제가 그럴때마다 화내다가 마지막엔 하소연하는 식이었습니다..
지금 노력하고있다고..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내가 네 맘 다 모르니깐 모든걸 네맘같이 행동할수 없다고.. 좀 봐달라고..
진짜 노력하고있다고...

이 말을 들으면 전 누그러지고 미안하고 이제 안그래야지,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그 버릇 어디안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초기에, 남자친구는 정말로 저한테 최선을 다한거였는데...... 그땐 왜 몰랐을까요.

그러다 9개월쯤 지났나.. 그때부터 남자친구는 저에게 엄청난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제 싸우면 하소연이 아니라, 분노를 표출하더라구요.
안 지르던 소리도 지르고 하는 모습을 보고, 전 아차 싶었습니다.
제가 조금 삐지기만해도 화를 내고, 크게 싸우고, 쉽게 풀리지 않더군요.
그때부턴.. 싸우면 거진 제가 사과했습니다.
제가 봐도 아무것도 아닌 일로 삐진거니까... 남자친구도 짜증나겠지 하면서요.
화내고 공주대접받을려고 하던 것도 없어졌죠. .
하지만 그 성격은 어디 안간다고..삐지는건 , 서운하다는건 셀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걸 다 안받아주는 남자친구 때문에
그때마다 싸웠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잘 사귀었어요.. 안싸울때는 서로 너무 좋아해서 놀러도 많이 가고... 싸운것만 적어서 그런데... 안싸울땐 닭살커플이라 주위사람들이 싫어했어요..

그러다 1년되던때에 헤어지잔말을 들었네요.
더이상 자신이 없고 너무 힘들다고요.
전 제가 그렇게 만든걸 알기에 붙잡았고, 바로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거의 한달간..남자친구는 원래의 모습은 간데 없고 힘없이, 주눅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쳤다고.. 제가 너무 뭐라해서 자기가 너무 못난 남자같이 느껴진다고... 잘 웃지도 않았습니다.
그때 전 진심으로 후회했고, 남자친구에게 잘해주고 반성하고 그랬어요.

그러나 사람이 변하기가 쉽나요.......
남자친구가 원래모습으로 돌아오자,
전 헤어지자고 했던 남자친구에게 너무 서운해서 이런거 저런게 다 서운했고 징징거리고....집착도 시작했구요...

남자친구는 여전히 노력했고, 헤어지자고 하기전이랑 별 다를바없이 잘해줬습니다..

하지만 1년 반이 지났을땐,, 제 집착은 더 심해졌습니다.
특히 그땐 장거리 시작했을 때라 연락에 대한 집착이요.
지금 그때 당시 카톡을 보니, 남자친구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제 성엔 안찼나봅니다. 처음과는 다르게 소홀한 부분이 분명 생겼고, 전화횟수는 줄어들었고..
전 그걸 못참아서 닦달했어요.

그리고 그땐 저도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있었어요.
그 즈음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회사회식으로 두 차례나 노래방을 갔거든요.
처음 그걸 먼저 말하지 않은 남친에게 전 실망을 했고,
가면 간다고 말은 꼭 하랬는데 두번째도 제대로 말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뉘앙스를 풍겨 또 싸웠죠.
거의 가지않는데 어쩔수없이 간거고, 앞으론 연락하겠다, 미안하다고 했고 뭔가 확신을 주지않는것같은 남자친구에게 찝찝했지만 여튼 그 후로는 그런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회식한다하면 전 신경이 곤두섰고,
저의 짜증으로 시작한 통화는 남자친구도 취한데다 저의 짜증이 듣기싫어 결국 큰소리나고 싸움으로 끝나게 됩니다.

그즈음부터.... 남자친구는 취하면 말투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화난 말투처럼...
원래도 취하면 본래 말투가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취해서 기분좋아했어요. 근데 저에게 지쳐서인지..저에대한 미움이 나와서인지...취한상태에서 통화를 하면, 제가 짜증안내고 조금만 어디냐고 몇번 물으면 화를 내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처럼요.
멀쩡할때는 그렇게 화나도 비꼬거나 하지 않는데,
술만 취하면 평소 안하던 말투가 나왔습니다.
비꼬면서 자책, 저에대한 질타... 그냥 들으면 내일 당장 헤어져도 이상하지않을 만큼의 냉정한 말투..... 진짜 완전 다른 사람처럼요.

전 이부분이 좀 혼란스럽습니다. 평소 쌓였던게 드러난다고, 이렇게까지 달라질수 있는지, 아님 원래 이런데 멀쩡할땐 숨겨지는건 뿐인지.
취하면 저에게 그러는게 전 잘못도없는데 억울하기도 하고..


여튼 ...그러다가 그 즈음에....예전처럼 저 잘 안챙겨주길래 소홀한거 못 참겠다고 울고불고 하니깐 힘들다고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이게 악순환이었습니다......
저의 성격ㅡ 남친맘 점점 식음ㅡ서운한거 더 많아짐ㅡ 또 성격나옴.......

전 또 붙잡았습니다. 또 바로 붙잡히고.

그렇게 몇개월 지나고.. 올 3월.
또 헤어지자고 합니다.... 전 또 붙잡습니다. 진짜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또 붙잡힙니다................

왜 그렇게 붙잡았냐고 하시면... 아직 남자친구가 절 사랑하는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냥 제가 밉고, 지치고, 그래서 맘이 좀 식은거지, 제가 노력하고 착한 여자친구가 되면 다시 돌릴수 있다고 믿었어요.
왜냐면..붙잡을때마다 제가 몇분만 노력하겠다고하면 바로 잡혀줬고,
남자친구는 충분히 갑의 입장인데도, 그런 티 한번 안내고 늘 노력했어요. 제가 밉다 밉다 하면서도 제가 하자는거 다하고 짜증안내고 그랬어요. 크게 싸우고는 서로 연락안하다가도, 내가 보고싶다고 오라고 하면 그 주 하루 쉬는데도 3시간 거리 내려와서 보고가고 그랬어요.
물론 연락이나 눈빛, 모든것이 처음과는 좀 달랐지만, 여전히 만나면 달달했어요..뭔지모르게 변한듯한 남자친구를 느껴서 맘 한구석은 허전했지만... 이건 제 탓이다 하면서 그랬어요.
서운한부분도 분명 더 많이 생겼지만, 그만큼 여전히 잘해주는 부분도 많아서요...
그리고 저만 더 노력하면 문제 없는 관계라고 생각했으니, 노력한번만 더 해보자라는 심정이었습니다.
확실한건 남자친구가 여자가 있다거나 하는건 절대 아니었어요.

하지만 문제는 제가 못변했어요.
늘 기회줬는데 ..사람은 안변하더라구요.
이상했어요. 이 남자친구 전 남자친구들에겐 이러지 않았는데,
왜이럴까.
지금 남친만큼 믿음주는 사람도 없는데 왜 항상 불안하고 초조할까. 오히려 바람폈던 전남친이 사귀면서 내내 의심스러운 짓을 하고 거짓말도 많이 하고 그랬고, 역시나..그새끼는 양다리였고 ..
근데 지금 남친은 남들이 봐도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닌데, 나한테 거짓말 한적이 없는데 (했을수도 있지만) 의심가는ㅇ행동 한적도 없는데... 꼬치꼬치 깨묻고, 장난이지만 의심하는말들..참질리게 했어요.

그 사이 남자친구는 지칠대로 지쳤고,
4월 5월.. 두번. 남자친구는 실망스런 행동을 했네요.

남자친구는...진짜 이제껏 사귀면서 연락안해서 속썩인적이 없었어요. 작년 노래방 사건 빼면요.
4월 회식이있었고, 작년 노래방 사건 이후로 회식때 연락안되는거 진짜 싫어했어요. 왜냐하면 회식때 아무리 취해도 자리 옮기면 카톡이나 전화를 하거나, 제전화를 받거나 하는데,
노래방 갔던 그 두번다 제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한두시간 지나야전화가 오더군요. (먼짓을 하길래 )
딱 그 두번만 그랬기에, 이제 연락을 안받으면 노래방 생각부터나는데, 4월 회식. 제가 전화를 몇통했고 안받았고 2시간이나 지난뒤 엄청 취해서 전화 왔는데 너무 취해서 어딘지도 잘 말 못하고 그러다가(지하철역이더군요)
택시타곤 제가 묻는말에 하나둘 대답을 하더니
어디였나는 질문엔 대답을 안하고 끊더니 그뒤로 제전화를 씹더군요. 이해는 가요. 귀찮았겠죠.
또 꼬치꼬치 캐묻는거 듣기싫었겠죠.
근데 ..전 너무 어이가없더군요. 분명 저한테 미안할곳에 간것 같은데, 거기 간것도 화나고 연락안받은것도 화나고 대답안한것도 화나고.
그냥 남자친구는 이제..저랑 헤어져도 상관없으니,
제말이 씨도 안 먹히는 상황인거에요.

그러곤 그다음날 미안하다고 카톡하나 달랑.
지금 이런짓을 해놓고 미안하다고만 하면 되냐고, 해장은 하라고 답장했는데 별말 없고 저녁에 퇴근한다는 카톡.
그냥 넘어갔습니다... 너무 실망스러운데,
그때 3월에 남친이 헤어지자고 한뒤로, 저희 관계가 위태위태 했거든요.

그리곤 5월.1주일전. 남자친구가 저에게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 말투, 잊혀지지가 않네요.
퇴근하고 막걸리집이라고 카톡보내곤 3시간동안 다른 연락없길래 전화했습니다. 설마 지난달에 그래놓고 또 그러겠나 싶었는데, 전활 안받더라구요.
이번에 또그러면 헤어질꺼란 생각으로 처음으로 그렇게 전활 많이 해봤습니다. 어디서 뭔짓을 하길래 이렇게 전화해도 모를까 하며
두시간동안 열몇통을 했어요.(평소 이렇게 안해요;; )
그리곤 받더군요. 시끌시끌하고, 약간 취했더라구요.
마니 취해서 안받은건 아니었어요.
화가나서 그냥 끊었습니다.
전화가 다시 안오더군요. 한시간 기다렸다 다시 했어요.
받는데, 화난 목소리.
이번 일주일은 별일 없이 , 제가 뭐라한것도 없는데 처음부터 화나있더군요.
어디냐고하니 아직 그 N막걸리집이라고.
다른사람 같았어요.. 내 부재중 못봤냐 왜또연락안했냐 내생각안났냐 하니 그랬나보네 ..차갑게 말하더군요.
왜이렇게 속썩이냐고, 연락한번만 하면 되는데 안하면 또 싸우는데 왜이러냐고.
그러니 하는말이. 그냥 맘대로 하고싶었대요.
한 8분 통화했나.. 지금 일행있으니 나중에 집에가서 전화한다고 하더니 한시간뒤 전화왔더군요.

그사이 , 전 검색을 해봤는데 그곳은 12시면 문닫는곳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 막걸리집에 있단건1시넘어서였구요. 거짓말을 한거죠..

진짜 막걸리집맞냐고 물으니..오히려.. 절 의심병환자 취급했습니다. 전 남자친구가 이렇게 능수능란하게 거짓말도 할수 있는지 진짜 몰랐어요. 뭘 알고싶은데,응? 하길래 제가 거기 12시면 문닫지않냐고 하니, 술집이 12시에 문닫아? 어느술집이?? 이러더라구요.... 전 아무말안했습니다. 남자친구를 그때까지도 믿고싶었거든요.. 그리곤 대화(?)했습니다. 대화내내 남자친구는 취했을때 그 비꼬는 말투로 잔인하게 말했지만요.
이제 마음대로하고싶다고 했습니디ㅡ.
제가 최근 친구들 만나는것도 눈치줬었으니 , 그런 맘 이해가기도 하지만... 그리고..제가 지치게한건도 맞지만...
그렇다고 그게 거짓말하고 절 바보만들고.. 그걸 정당화할수 있나요?
왜 하필. 오늘 전화를 그렇게 안받고, 맘대로 하고싶었는지.. 왜 다른데선 연락하면서, 거짓말까지 해서 간 그곳에서 뭔 짓을 하느라 연락안받았는지. 전 정말 믿고싶지않지만, 이제껏 남자친구가 보여줬던 (여자전혀 밝히지도 않고 남 험담도 안하고..말수도 적고 점잖은편인) 그 모습들과 너무너무 동떨어진 이 거짓말에...
전 진짜 배신감 느낍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쌓였다고.. 우리관계가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하는데 희망이 있냐고..그러길래, 우선 시간좀 갖자고 했습니다.
그냥그때는, 판단도 제대로 못하겠고, 남자친구 거짓말이 확실하지도 않아 그랬습니다.
그다음날 그 술집에 전화하니, 그날 12시에 문닫은거 맞다고 했고, 끝까지 믿고싶었지만..뒷통수를 맞았네요.

전.. 그냥 저한테 지쳐서 헤어지자한것도 아니고, 끝에 이런 거짓말까지 하면서 저바보 만든게..어떻게 이럴수 있나 싶습니다.
절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일말의 죄책감은 들어야 하지않나요.
쌓여서 화가났다고 해도 어떻게 거짓말을 하면서 당당하게 오히려 우리관계가 이렇게된건 전부 제 탓인냥 하면서..
자기가 해야하는 연락 안한 상황에서, 거짓말하는 상황에서,
전 화도 한번 못냈습니다 그날 통화에서. 어떻게 자기가 화를 내죠.

원래 이런 나쁜놈이라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그동안 저에게 보여줬던 모습들은 전부 진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도 변할수가 있나요 사람이..???

여자 진짜 질린다.. 남자 완전 돌아섰네.. 붙잡아도 소용없다..이런 얘기 말고........
전 이남자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싶습니다..
아무리 여자친구가 싫고 화가나고 헤어지고싶어도 누구나 저렇게 거짓말을 하고 그러진 않잖아요.

제가..변하게 만든걸까요. 이게 본모습일까요.
그냥 사랑하고 안사랑하고의 차이일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