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게저기뭐냐면 진짜 나만 아는건데
좋아해. 정말로. 음 그러니까 너가 자꾸 보고싶고 나만 보면 웃음이 나고 노래가사 처럼 온종일 너만 생각나. 내 곁에 니가 있으면 좋겠어. 아니 내가 너 곁에 갈 수 있게 너가 허락해주면 좋겠어. 여태껏 마음속에 담아둔 이들 중 너가 제일 힘들고 또 그만큼 좋을 것 같아. 내가 버틸 수 있을까? 내가 너에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아니 솔직히 전달해도 넌 날 싫어할 듯 해. 싫어하는게 아니라 무관심인건가... 괜히 서럽다. 원래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거래잖아.
그래. 사람 마음이라는게 꼭 결혼이 전제가 아니여도 아무리 노력하고 애타게 좋아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란게 있어. 참 씁쓸하지. 난 앞으로가 두렵기만 해.
때론, 아니 항상 너의 전 여자친구이자 내 가장 친한 친구가 부러워. 난 이렇게 힘든데 내 친군 너에게 너무 쉽게 좋아하는 여자가 되었어. 실은 겉으론 끝이어도 마음을 ing일거 같아 두렵기도 해. 난 늘 당당하지만 너 앞에선 한없이 작아져. 너가 보는 나의 모습은 내 철없는 생각으로 해버린 그러나 넌 내가 싫어지는 모습일 수도 있어. 하지만 이미 내 생활 곳곳엔 네가 파고들었지. 느끼지 못하겠지만, 혹시나 버스라도 같이 탈까 매일 하굣길 괜스레 편한 우리 차 놔두고 버스타고 가고. 점심시간에 방송실 가서 놀고 싶어도 너가 1초라도 더 보고싶어서 너의 주위를 맴돌아. 그날, 내가 대회나가던 날 과학실. 그것도 우연이 아니였어. 8반이 체육 끝나고 돌아오는 시간이란걸 알았기에 과학실 문 앞에 우두커니 서있었지. 마침내 달려가는 너를 보았을때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마구 달리는 버릇이 있어서 혹시 너도 그럴까. 정확히 내 주위만 뛰던 너를 보고 너도 나와 같을까 착각도 했지. 작년에 너가 갑자기 내 팔을 붙들고 내 눈을 응시할때, 어느 여름 심하게 아팠을 때, 딱 너만 다 나았냐며 괜찮냐며 물어보던 때, 다른 남자아이들이 내 백반증을 놀릴때 너만이 날 감싸주고 그리고 내 주위를 둘러보면 항상 너가 있던 때.. 너는 아무 의미 없이 했을지 모르는 그 모든 일들이 나에겐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서 널 포기하려 할때도 한줄기 희망으로 붙잡아 날 놓아주질 않아.
난 어떻게 해야해? 스스로를 현실주의자라고 치부하면서 어째서 나의 수준에 맞는 사람을 좋아하지 못하는 거야? 넌 현실성이 없어. 모든면에서 나보다 월등하거든. 울고싶다 정말 ㅋㅋ
작년에 너의 롤링페이퍼에 내가 쓴 좋아한다고 쓴 아스키코드. 거기에 한글로 또박또박 널 좋아한다고 썼었더라면. 그랬더라면 난 지금 어떨까. 너를 정말 좋아해.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방법으로라도 제발 알려줘. 최선을 다할께.
이 바보멍청이야. 왜 내가 매일 반톡에서 혼자 놀고있는데? 내가 왜 너가 하는 게임을 따라 하는데? 그렇게 계속 있으면 너가 오니까. 한마디라도 더 나누고 싶으니까. 너 내가 왜 향수를 뿌리는지 알아? 이 향은 내 향이니까 멀리서라도 이 향을 맡으면 지금 네 곁에 내가 있다고 알아달라고 그래서 그러는 거잖아.
솔직히 작년 겨울에, 꽤 열심히 노력했는데 매일 톡을 보내고 답장이 하루 넘게 걸려서 온적도 있었고. 읽씹도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될까 겁나. 나는.. 지금 나에게 1%의 가능성도 없는거 같아.
과연 정답이 뭘까. 나는... 나는 뭘 해야하지?
너가 눈치가 없는걸까 아님 내가 부족한걸까. 나는 너의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가 신경쓰여. 나도 참 한심하지. 왜 글로 오글거리게 지껄이는거. 그냥 너안테 말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는게 문제지만 ㅋㅋ 왜 못하는 걸까? 내가 되려 지쳐갈까 두렵다. 하지만 나는 알아. 그래도 다시 돌아 올거란걸.
음.. 나는 너에게 연예인 같은건가? 아 끔찍해. 아니 그니까 애초에 나안테 왜 그런거야. 그냥 신경끄고 다른 애들처럼 내가 아프던 말던 신경쓰지말고 애들이 놀리면 같이 놀리고 그러지. 혹시 계획된건 아니겠지? 막 나 갖고놀려고 그러는건 아니겠지? 아닐꺼야. 날 제발 처참하게 만들지 말아줘. 아니, 방법이 없나? 난 이미 널 좋아하고, 포기하지 않을꺼야. 아니, 포기할 수 없는건가.
뭐 여튼 내 직감으로 넌 날 받아주지 않을테고 그냥 그렇게 쭉 ... 정말 방법이 없네.
그냥 포기하라고 하기엔.. 그게 은근 쉬운일이 아니거든. 머리로는 포기한지 오래지만 마음은 그게 안돼. 그럼 또다시 난 쓸데없는 구실로 네 주위를 서성대고 너만 보면 웃고 계속 널 생각하고 그러겠지.
나쁜 놈. 나쁜 새끼.
지금도 내 생각은 개미 눈꼽만큼도 안하면서 잘 놀고있겠지. 난 너의 얘기로 A4용지 한면을 까득 채우고 있는데. 너만 생각하면 잠이 안와. 늘 너 생각하니까 잠을 안자. 아니 못자.
그렇게 한숨도 못자고 학교에 가면 쉬는시간에 아무것도 안하고 자고 싶지만 또 너를 보려고 졸린 눈을 이끌고 복도로 나서. 와, 나 진짜 한심하다 ㅋㅋ 상대방은 뇌의 1%도 내가 차지하지 않을텐데 나 혼자 뭐하는 짓이람.
저기, 좋아하는건 그 사람을 생각하면 설레지만 사랑하는건 그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대. 나 지금 첫사랑을 만난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