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듣고싶어서요.
결혼3년차 아이없는 부부구요.
몇개월전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이번에 시어머니와 합가하게되었습니다.
양쪽 집 다 작아서 아예 집을 새로 구해서 들어갑니다.
시어머니 아직 연세는 젊지만 정신이 약하신 분이라..저희가 모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같이 사는것에는 크게 불만 없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집을 봤을때 안방과 두번째방이 비슷해보여 안방은 저희부부가,두번째큰방은 어머님이 지내려고했습니다.
문제는.. 오늘 이사갈집에 짐이 빠져서 치수 잴겸 다시 가봤는데 안방과 두번째방 크기가 많이 차이 나네요. 방은 총 3개구요. 젤작은방엔 장농1-2개에 공동가구를 놓을 생각이구요.
그러자, 신랑이 안방을 어머님께 내주자고 하는데 아..힘드네요. 어머님은 침대와 장농만 가지고 오시는데 저희는 방에 놓아야할것들이 침대,장농,책상,책장,강아지(같이잡니다;;) 등... 살림이 더 많거든요. 아무래도 사람이 둘인지라.. 어머님께 안방을 내드리면 컴퓨터,책 등(지금 제가 공부중이라)을 시엄니방에 놓고 왔다갔다해야해요.. 인강들어야하는데 시엄니보고 나가라고 해야하나요..하..답답하네요..아님 장농을 그방에 놓고 옷입을때마다 왔다갔다하던지.. 이건 좀 말이 안되잖아요?;;
집구할때도 그랬듯이 안방에 가구및 짐이 더 많이 들어갈테니 정리되면 방차이가 많이 차이나 보이질 않을것같은데.. 신랑이 뒷방노인네 취급하는것 같아 어머님이 기분 상하실것같다고 속상해하네요.. 아.. 정말 가뜩이나 불편한데 절 저스스로 죄인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물론 신랑이 권유했다는점과 어머님이 성격이 까다롭지않고 잘해주십니다...만,
결혼전부터 독립적으로 살았던 저는 같이 사는것 조차 사실 불편하고 힘듭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제가 나서서 모시자고 했으나, 제가 안방까지 내드리는게 도리에 맞을까요?
이제와서 안모실수도 없고 여기 자세히 쓰기 힘들지만 어머님이 혼자 살기 힘든 이유가 있어요..그건 제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안사는건 안되는 상황이구요.
어머님은 시장가실때 빼고는 늘 집에 계실분입니다..주변에 친지나 친구가 없어 하루종일 집에만 계실거구요. 그러니 작은방에서 하루종일 답답하게 보낼것이 걱정이되는거겠지요..
합가시 어머님이 안방을 쓰고 저희 부부가 작은방을 쓰는것이 맞나요?
다른 홀부모님 모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시댁 큰집도 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그집은 안방을 시엄니,작은방을 부부가 써요.. 근데 시댁에 며늘이 결혼하고 들어간 상황이고..그러니 신랑이 더더욱 그리 생각하네요.
저희는 살림자체를 따로 살다가 새집으로 합치는 거구요.
어떻게 하는것이 나을까요.. 일단은 이것만은 신랑한테 니가 양보하라고 으름장 놓은 상황이예요.
시어머님 모시는것도 모자라 이런것까지 고민하고 있으려니 마음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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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아이 계획은 없습니다. 지금 둘이 살기도 인생이 버겁거든요..
어머님도 저희도 돈이 없어서 대출을 많이 받은 상황이니, 아이는 욕심이지요..
공부도 최장 1년이고 그 안에 취직할거예요. 혼자 버니 많이 빠듯하네요.
전엔 부모님께 이렇게 헌신적인 아들 아니었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 안쓰러운 마음 이해하지만.. 점점 저도 힘에부치네요. 갑자기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로 변신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