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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부들의 손목 시계

놀러와 |2015.05.26 06:37
조회 2,037 |추천 2

 

면세점 듀티프리쇼퍼스(DFS) 공동 창업자인 척 피니(Chuck Feeneyㆍ84)는 평생 번 재산을 모두 기부한 부호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기부한 돈은 모두 66억달러(한화 7조2000억원). 기부를 하고 남은 그의 자산은 200만달러(추정치)에 불과하다.


그는 항상 “부(富)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써야 한다”고 말해왔고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수십년간 자선 활동을 해왔다. 기부를 해온 사실이 공개된 것은 1997년이다.


그는 검소한 생활로 더 돋보인다. 자동차도 없이 지하철을 타고 다니고 자신의 명의로 된 집 한 채도 없다.특히 “고급 브랜드 못지않게 시간이 잘 맞는다”며 아직도 2만원짜리 카시오 손목시계를 차고 다닌다.


 

척 피니를 기부 스승으로 꼽는 빌 게이츠(Bill Gatesㆍ60)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종종 그와 같은 카시오 시계를 애용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저가 전자시계가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전자시계는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 또 방수가 잘 되고 우레탄 소재 시계줄은 물을 자주 만져도 탈이 나지 않는다.

실제 게이츠는 “척 피니가 나의 롤모델”이라고 말해왔다. “살아 있을 때 기부하자”는 척 피니의 철학은 빌 게이츠 부부가 자선단체를 세우는 데 자극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게이츠의 자산은 796억달러로 평가된다.


 

검소한 생활로 유명한 홍콩의 갑부 리카싱(李嘉誠ㆍ86) CKH홀딩스 회장은 3만원짜리 세이코 시계를 찬다. 값싼 시계는 어릴적 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옷차림에서도 명품을 따지지 않고 늘 검은색 낡은 양복만을 고집한다.

리 회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15세에 집안의 가장이 되면서 공장의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조화(造花)사업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그는 과감한 부동산 투자와 함께 적절한 시기에 회사를 인수ㆍ합병함으로서 막대한 부를 일궜다. 리 회장의 자산은 353억달러에 이른다.


 

러시아 석유재벌이자 첼시FC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ㆍ48)도 10만원짜리 손목시계를 자주 착용한다. 아브라모비치는 2012년 사업분쟁으로 영국 고등법원에 출석할 때 폴라(Polar) M61 손목시계를 착용했다. 이 시계는 운동 심박수 측정 등의 기능이 있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시계이다. 그는 평소에도 이 손목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언론에 자주 포착됐다.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은 91억달러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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