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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욕하셔도 상관 없으니까 객관적으로 조언 좀 해주세요.

개깊은빡침 |2015.05.27 17:22
조회 2,221 |추천 1

불과 2시간 쯤 전에 학교에서 제가 겪었던 일입니다.

 

참고로 저는 막나가는 학생은 절때 아닌데 삘땡기는대로 학교 다니다가 성적이 나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걸어서 20분 거리 인문계 튕겨서 버스타고 50분 거리 실업계 고등학교를 가게 된 고1 신입생입니다. 지각도 좀 자주하게 됐구요. 그건 제 잘못이지만.

 

오늘도 지각을 했고 요며칠 자꾸 지각했습니다. 근데 저희학교에서 내일 상업경진대회를 한다고 1교시가 담임선생님 수업시간인데 엄청 요란하게 청소를 하고 있는거에요. 다른 반은 아닌데 저희반만 기사님 불러서 휘발유로 사물함 닦고 난리났었습니다. 저랑 친구 한명이 제일 늦게 지각하고 그 전에도 지각한 몇명이 있었나봐요. 오늘 다른애들보다 좀 더 남아서 청소시킨다고 담임이 그러네요. 그래서 그냥 군말없이 있었어요. 청소 열심히 하면 핸드폰이랑 파우치 뺏은 거 돌려준다고 그래서.

 

1교시 2교시까지 그렇게 열심히 청소하고 계속 수업안하고 분위기 어수선한데 4교시 끝나고 밥먹고 5교시에 청소시간이거든요. 근데 담임쌤이 점심시간에 청소 해놓으면 5교시 없다고 그래서 저희가 밥도 제대로 못먹고 건물로 뛰어와서 줄맞추고 빗자루질하고 밀대는 민것처럼 가장하고 애들 다 앉아있었는데 담임쌤이 또 딴소리하면서 5교시 원래 청소시간이잖아!! 이러는거에요. 근데 어차피 청소시간이니까 집에 못간다고 억울할 건 없죠. 참고로 저희 담임쌤이 좀 청소하는 거 유난해요. 결벽증 말기 환자같이.

 

일단 그렇게 5교시 애들 다 청소하는데 저도 밀대청소라서 밀대 다 밀고 막 쌤한테 가서 닦았다고 말하려는데 쌤이 한번 더 닦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애들이 진짜 빡쳐서 이건 아니다 싶은거죠. 쌤한테 성화부리니까 결국엔 마쳤는데 그러면 뭐하나요. 저는 지각해서 쌤이 한시간 남긴다는데. 그래서 지각한 애들 또 남았는데 저는 복도창문 닦으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닦았죠. 근데 그것도 나름 닦은거지만 2층이자 3층인 위치에서 창문 바깥을 제대로 닦끼가 쉽지 않죠. 그래도 대충 안닦고 쌤이 몇번이고 닦으라고 해서 5번 정도는 닦았던 것 같습니다. 버려진 통신문 재활용해서 옥시X싹 뿌려서요.

 

근데 아무리 닦아도 안되는 걸 어떡합니까. 쌤한테 진짜 안닦인다고 했는데 쌤이 자꾸 닦으라는거에요. 진짜 지금 막 닦고 다른 창문 하나 닦고 선생님 불렀는데 쌤이 또 닦으라고 하는거에요. 쌤 계속 교실 문 앞에서 저희 청소하는 거 봤는데도 제가 아니 쌤 저 닦는 거 못봤어요? 하니까 어 못봤다 이러면서 말 씹고 옥시X싹 뿌리고 하는거에요. 진짜 기분이 너무 더럽고 이건 아닌데 싶어서 그냥 교실 들어가서 가방 챙겼어요. 개념없는 거 알면서도.

 

쌤이 또 들어와서 니 뭐냐면서 제 가방 발로 차고 나와서 닦으라고!! 이러면서 걸ㄹㅔ를 제 얼굴에 휘두르는거에요. 진짜 학생 때리고 꿇어앉히는 것도 완전 빈번하게 하는 쌤이거든요. 출석부로 머리 때리고 이래요. 일단 저는 진짜 제 팔로는 닦을 수 없는 신체적 구조임을 알고 있고 쌤도 봤을텐데 자꾸 저러는 게 너무 꼴보기 싫어서 그럼 징계넘기세요, 이러고 그냥 내려갔어요. 가방도 안들고. 그랬다가 너무 빡쳐서 친구한테라도 말을 해야될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다시 올라왔거든요? 그리고 복도 지나쳐가려고 했는데 쌤이 계속 오라고 하는거에요. 제가 하복 단추 풀고 다니는데 교복 잡고 벽에 내동댕이를 치대요? 그래서 아 징계 넘기라고요, 하면서 제가 겁나 소리지르니까 갑자기 제 머리끄댕이를 잡고 뜯더니 빨리 청소하라고!! 이러면서 저를 밀어요. 진짜 레알 제 머리 잡아당겼습니다. 제가 소리질렀는데 어떤 쌤이 와서 저희 말리는거에요. 저는 진짜 속수무책으로 쌤한테 당하고 있는데. 그냥 진짜 조카 진심 정말 개씹빡쳐서 정말 학교 나와서 편의점 앞 공중전화기에서 전화하고 버스타고 또 달려서 집에 왔습니다. 핸드폰도 파우치도 책가방도 운동화도 없습니다. 운동화는 책가방에 넣어놨거든요. 두개나.

 

정말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될까요. 제가 잘못한 게 있나요. 제 잘못은 지각하고 선생님한테 소리지른 것 뿐이지만 선생님도 너무한 거 아닌가요? 제가 너무 개념이 없는건가요? 저만 이해못하는 건가요. 정말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퇴학이라도 당하나 두렵기도 하고 금요일에 학교를 어떻게 가죠? 내일은 안가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정말 마음이 편하질 않아요. 조언 좀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쌤 신고라도 할 수 있는건가요? 진짜 억울해 미치겠는데 대처하는 방법 좀.

추천수1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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