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며느리 옷 탐내는 울시모...

팔색조 |2004.01.08 17:10
조회 32,595 |추천 0

네...접니다...못된 며느리의 선두주자 팔색조...

맨날 리플만 달다가 제얘기 쓰려니 쫌 .....

암튼 우리시모 좀  아니 많이 별나십니다.

팔색조=== 3남1녀의 막내 며느리..

울시모 시부모 안계신집에 시집오셔서 남편시집살이 하심 (울시부 많이 꼼꼼하셨음)

울시모 눈이 상당히 높으신척 하시지만 도대체가 그많은 옷은 다어쩌시고

매일 그일명 몸뻬라는 바지에 이상한 티셔츠만 입고 다니시며 옷 없다 그러십니다.

옷 안사 드렸냐구요?

아니요...저는 돈아까워 못 입는 백화점 옷 많이 사드렸죠.(도대체 그옷이 다 어디로 갔는지...)

구두요? 당연히 금강 아니면 취급도 안하시는데..(어찌하여 매일 이상한 슬리퍼????)

팔색조???

남대문에 것도 철바뀔때가서 그러니까 여름옷도 세일할때 사서 다음해 여름에 입고

겨울옷 도 세일할때가서 사서 다음해 겨울에 입고 그럽니다...

저요..출근해요..직장다녀요..그래서 비싸진 않지만 깔끔하게 입으려 합니다..

울시모 티셔츠 하나만 바뀌어도 " 쟈는 돈벌어 옷만 사입는다니?"

것도 명절같은날 아니면 당신 생신때..손님 많은데서...(스팀 확 오르죠..)

여기까지는 참겠어요..

문제는 제 옷을 탐내신다는거죠..

재작년겨울에 있었던 일 입니다.

조카가 방학도 했고 (초등학교 1학년이었음) 서울사는 울집에 놀러 왔어요.

당연히 어머님이 데리고 오셨구요..

아마 저 출근한 사이 옷장을 정리(?)하신 모양이지요..

신랑이 간만에 조카도 왔고 어머니도 오셨구하니 저녁을 외식을 하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러자 그러고는 집으로 모시러 갔더니 울시모 왈

" 내가 티셔츠에 뭐가 묻어 빨았다..옷좀 하나다고.."

"어머니 맞을만한거 없을텐데요.."

울신랑 옆에서..." 엄마가 얘옷을 어떻게 입어..내꺼 줄까?"

그랬더니 난리가 났씀다..

" 야 내가 쟤보다 적게 입어.."

"........"

" 거기보니 털쉐타 있더라 그거 주라.."

"털쉐타???"

울시모가 털쉐타라 칭한거 다름이 아닌 울니트로 쫄티스타일의 옷이었구요,

참고로 제가 잘못 빨아서 줄어들어 못입구,

남주자니 아깝고 나입자니 보기 흉해서 걍 넣어뒀던 옷이었죠..

장롱속에 넣어둔걸 열어보지 않구서 어찌아셨겠습니까?

울시모요? 물론 저보다 키는 작습니다만, 허리 32 이후로 비밀 입니다.

팔색조?? 애들 둘낳고 살쪄서 27  입습니다.

입네 못입네 난리를 치게 생겼길래 암말 안하고 꺼내드렸죠..

상상해 보십시오..저도 못입는 쫄티가 ...에궁 표현하기도 싫습니다..

결국 슬그머니 벗으시더니 신랑 스웨터 걸치고 나서십디다..

저녁 잘 먹고 잘놀고 들어와서는 저보구 반코트 당신 달랍니다.

팔색조가 겉옷은 좀 크게 입는편인데..

그래도 아직 좀 큰옷은 55입구 작은옷은 66입는데..

66반코트 당신 달라십니다..

것두.." 너 안입을거면..나다구.."

출근하다보면 한옷만 입구 출근합니까?

정장도 입구 치마도 입구 청바지도 입구 그러는건데..

농안에 있으니 안입을려면 당신달라 이거죠..

울신랑 옆에서 암말 안합니다..지마누라 편든다고 할까봐..

저요? 기가막혀서 일부러 멀뚱멀뚱 쳐다봤씀다..

" 입는거냐? 난 그냥 걸려있길래 안입는 줄 알았지...."

그 반코트 어떻게 됬냐구요?

기어이 입어 보셨지요..언제냐구요?

그해 설에 제가 왜 그 코트를 입구 갔나 모르겠어요...

막내 쫄다구 며느리 열심히 뒷설겆이 하고 잇는데...

" 야 그 코트 줘도 못입겠다...작다..작어.."

울 위동서 둘.....먼소린가 싶어 어리둥절...

저요??? 기가막혀서 웃음밖에 안나오더이다..

그러니까 옆방에 벗어놓고 음식하는사이 들어가서 걸쳐 보신거죠..

맞아도 안드릴겁니다...왜냐구여?

보나마나..지 입던옷 나주고 또 새옷샀다고 하실게 뻔한데...

내옷뺏기고 헌옷줬다고 한소리듣고 할 이유가 없지요...

그일 이후로도 울시모 여전히 제옷에 눈독 들이시지만 택도 없습니다.

 

 

 

 

☞ 클릭, 열번째 오늘의 톡! 얼렁뚱땅 떠나게 되었던 나의 유럽여행기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