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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예쁜 고양이 ^^ *

irish15 |2015.05.28 19:02
조회 1,438 |추천 1

 

 

 

 소설가 박완서 선생께서 어느 잡지기자와 인터뷰 중에 하신 말씀입니다. 박완서 선생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해에 남편을 병으로 잃고 넉 달 뒤에는 스물여섯 살 사랑하는 아들을 사고로 또 잃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우셨겠습니까. 아무도 선생의 그 비통함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생을 인터뷰한 잡지사 기자는 “선생님, 그러한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하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선생께서는 “그것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그냥 견디는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고통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이 말씀을 저는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떠한 고통이든 고통은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그때 비로소 고통은 견디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고통을 극복하려는 것은 고통에 대한 저항의 자세입니다. 그런 자세를 지니면 지닐수록 고통은 더욱 고통스러워집니다. 그러나 고통에 대한 견딤의 자세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자세입니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받아들이지 않고는 고통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선생의 고통에 비할 수는 없지만 제게 고통이 있을 때마다 선생의 이 말씀을 생각합니다.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고 견디는 것이다. 극복의 힘보다 견딤의 힘이 더 중요하다. 견딤의 자세가 바로 인생의 자세다’라고 생각하면서 어떠한 고통에 대해서 늘 굳건한 견딤의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 정호승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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