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톡을 5년째 즐기고 있는 2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싸나이 입니다
저는 집이 성남이고 학교는 수원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보통 수원에서 들어올때 셔틀타고 올때가 많지만
그날은 셔틀시간이 조금 지나서 수원역에서 2007번을 타고 성남에 들어왔습죠~
여름방학 후유증이 남아있던 9월초반이라 버스안에서 뻗었드랬죠
수원성남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모란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내리죠~
보통 잠들어도 모란쯤 도착하면 눈이 빠짝 떠집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모란에서 눈이 빠딱 떠져서 눈꼽도 때고 머리도 정리하고
곧 내릴 채비를 했습죠~
모란역을 지나 다음정거장으로 가던중 앞에 앉으셨던 분이 가방에서 무엇인가 꺼내셨는지
파운데이션 톡톡치는거...(요거 이름을 몰라서...)
그 톡톡 치는거랑 얇은 칸막이...(요거도 이름을 몰라서...)
그걸 떨어트리셨는데 굴러서 제 앞에 와서 멈추더군요
아래를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보이길래 제가 주워서
"저기.. 요거 떨어트리셨어요" 하고 주워드렸죠~
그런데 '어라...귀엽다' 요랬죠
감사합니다 하시고는 받으시고 내릴준비를 하시더라구요
저도 내릴때가 되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그분도 같은곳에서 내리더라구요
저는 환승을 해서 집에 가야하는데 그분은 내리고 바로 버스를 타시더군요
근데 하필 그버스도 저희집까지는 아니고 근처까지 가는버스라서 낼름 타버렸죠 ㅋㅋㅋ
이왕따라 탄거어디서 내리려나? 요런 생각을 하다 결국 울집근처 정류장!!
에라 모르겠다 갈때까지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안내렸죠
잠시후 내릴 준비를 하시길래 제가 먼저 카드 찍고 뒷문에 섰죠
역시나 제가 내린곳에서 내리시더군요
신호등에 스셔서 신호 기다리길래 조금 떨어져서 고민을했죠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연락처를 물어볼까 말까...
에라이 모르겠다 한번 해보자!
신호등을 거의 다 건널즘 말을걸었죠
저 : "저기.. 죄송한데 연락처좀 알수있을까요?" (핸드폰 내밀면서)
여 : "네? 아... 아까 제 뒤에 앉으셨던 분이시죠? " (핸드폰을 받아서 번호를 찍어주시더군요)
저 : "네~ 기억하시네요" (아싸 ㅋㅋㅋㅋ)
여 : " 여기 학교 다니세요? " (어느 학교 앞이거든요~ 여기서 네티즌 수사대 출동할까봐 살짝 ㅎㄷㄷ)
저 : "아뇨~ 저는 학교는 수원이고 지금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번호찍힌거 보고 전화를 걸어서 제 번호 알려주려고 전화 거는데
손이 후덜덜 떨리고 그 시간이 1분은 된거 같은데 나중에 보니 딸랑 10초;;
연락드리겠다고 약속을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왔죠
집에와서 숨좀 돌린다음에 문자를 보냈죠
"안녕하세요~ 아까전에 연락처 물어본 사람이에요~"
곧 답장이 오더군요 ㅋㅋㅋㅋㅋ
"아~ 안녕하세요~ 학교는 잘가셨어요? "
잉? 학교 갔다왔는데;;; 전 그래서 답장을 보냈죠
"지금 집이에요~ 아까 학교갔다 오는 길이었어요~ 제 이름은 xxx 이구요 82년생입니다~"
그후
답장이 없어요....
82년생이 문제였나봐요 ㅜㅜ
나 나쁜놈 아닌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