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헤다판 열심히 들어오면서 혹시 그 애가 글 올리진 않았을까- 날 그리워하나 열심히 찾아보면서 지냈네요,,
4년 사귀면서 이렇게 누굴 좋아해본 적 없을 정도로 계산도 없이 모든걸 퍼부어주면서 사귀었는데
헤어질 때 권태기라며 절 정리하더라구요. 벌써 4년전이어서 정확히 모든 말은 기억이 나진 않지만
흔히 하는 이별대사 , 니탓 내탓- 종류별로 다 들어봤네요.
첨 1년은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어서 몇번 매달리기도 하고 연락도 하다가-
1년 후부터는 마음 잡고 정말 열심히 제 삶을 살려고 노력했어요.
새로운 사람이랑 소개팅도 해보고 여러 분들 대시도 받았지만
걔가 뭐라고 자꾸 걔랑 비교가 되면서 제가 새로운 만남에 준비가 안되서 하나씩 쳐냈더니
지금은 마음이 너무 건조하리라만큼 바짝 말라버린 것 같아요..
이사도 가고 페이스북도 새로 만들고 카톡도 차단하고,, 공통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정말 쥐죽은듯 소식 하나도 모르면서 산지 4년이 됬네요. 사는 곳은 알지만 헤어지고는 그 지역으로 자주 안가게 되서 우연히 마주친 적도 한번도 없었어요.
저도 맘 아플까봐 술마시고도 그 애 페북이나 카톡 프사는 절대 확인 안했어요. 독하게 상처 안받으려고 절 지켰나봐요.
근데 두달 전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애가 페북메세지로 잘 지내냐고 연락이 왔어요.
무시하려고 했는데,, 마음이 약하지고 4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흔들리더라구요.
최대한 간단하고 무미건조하게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대화가 이어가는데,
처음엔 자기가 너무 미안한게 많다고 시작해서 후폭풍인가 싶었는데..
아 이게 찔러보는거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후폭풍이 아니라 찔러보기식 안부를 물으면서..친구로 지내자고 하네요.
이제 편하게 친구로 연락하고 지내자는 말에 다시 무너졌어요.
이상해요.
너무 기다리던 연락인데, 친구로라도 서로 안부 묻고 살고싶을만큼 궁금했던 그 사람인데
이제는 제가 너무 변했나봐요.
너무 보고싶고 아직도 꿈에 너무 행복하게 다시 만나는 꿈 꾸고 손잡고 산책하던 시절이 너무 그리운데.. 그게 제 꿈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애는 제가 간절한게 아니에요. 간절하면 저렇게 가볍게 연락하지 않겠죠.
제게 안부를 묻는 질문을 했으면 제 대답이 궁금해서 대답도 빨리 확인하겠죠.
진솔하게 자기 얘기 하지 않을까요? 겉핥기식 대화만 이어가지 않겠죠?
이렇게 친구로 다시 만나셨다가 서서히 재회의 길로 가신 분들도 많이 계신것 알아요.
근데 전 그 친구로 다시 만나는 것조차 두려울 정도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차라리 재회의 가능성을 스스로 잘라버리면서라도 연락을 끊는게 나을 것 같아서-
어제 메일을 썼어요. 다시 연락하지 말자고. 그게 맞는 것 같다고요.
이게 제가 제 자신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보호인 것 같아요.
4년동안 막연히 뭘 위해서 기다려왔던 걸까요.. 8년의 시간이 너무 억울하고 또 행복했고 꿈만 같아요.
저 잘한 것 맞죠?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