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재수관리학원에 다니고 있는 재수생이야
국어3 떠서 바로 재수.. 1월달부터 다녔고 못해도 하루 순공10시간씩은 찍었어 그렇게 지금까지 해오고있는데
요즘 자꾸 잡생각나 막 샘들이 6평치고 짝짓기 시작된다잖아ㅋㅋㅋㅋ ㅅㅂ어느미친놈이 재수하는데 연애하고 쳐자빠지겠냐고 생각하고있었음
근데 같은반 같은버스 같은 문과인 어느 여자애가 어느날오더라고
그냥 첨볼때 ㅎㅎ쪼매난게 귀엽네 이생각 한 0.5초 한다음 오늘 점심 메뉴생각 할 정도로 신경안씀
근데 어느순간부터 생긴거와다르게 얘가 진짜 독하게 하고 친목도 안하고 옷도 신경안쓰고 자는걸못봐서 멋져보이고 약간 관심생겨서 계속 지켜봤는데
행동하나하나가 조카 씹귀여움 헐
총총걸어다니고 우물우물 밥먹고 눈마주치면 동그래지고 목소리 애기같고 손도 작은게 연필쥐고 낑낑대며 문제풀고 시험어렵게나오면 멍때리는게 진짜 집와서도 생각나더라ㅋㅋㅋㅋㅋ
한번은 계단에서 마주쳤는데 내가 오른쪽으로 비키니까 얘도 왼쪽으로 다시내가 왼쪽으로가니까 얘도 오른쪽으로 ㅋㅋㅋㅋ나랑 얘30cm정도 차이나는데 눈도 위로 못보고 표정이 당황하는게 너무귀여워서 웃었는데 얘도 같이웃더라 그때 웃은거 첨봤는데 화장안한 얼굴이 다른어떤얼굴보다 예뻐보였음
그날부터 자꾸생각나고 이유없이 픽픽웃고 문제졸라쉬운거 못풀면 지옥가는거 틀리고 친구들이 썸타냐고 놀릴정도로 붕떠있었음
그리고 5월대성 쳤는데 378찍고 으헤헤거리면서 가채점표 내러감
..
근데 거기 걔가 있었는데 거기서 어떤애가 걔보고 인사함..
....?
그리고 언니라 부름....
삼수생이었구나
조카좌절 물론 나이는 상관없지만 다가가기 더 힘들어짐
알잖아 삼수생 힘든거ㅠㅜㅠ근데 내가 괜히 흐트리면 인생 망치는거 같애서 그후로 쳐다도안봄....는 구라 몰래몰래지켜보기만ㅠㅠ
조카멘붕와서 우리반 왔는데 알고보니 5월대성 개물시험이라서 380점대 수두룩빽빽 390점대도 여럿보이고 이과한놈은 397맞음
ㅎㅎㅎ..그런데도 묵묵히 자기할거 하는거 보니 내가 참 작아보였음
재수가 힘들긴힘들구나 카톡페북다끊으니 애들도 연락줄게되고 외롭다ㅠㅠ 현역때 외롭다고 하는 사람들 찌질해보였는데 그 기분 이제 알 것 같다..
ㅇㅁ이 누나 내가 연상을 좋아할 줄 꿈에도 몰랐다ㅋㅋㄱㄲㅋㅋㅋ 요번주 6평 잘치자 잘 할 수 있을거야
수능끝나고 데려갈게 기다리라
이런미친새벽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