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사귀었고, 남친이 제 성격 때문에 많이 지쳐 점점 마음이 식어가는 것 같더니,
최근에는 사이가 엄청 안좋아져서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는데,
제가 한달정도 시간 갖자고 해서 그러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간 가진지 3주째 접어들었구요..
시간 가지기로 하고 2주 동안 제가 못참고 전화를 두 번 했는데,
받긴 했지만 냉정한 목소리여서 하고 싶은 말은 못하고 보고싶다고 징징거리기나 했어요..
그리고 2주째 되었을때 제가 찾아갔어요. 장거리이구요.
시간 가지기로 했는데 말도 없이 찾아왔다고 화내거나
냉정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평소처럼 대해줬습니다.
밥먹고 커피마시고 했는데, 다정하진않았지만 냉정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 봤을때 조금 반가웠다고 했고, 얘기도 잘하고 해서 조금의 기대를 했는데..
헤어지기 전, 제가 할말있다고 기회 달라고..후회 많이 했다고 붙잡는 말을 하니,
냉정해지더군요.
저 아직 좋아하냐, 우리 지금 헤어진거냐.. 물음에는 다 모른다고 하고,
우리 너무 안 맞다, 조금 더 생각 해 봐야겠다고, 생각이 많다며 나중에 얘기하자고 해서
더는 얘기 못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3시간이나 걸려 집으로 왔는데... 그래도 밤 늦은 시간이라 집에 잘 도착했냐고
카톡이라도 올 줄 알았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그 이후 부터 연락 하나도 없었는데
어젯밤에 카톡이 하나 와있더군요. 아무런 이모티콘 없이 무뚝뚝하게,
마스크 끼고 다녀.. 이 하나.
이거 뭘까요..
사람 괜히 희망주고... 딱 못 끊어내고 사리분별 못하는 남자 아닌데..
괜히 기분 나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왜보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