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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편 편식 글 쓴사람이에요.

후련함 |2015.06.08 17:04
조회 91,266 |추천 488
안녕하세요.
2년전.. 그러니까 2013년에
편식심한 남편 땜에 미치겠다고 글 썼던 글쓴이입니다.
이어지는 글로 하려 했더니 모바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링크로 올릴게요 ㅎ;;
http://m.pann.nate.com/talk/318578771

모바일 오타 양해 해주세요 ㅎㅎㅎ

후.. 일단 이혼 했어요 ㅋ..ㅋㅋ..
글 쓸 당시 1년을 참고 살다가..

작년에 시부모님이 신혼집 오시고
밥 해먹자 해서 했다가 밥상이 이게 뭐냐고
타박 하신적이 있었어요.
어찌나 큰 서러움으로 남았는지 ㅋㅋㅋㅋ
그 날 메뉴를 아직도 기억해요.

쌈채소 여러가지랑 콩나물무침 파채무침 겉절이
어리굴젓 무채나물 시래기된장무침 코다리조림
수육에 된장국. 외에 장종류랑 마늘 고추 등등.

전남편에 밥상 항상 이런씩이냐고 물어보던 시어머니.
맨날 풀만 먹는다는 전남편.
이래서 힘이 나냐며 숟가락으로 밥그릇 치던 시아버지.

여기서 뭘 더 얼마나 해야 하냐니까
불고기도 좀 하고 삼겹살도 좀 구워야지
수육 하나 딸랑 내놓으니 누가 입맛이 돌겠냐며 ㅋㅋ

저 일 외에도 간만에 친정 갔다가 처갓댁에서 반찬 투정한 남편. 작년 친정아버지 환갑에 초대도 안받고 와서는 손님 접대 제대로 못한다며 대놓고 진상 떤 시부모.
(환갑때 가든 빌려서 친정식구들과 외가 식구들끼리 1박으로 염소고기랑 닭 오리 해서 먹고 놀기로 했는데 당일날 전남편 ㅁㅊㄴ이 시댁에 알려서 지맘대로 초대하고 그 초대를 받은 시부모는 이때다 싶었는지 바로 내려옴. 친정은 대구고 시댁은 서울임)

2세 생각 없어서 피임중이였는데 왜 아이를 안가지느냐로 시작해서 예전에 수술하고 아프고 몸이 곯아서 애도 안 들어선다며 할 말 못할 말 구분도 못하던 시엄마.
작년 봄 이후로 전남편과 미친듯이 싸우다가 지쳐서 가을 지날무렵 이혼 했습니다.

겨우 그정도로 이혼 이야기 하냐며 사람 취급도 안하던 시댁과 이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하던 전남편은 저를 미친여자 취급 했고 그네들의 말을 계속 듣다보니 내가 진짜 정신나간건가 생각 하기도 하고 그래도 하겠다고 밀어붙여 결국 합의이혼에 성공 했습니다.

소송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전남편도 여기저기 상담 받아 봤는지 이혼사유도 되고 소송까지 가도 결국 하게 될거다 변호사 선임비며 세부사항 듣고 왔는지 알았다며 도장 찍어 주더군요.

주위에선 참고 맞춰 살아보지 그랬냐
뭐 그런 이유로 이혼하냐 그러는데..
식궁합 무시 못합니다. 예 진짜로요.
섹스리스 부부면 상담이라도 받지
이건 정말 답이 없더군요.

어떻게든 고쳐서 끼고 살아 보겠다고 노력했는데
무슨 일만 있으면 지엄마 한테 이르고
그럼 또 노발대발해서 전화오고 ㅋㅋㅋㅋㅋ

밥상에 고기 없다고 전화하고 반찬 없다 전화하고
햄만 구워주면 햄만 줬다 전화하고
그럼 시엄마는 왜 그것밖에 못하느냐 ㅈㄹ하고
후..
그렇게 고기만 쳐멕여서 키운 귀한 아들 도로 가져 가시라고 반품 했어요. 시원 후련 하네요.

한동안 너같은 년이랑 살았던 내가 나사빠진 놈이라고 악을 쓰더니 두달쯤 지나니 여보 아직도 화 안풀렸냐 내가 잘못했다 연락오고.
다른 남자 생긴거 아니냐며 솔직하게 말하라며 ㅈㄹ하고 여보가 해준 보쌈이 먹고싶다며 잠깐 와서 그것만 좀 해주고 가랍디다.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할때 전세로 들어간 집은 둘이 반씩 부담 했던 터라 챙길건 다 챙겨왔고 요즘은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뭐 먹을때 눈치 안봐도 되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

작년 11월 이혼하고 생각보다 시간은 금방 흐르네요.
지금은 아이가 없던게 다행이다 생각 하고 있어요.
얼마전에 예비남편 식성에 관한 톡 읽고 생각나서
굉장히 늦은 후기 써봤습니다. ㅎㅎ

남편이랑 다른 입맛땜에 고생하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그것말곤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네요..후..
추천수488
반대수7
베플ㅇㅇ|2015.06.08 18:44
단순히 편식으로 인한거는 둘이 살면서 서서히 조율하다보면 타협점이 나오는데 시어머니한테 이르는건 이건 답없어유
베플ㅡㅡ|2015.06.08 23:41
"한동안 너같은 년이랑 살았던 내가 나사빠진 놈이라고 악을 쓰더니 두달쯤 지나니 여보 아직도 화 안풀렸냐 내가 잘못했다 연락오고. 다른 남자 생긴거 아니냐며 솔직하게 말하라며 ㅈㄹ하고 여보가 해준 보쌈이 먹고싶다며 잠깐 와서 그것만 좀 해주고 가랍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 어디서 감히 "여보"소리가 나오고,이미 글쓴님은 남인데 자기가 뭔데 남의 여자한테 남자 생겼냐 마냐 지랄 간섭이랍니까? 어디서 글쓴님한테 보쌈 만들라 지랄이랍니까? 글쓴님 태어나서 가장 잘하신 일이 그 쓰레기 놈과 이혼하신겁니다. 그놈은 편식보다 더 심각한 것이 썩어빠진 쓰레기 같은 정신입니다.
베플묻고싶다2|2015.06.09 10:59
마누라가 췌장을 떼어내서 소화를 못시키는데도 고기고기 ㅈㄹㅈㄹ하는 놈이래요 전남편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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