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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랑 그리워하는 노래 추천하는 배우자

신혼부부 1... |2015.06.10 17:27
조회 544 |추천 0

오늘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남편이 노래 하나 들어보라고 카톡이 왔습니다.

그 노래는 '전부너였다' 노을이 부른 거였습니다.

그런데 전 노을을 잘 모르고 노래도 처음 들어보는 거라 알았다고 하고 딴거 하고 있다가

다시 톡을 받았는데 들어봤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아직이라고 했더니 빨리 들어보라고

해서 되게 좋은 노래 하나 들었나보다 어디 나도 한 번~ 찾아서 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그노래는 지난 옛 사랑을 그리워해서 잊지 못한다는 내용의 노래였습니다. 제 심정

이해를 위해 가사 전문을 아래와 같이 옮겨 놓겠습니다.

<전부 너였다 - 노을>

가슴을 떼어 놓은 채 살 순 없나요
아무런 느낌도 없는 채로
눈물을 닦을 힘도
숨 쉴 힘도 이제는 나 없죠

그대는 숨죽여 속으로 울겠죠
나보다 더 힘들겠죠
다음이 또 있다면 그 땐 늦지않게
마음껏 더 사랑할텐데

내가 살아온 모든 행복을 더해도
우리의 짧은 날만 못하죠
어떻게 잊을까요 어떻게 견뎌낼까요
나는 기도해요 사랑이 우스운 나이까지
단숨에 흘러가길

수많은 사람 중 한명일 뿐인데
하나 잃었을 뿐인데
세상이 비틀대고 아무일도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죠

내가 살아온 모든 행복을 더해도
우리의 짧은 날만 못하죠
어떻게 잊을까요 어떻게 견뎌낼까요
나는 기도해요 사랑이 우스운 나이까지
단숨에 흘러가길

바라만 봐도 좋았던 나였는데
욕심이 자라나 이렇게 벌을 받나요

보낸다는 건 내가 가졌던 거겠죠
한동안 내 것이던 그대죠
그렇게 잊을게요 그렇게 견뎌낼게요
보내고 보내도 헤어지고 다시 헤어져도
나는 또 그대겠죠   초반에 들을때까지만 해도 덤덤하니 괜찮았고 오히려 이 사람이 나한테 어떤 메세지를 전하려고 하나보다. 하며 기대도 살짝 했는데 좀 더 듣다보니 저와는 상관없는 한동안 내것이었던 연인을 그리워하며 못 잊어서 현재 힘들어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졌던 저는  남편에게 '근데 이 노래 왜 들으라는거야' 했더니 '노래 좋아서 많이 익숙한 노래 아니야?' 그럽니다. 내 기분을 꿈에도 상상 못하고 있나보구나 싶어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멜로디가 가사가?' 그랬더니 둘다 그러더군요. 그래서 솔직하게 바로 제 심정을 짧게 말했습니다. '난 첨듣는 노랜데 가사가 불쾌하다'라구요. 그랬더니 '그래? 가사는 자세히 안들었는데 아무튼 멜로디는 좋잖아' 라며 무신경 하게 대답하더군요. 그 이후로 쭉 장문의 톡들이 오고 갔는데 요약하자면... '가사를 그렇게 따지면 그 어떤 노래도 헤어져서 옛날을 그리워하는 노래는 같이 못듣겠네' '과민반응이다'  가 남편의 주장이고, 저는 '아무리 멜로디가 좋고 공유하고 싶어도 가사도 중요하다' '한번더 생각해보고 추천했어야 한다' 입니다. 과연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 아님 남편이 배려하지 않은 건가요?   지금 현재는 남편이 꼭 노래가 좋다는 게 아니라 들어본 노래 아니냐는 뜻에서 들어보라고 했다는데 제 감정이 상한 거에 대해선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그러면서 그런 반응이 자기는 이상하다고 하네요. 그리워하는 노래는 추천하면 안되는 거냐면서. 과연 노래추천은 그냥 좋은 노래를 추천한 것일 뿐인가요? 아니면 배우자 사이에 들었을 때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노래는 가려서 추천해야될까요? 여러분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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