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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가 현실로..ㅅㅂ (조금 길어요)

|2015.06.11 21:56
조회 5,438 |추천 14

네이트 판은 처음 써보네요  

아이디 비밀번호도 잊어버려서 이메일 인증하면서까지 들어왔어요

페북 페이지에 올릴까 했는데 남자친구가 싫어할 것 같아서 여기에 올려요

일단 상황 설명 할게요 조카 어이없음 ㅎ

 

 

저는 21살 여대생입니다. 말 길어지니까 음슴체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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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한창 미팅나갈 시기에 M대학교와 미팅을 했음

미팅할 때 파트너를 정했는데 파트너(이하 A)보다 제 앞자리에 앉은 남자애(이하 B)가 더 인상이 좋고 호감이 갔음. 귓속말 게임할 때 마음에 드는 사람 번호 따라고 두 번이나 해서 두 번 다 B 번호를 땀.

A가 귓속말 게임에서 첫인상 가장 맘에 드는 사람 찍으라고 했을 때 솔직히 B가 더 좋았는 데 애들이 몰아갈까봐 그냥 A 찍음. 그리고 다른 사람이 A한테 맘에 드는 사람 번호 따라고 했을 때 A가 내 번호 땀.

미팅이 다 끝나고 집 갈 때(내가 좀 취한 상태였음) A B 나 이렇게 셋이 지하철 같이 탐.

B가 바래다 준다고 했는데 내가 계속 됐다고 혼자간다하고 집에 잘 들어감.

다음 날에 A랑 B 둘한테 톡이 옴. B는 내가 좋아서 답장 했고 A는 그냥 예의상 답장함.

그 날 밤에 B가 우리 학교까지 찾아 온다고 해서 기숙사 통금 전까지 카페에서 엄청 재밌게 놀았음. 두 번 째 보는 건데도 두시간동안 계속 웃으면서 대화한 건 B가 처음 이었음. 그리고 헤어질 때 인사하고 가려는데, 내가 아침에 톡으로 배고프다고 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가방에서 사과랑 샌드위치 꺼내면서 너 배고프댔잖아 이러면서 머리쓰다듬어주고고 갔음.

 

여기까지 진짜 좋았음. 장거리지만 얘랑 사귀고 싶다 생각 들었음.

 

B를 보내고 A한테 카톡이 옴. 이번 주에 시간되냐고 해서 내가 (솔직히 시간있었는데) 아예 없다고 함. 그리고 A한테 전화가 옴. 그냥 이런저런 학교 얘기 일상 얘기 물어보길래 대답하고 그랬는데 A가 '너네학교 소문을 들었는데 미팅에서 진짜 더럽게 논다더라' 이런 말 나오길래 조카 기분나빠서 그런거 아닌데 굳이 그런 소문 나한테 알려줘서 고맙다고 끊으라고 했음.

그러니까 A가 끊지 마라고 사실 다른 이유 때문에 전화한 거라고 들으라고함. 그러면서 B가 여친이 있다는 거임. 진짜 한 대 세게 맞은 듯했음.

처음에는 안 믿었지만 A가 상황 설명을 해 주는 거임. B가 미팅에서 국가 유공자라서 군대 안 간다는 말 했던 적있는데 그거 거짓말이고 내가 우리 학교에서 B만나서 카페 갔다니까 A가 좀 놀라는 투로 B가 A한테 좀 전에 나랑 종각에서 술 마신다고 했었다고 함. 그리고 학교에서 B가 거짓말 쳐서 친구들 사이에서 매장 당할 뻔한 적있다고 구체적으로 말함. 자기가 1년동안 봐왔는데 B 일상이 거짓말이라고 함.

이런 몇몇 얘기 들으니까 나도 긴가 민가하고 배신감 ㅅㅂ 여자친구가 있는데 나한텐 없는 척 순진한 척 다했다는 거에 조카 화났음.

A한테 근데 너 왜 이런얘기를 나한테 하냐, 너랑 B랑 친구지 않냐 하니까 사실 B여자친구가 자기랑 진짜 친한 친군데 B가 바람피는 거 보면서 친구로서 B여자친구한테 어떻게 말을 하냐고 차라리 안 지 얼마 안 된 내가 더 감정 정리하기 쉬울거 같고 내 걱정도 되니까 나한테 시간 들여가면서 사실 다 털어 놓는거라고함.

와 진짜 내가 1년치 욕을 그 자리에서 다한듯..

어떻게 그런 쓰레기가 있냐고 손떨리고 온몸이 다 떨림. A가 B하는 말 다 거짓말이니까 믿지 말고 그래도 A랑 B 우정이 있으니까 그거 생각해서 B한테 자기랑 연락한거 말하지도 말고 정리하라고 함. 나 진짜 빡쳐서 너네 다 차단할테니까 그리 알라고 그래도 말 해준건 고마우니까 니 말 듣겠다고 하고 전화 끊음. 전화 끊을 때 A가 세상남자 70퍼센트가 그렇게 거짓말 한다고 다 너를 위해서 하는말이니까 남자 너무 쉽게 믿지 말라고함.

 

진짜 멘붕와서 일단 둘 다 차단하려고 일단 A카톡창에서 차단하고 방을 나감. 그리고 B창을 켰는데 도저히 분해서 안되겠는거임. 복수를 하려고 생각했음. 페북 뒤지다가 B페북 들어가서 B한테 페친을 걺. 페친 바로 받길래 바로 뒤졌음. 여친이 코빼기도 안보이는거임. 와 이 새끼 머리 조카 좋네 티도 안냈네 생각하고

일단 내 계획은 B랑 아무렇지 않게 사귀고 B페북에 우리 오늘부터 1일^^이런 거 올려서 B 친구들이 B를 쓰레기로 생각하게 만드는 거였음.

그리고 혼자 들떠있었음 복수할 생각에ㅎㅎㅎㅎ

 

근데 그 다음날 아침에 B한테 연락이 와서 그냥 만나지 말자는 거임.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임. 계획 다짜놨는데 ㅎㅎ

통화 내용 대충 이랬음.

B- 너가 나 사실 부담스러운데 말 못하겠다고 A한테 그랬다며..

나- 그게 무슨 소리야. 걔가 그랬어? 난 너한테 호감있는데

B- ...

나- 왜 걔 말만 믿어 내가 아니라는데.

B- 아.. 근데 난 너때문에 A랑 우정에 금가기 싫어.

나- 아니 그럼 걔 말대로면 내가 너 마음에 안 드는데 왜 둘이 우정에 금이 가? 말이 안되잖아.

B- ...

나- 너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어? 말 좀 해봐

B- 아니 숨기는 건 없는데,, 나는 A랑 우정에 금가는 게 싫어.

.

.

.

이런식으로 되풀이 함. 진짜 답답했음. 거짓말 잘 한다더니 여자친구 있다고는 말 못하나 보네 생각했음. 캐내거나 설득해보려고 했는데 안돼서 알았다고 하고 끊음. 그리고 혼자서 막 아쉬워하고 있는데 B랑 다른학교에 친한 친구가 있음. 쓰려면 복잡한데 중요한 얘기 아니니까 C라고 함. C한테 갑자기 카톡이 옴.

카톡 내용 대충이럼

C- B랑은 잘 되가냐

나- B? 걔가 나 싫어 하는 듯?

C- 왜? B랑 잘된거 아니야? 걔 여자친구 있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C가 다 알면서 쉴드 쳐주는지 알고 똑같이 쓰레긴줄  그래도 모르는 척하면서 내가 아침에 통화한 내용 말해줌)

C- 아 그거 나도 들은 것같은데 (너가 B부담스러워하는거) 아니야? B는 여자친구도 없고 깔끔하게 너 만나려는 거 같던데

나- 넌 왜자꾸 여자친구 타령이야 B가 왜 나한테 만나지 말자고 하는지 모르겠다.

C- 내가 들은 거는 B가 너 엄청 괜찮아해서 너네 학교가서 잘 만나고 왔는데 너가 만나고나서 A한테 B가 엄청 부담되는데 티 안나게 이야기해달라고 부탁을 했대. 그래서 A가 B쉴드친다고 막 A가 너한테 B가 학교에서 인기 많고 여자친구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대. 그리고 A가 B한테 연락해서 (내이름)가 연락하면 다 거짓말이라고 듣지 말라고 했대. B한테. 그래서 B가 너 막 좋아한다고 서로 잘 알아가고 있는데 뒤에서 어떻게 그러냐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것같아. 그리고 맞다 B가 너한테 티내니까 너가 다시 A한테 연락했다는데.

나- ?

 

살면서 조카 이렇게 멘붕온 적은 처음이었음... 그 전날 처럼 손이 계속 떨렸음..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그래서 C한테 내가 A한테 들었던 것들 다 얘기하니까 C도 멘붕이 온 거임. 그러면서 상황파악이 됐는지 A가 나랑 B 잘되는 꼴 못봐서 이간질 시키는 거 같다고 함. 그리고 자기가 B랑 평친이어서 아는데 B는 진짜 너무 순수해서 병신인 친구라고 함. 순간 정말 아차싶었음.

 

그 날 C가 B한테 상황 설명해 줌. 그리고 B랑 통화를 했는데 서로 진짜 얼척이 없어서 A한테 들었던 말들 공유함. A가 B한테는 나를 아주 쓰레기로 만들어 놓은 거임.

B랑 만나고 나서 내가 지한테 전화해가지고 B뒷담을 조카 깠고 미팅때 번호 줄 때 (내가 B한테 두번 번호 줬을때 취해가지고 첫 번 째 줄때 6을 7로 잘못쳐서 줬다가 두 번 째에 다시 고쳐서 줬었음.) 주기 싫어서 일부러 틀리게 준 거였고

집 바래다 준다고했을 때 내가 막 싫어하는 거 안보였냐고 이딴식으로 하.. ㅅㅂ 

그리고 미팅에서 내가 귓속말게임에서 A한테 '지금까지 다 (내가 B한테 호감있는거) 거짓말이니까 너도 나 좋아하면 내 손 잡아' 라고 이딴 말을 했다는 거임. 나 그 질문 기억나는데 내가 그새끼한테 '여기서 제일 재밌는 사람 손잡아' 라고 했음 분명히. 그래서 걔가 내 손 잡고 그랬는데 ㅅㅂ 조카 소설도 잘쓰네

 

B가 근데 착해가지고 그ㅅㅂ새끼가 한 말을 더 믿는거임;; 1년 친구라고 ㅠㅠ 그래서 내가 그날 진짜 설득하고 A랑 문자, 페메 한거 보여주고 난리남. (카톡은 차단해서 문자, 페메 한거였음. 문자는 내가 B랑 아침에 통화했을 때 A한테 걔 왜저렇게 앞뒤가 안맞냐고 이런식으로 한거, 페메는 밤에 A가 전화걸었을 때 했던 말들 내가 B한테 할까봐 불안하다 이런내용이었음)

 

무슨 이런 또라이가 다있나 생각해서 그새끼한테 전화걸었는데 걔가 날 차단한상태였고 페북도 차단해놨길래 친구 폰으로 전화 거니까 또 받음 ㅋ

전화해서 내가 왜 나한테 그랬냐하니까 자기는 B랑 C한테 상황 다 말했고 다 풀었다고 오리발 내밈. 저런 식으로 사과하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사과는 쳐 안하고 질문에 상관없는 얘기 들만 함. 이 10분 통화내용 녹음해 뒀는데 실명 거론 돼 있어서 못올리는 게 한임.

 

 

아무튼 이런 또라이가 있었어요. 그 뒤로 B랑 지금 예쁘게 사귀고 있습니다.

근데 한 달도 넘게 지난 지금 왜 이걸 올리냐면 저 미친 또라이 새끼가 동기들한테 제 남친에 대해서 또 거짓말을 쳐 놨다는 말을 최근에 들었어요.

남친이 자세히는 잘 말 안해주는데 간추려서 '남친이 여자(나) 뺏었다?' 이런식으로 남친 이미지가 나빠진 것 같아요. 저 새끼 분명히 남친 친구들한테 저렇게 정교하게 거짓말 쳐 놔서 자기 편으로 만들었을거에요. 또 자기는 착한척 하면서 말했겠죠.

저는 저런 쓰레기 새끼 이미지는 좋고 제 착한 남친 이미지는 나빠지는게 너무 마음 아파요 ㅠ

제 남친이 얼마나 착하고 바보 같으면 저같으면 저새끼가 한 짓을 만천하에 공개했을 텐데 계속 입 다물다가 친한친구 몇명한테만 최근에 말 했대요.

아 속터지네.. 마음 같았으면 저 새끼 신상 털고 싶지만 그건 도리가 아니니까 깔끔하게 복수하고 싶네요.

어떻게 복수할 방법이 없을까요?

추천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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