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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아빠가 아니라 아직도 아들이라고 생각하는 아빠때문에 지쳐요

ㅇㅇ |2015.06.12 11:52
조회 92 |추천 1
안녕하세요. 판에 글을 처음 써봐서 글쓰는버튼이 어디있나 한 10분은 찾은거같네요..ㅠㅠ
일단 각설하고 시작할게요. 저는 16살 중학생 여자이구요. 제목 그대로 아빠때문에 너무 지쳐요.. 아빠는 성격도 좋으시고 호탕하시고 제 얘기도 잘 들어주셔서 너무 좋으신 분이신데 너무 할아버지께 집착하는거같아요. 아빠는 펜션업을 하고계세요. 제가 10살때부터 시작했으니까 지금 6년이 되어가네요. 펜션업이 사람들 맞춰줘야하고 남자 혼자서 그 넓은 집 청소다하고 그러니 힘든 직업이라는건 정말 잘 알고있어요. 그래도 제가 초등학생때까지는 집에 잘 들어오신거같아요. 하다못해 이주일에 한번은 들어오셨으니까요..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옛날에 엄마랑 아빠가 싸웠어요. 제목과 같은 이유로요. 너무 할아버지만 챙기는거예요. 사실 펜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매주 주말마다 할아버지댁에 내려갔었어요. 사실 할아버지 할머니 성격이 좋으신분은아니시고 엄마 성격도 굉장히 예민하셔서 좋으신분은 아닌데 엄마입장에서는 시부모님께 찍소리도 못하잖아요. 그것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셨던것 같아요. 그것때문에 싸운거냐고 하면 절대 아니구요... 할머니가 제가 7살때쯤 암에 걸리셨어요. 할머니가 병원에 가시기전에는 우리 가족들중 그 누구와도 상의하지않고 (심지어 엄마마저도)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저희집에서 모셨어요. 말 그대로 갑자기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데려오시고 안방 침대에 눕히시고 할머니아프시니 조용히해라.. 그렇게 갑자기 시작된거예요. 사실 아빠가 일하시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가 모시는거 아니잖아요. 다 엄마가 모시는건데.. 위에도 말했듯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절대 성격이 좋으신분은 아니세요. 정말 까다로우신분이고... 애초에 저희 엄마를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셨던거같아요. 그때가 제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것 같은데 할머니할아버지 모시느라 학기 말에 장기자랑 하잖아요? 그때 못왔다고 굉장히 미안해하세요. 아직까지도.. 결국 병세가 악화되셔서 할머니는 병원에 가게되셨는데 아빠는 그걸 아직도 엄마탓이라고 굳게 믿고계셔요. 엄마가 할머니 제대로 안 모셨기 때문이라고... 결국 그때부터 집에도 안들어오고 할머니 병원에서만 지내셨어요. 일이고 뭐고 다 내팽겨치시고.. 아빠가 2남 3녀중 차남이자 막내인데 이게 편견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차남이고 막내인 사람이 다 할 일은 아니잖아요.. 병원비도 엄마가 금액은 얘기 안해주셨는데 몇천만원은 됐다고 알고있어요. 근데 그 돈을.. 사실 우리집 형편이 좋은거면 말을 안하겠는데 그닥 좋지도 않은데 혼자서 다 내버린거예요. 결혼한 사이면 그 돈이 아빠돈인것만은 아니잖아요. 엄마도 맞벌이하셔서 같이 번 돈인데.. 엄마와 한마디 상의도 안하시고 내버린거예요. 병원비 내는건 자식된 도리로써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자기 혼자 다 내버리는건 아니잖아요. 적어도 큰아빠랑 고모들이랑 상의를해서 다같이 얼마씩 해서 서로 집에 부담안가게끔 금액을 나눠서 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 거액의 돈을 다 내버렸으니까... 그 일로 인해 결국 엄마아빠는 엄청 싸우셨고, 이혼은 안했지만 이혼한 부부 저리가라할만큼 얼굴도 안 보고 살아요. 
 결국 할머니는 제가 10살도 채 되기전에 돌아가셨던 것 같아요. 그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죽음이 뭔지도 모르고 다들 우는데 저 혼자 어리둥절해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아빠가 할아버지께 너무 집착하게 되셨어요. 사실 할아버지가 다른 자식들이랑 그닥 사이가 좋으신 것 같진 않아요. 어릴땐 할아버지께서 아빠만 차별하시고 공부도 아빠가 월등히 잘했는데 큰아빠만 대학에 보내주셨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와선 아주 딴판이 된 것 같아요. 아빠는 지금에야 부모님 사랑 받으니까 정말 좋으신 것 같긴 한데... 지금 아빠 나이가 49살이시고 제가 16살이니까 아빠가 지금 부모님 사랑 받아서 좋아하실 나이가 아니라 지금 저에게 사랑을 줄 나이잖아요... 지금은 집에 두달에 한번 들어오시는 것 같아요. 저녁에 오셔서 저랑 언니랑만 외식하고 (엄마는 아예 얼굴을 안봐요. 아빠가 먼저 엄마한테 외식한다고 저에게 문자 넣으라고 하고...) 쇼파에서 주무시다가 다음날 아침 일찍 가버리시는거예요. 가끔 전화해보면 항상 할아버지랑 같이 계신다고 하고.. 항상 다음주에 온다고 말씀 하시거든요. 근데 그 다음주에 온다는 말을 한 6번 듣고 내가 됐어 바쁘면 오지마 괜찮아 라고 하면 그제서야 아냐~ 이번엔 진짜 갈게~ 하고 오시는 것 같아요.. 언제는 두달내내 연락이 안되는거예요. 원래 연락이 잘 되는 편은 아니어서 문자 남기기만 계속 반복했는데 연락이 되서 한다는 소리가 할아버지 모시고 해외여행 다녀오셨더라구요. 정말 그 소리 듣는데... 내가 항상 아빠께 방학때마다 여행가자 다같이 여행가자 해외가 아니어도 좋으니까 아니면 아빠 펜션이어도 좋으니까 느긋하게 시간보내보자라고 몇년간 했었는데 그말 한번도 들어주신적 없으면서.. 게다가 아예 엄마 언니 그리고 나에게 한마디도 안하고 두달간 해외여행을 갔다는 사실이 정말 어이없고 황당하더라구요. 펜션업 하시고 할아버지 돌보느라 시간 없는건 아는데 할아버지가 자식이 적으신것도 아니고 아빠 혼자 다 떠받는 것도 싫고, 아빠가 제발 가정에 충실했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자기가 아빠의 본분보다 아들의 본분을 다 하려고만 드니까 아빠가 점점 미워져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야 이게 끝날까 하는 못된 생각도 들구요. 
아빠가 가정에 충실하지 않아서 나는 슬프다 아빠가 두사람의 아들인게아니라 두사람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아빠께 전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말주변도 글주변도 없어서 어떻게 전해야 할지모르겠어요... 언제 한번 아빠께 말씀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댓글로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ㅠㅠㅠㅠ긴 글 써본적이 없고 글주변이 없어서 정말 횡설수설한 글이 된 것 같네요...!! 다들 메르스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바랄게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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