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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여자들을 얘기하는 내 남자친구

어쩌라고 |2015.06.12 16:11
조회 832 |추천 0

저는 30살 여자고 남친은 33살입니다.

 

소개로 만나서 사귄지는 얼마 안되서 어떻게 보면 아직도 알아가는 중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요 근래 제 앞에서 자꾸 과거 여자 이야기를 해서 참 듣고 있자니 짜증이 북받쳐 오릅니다.

 

사실 저는 전에 사겼던 남친도 마찬가지였고 전 여친 얘기나 뭐 주변여자사람들 얘기 들으면

싫긴해도 그다지 신경쓰는 타입은 아닙니다.

 

그런데 하루는 2~3시간 통화하는 동안 반이상을 자기가 과거에 소개팅했던 얘기 뭐 썸탄 얘기,

여자애가 좋다고 한달동안 매달려서 사겼던 얘기 이런 얘길 하더군요.

듣자듣자 좀 너무한 것 같아서 제가 우리 몇시간 통화하는 동안 오빠 과거 여자얘기가 반 이상이라고 듣기 거북하다 했어요.

그랬더니 사귀었던 여자 얘긴 한명밖에 안했다는 식으로 그러는 거예요. ㅋㅋ

그래서 사실 얘기해도 상관은 없는데 이건 좀 너무한 것 같다. 이랬더니 내일은 네가 하면 되잖아 이러더라구요. 좀 어이도 없고 그래서 안한다고 했죠.

 

아무튼 그 땐 처음 그랬으니 그렇게 넘어갔는데 어제 또 사건이 벌어진거죠.

어제 전화하다가 오늘 뭐했냐 했더니 자기를 3년동안 좋아했었던 동생을 만나서 커피한잔했대요.

그래서 그게 누군데 했더니 자기 페북에 댓글 다는 누구 있지? 걔라고 하는데

사실 뭐 남친 페북 다 뒤져가면서 염탐하진 않잖아요.

글서 누군지 모르겠다 했더니 암튼 몇년생인 ㅇㅇㅇ가 있는데 걔가 자기 보고싶다고 연락와서

그럼 텨와라 했더니 여자애가 텨왔다더군요.

글면서 카페서 커피마시면서 걔 남친 생겨서 남친이랑 지내는 얘기 뭐 그런 얘길 했대요.

뭐 아는 여자동생 만났다고 하면 그냥 만났구나 했을텐데 굳이 자길 3년동안 쫓아댕겼다는 여자를 만났다니까 기분이 진짜 나쁘더라구요.

자긴 엄청 쿨한 척하면서 말하는데 덧붙여서 자기가 몇년생부터 몇년생까지 다 만나봤는데 95년생은 못만나봤다면서 띠동갑 어후~ 이러더라구요.

 

듣고 있자니 아 이 사람은 내 기분따윈 전혀 안하는구나 싶고 그래서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그랬더니 저보고 왜 한숨을 쉬녜요. 그래서 나 다음에 만나면 되겠네 이랬어요.

그랬더니 뭐라고? 이러더라구요.

뭐 전화상이라 못들었는지, 아님 확인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95년생 나 다음에 만나면 되잖아.' 이랬더니

저보고 띠동갑 언제키워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나참 ㅋㅋ

그래서 짜증나서 '모르지 나중에 어린 애가 좋을지' 이랬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한다는 소리가 넌 농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냐고 이러는거예요.

자기 좀 기분 나빴다는 투로 그러면서 '자자.' 이러더라구요.

하 저도 좀 어이가 없어서 '그래 자' 이랬더니 뚝 끊어버리더라구요.

 

이거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니 자기 과거 여자를 신나게 말하는 이 남자의 심리가 뭐예요.

사실 이런 얘기 들으면 '어쩌라고' 밖에 생각이 안나요.

 

남자들은 잘 보이고 싶은 여자테는 자기 과거 숨기지 않나요?

숨기지 않더라도 쓸데없이 자기가 자처해서 말을 하진 않을 거 아녜요.

 

저한테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얘길할 때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과거 여자 얘기를 하고 여자 자랑을 하는 이 남자의 심리 대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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