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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시댁

주부 |2015.06.13 13:32
조회 5,026 |추천 0
글수정했어요 남편이랑은 다 잘풀고
그런데 제가 성격이 원래 할말은 하고 살아가는 성격이거든여ㅠㅠ 착한며느리 코스프레 같지만 착하지도 않은데 ㅠㅠ
그런데 시집와보니 처음으로 이렇게 말대답은 커녕 할말도 하기힘드네여ㅠㅠ
근데 그래도 내가 이만큼 힘들었다는 알리고 싶어서 그런데 읽고 조언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26살 주부예요

지금 흥분한 상태에다 모바일로 쓰니 두서가 없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틀려도 양해부탁드려요

시부모님이 음식장사를 하시는데 가게가 몇개 있으시고 남편 어릴때부터 남편을 가게에서 일 시켜서 남편이 공부도 안하고 머 딱히 기술도 없네요 그래도 시부모님 가게에서 열심히 일하고
시부모님이 이가게 열심히하면 너 준다그래놓고 마음대로 파시고 또 딴데서 일시키고 머 그런식으로 계속 하셨긴하지만 가게가 잘되서 없이 커온 케이스는 아니에요

그런데 남편도 맨날 일만하고 이런거에 지쳐서 남편 하고싶은일 찾아 다른지역으로 왔다 저를 만나서 3년연애하고 결혼했네요

남편은 저보다 8살많고 그때 만났을때는 그냥 재밌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래도 언제든 자기고향으로 돌아가면 부모님가게에서 일해서 돈벌수있다는 생각때문인지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었는데 저는 그때 어린나이였지만 연애때는 남편이 정말 잘해주고 모든 사람이 너남친 같은사람 있으면 바로 결혼하겠다 진짜 100명중 100명이 그랬고 저도 이사람이다 싶어서 결혼하게됬어요

그런데 제가 살던곳에서는 남편이 아르바이트만 하던터라 미래가 안보이고 마침 부모님이 또 가게를 하나 차리셔서 (부모님이 서류작성 같은거 잘 모르셔서 꼭 남편이 가서 도와드렸어요) 고향으로 돌아가서 빨리자리잡자해서 여기로 와서 신혼 시작하게 됬어요

결혼전 남편이 중요한 일을 거짓말을 한걸 털어놨는데 그냥 거짓말을 한거는 충격이었지만 그걸로 결혼엎을일은 아니다 해서 그냥 진행했어요 너무 잘해주고 저도 너무 좋아했기때문에

문제는 처음 시댁에 인사드린날 시부모님 바쁘셔서 가게로 인사드렸는데 시아버님이 저를 처음에 안좋아 하신게 새로 가게 차려서 남편이 일하려면 바쁜데 지금 시기에 결혼하고 인사하는걸 맘에 안들어하셨어요
그래도 정해진거라 인사드리러 갔는데 진짜 투명인간취급... 가게에 앉혀놓고 남편한테 일얘기 할거 하시고 일어나서 가버리시고... 시어머님도 무안하셔서 불편하셔서 저러신다 하시고..

저도 우리집에선 귀한딸인데 그날 저녁에 호텔가서 정말 얼마나 울었던지 남편도 보기싫어서 로비에 가있으라그러고 방에서 그 수모감 정말 말도못하게 엉엉 울었네요

그래도 다음날 저녁 고기집에서 만났더니 남편과 저 봉투에 용돈넣어주시데요 그래서 싫어하시진 않으신가보다 했어요

그때는 인사만 하려고 잠깐 방문해서 저는 다시 저희집으로 돌아가는데 아버님이 신랑한테 월요일부터는 무조건 가게나와야된다해서 월요일 아침에 집에갔거든요 근데 그날이 제 생일이었네요

그리고 이제 신혼생활 시작하려고 짐싸들고 와서 다시 인사드리러 가니 하신다는 말씀이
나이많고 야무지고 남편이랑 갘이 가게맡아서 할 며느리 원하셨대요.. 면전에 대놓고 말씀하시는데 그냥 그때 드릴말씀도없고.. 아^^그러셨구나.. 저는 공부에 뜻을두고있어요라고 말씀드렸고 어머님은 옆에서 아버지가 그냥 그렇다는 말이야 하시고 남편은 아빠무슨그런소리를 하냐 하시고..

근데 이런일들로 파혼까진 아니었어도 남편한테 오빠부모님 나를 너무 무시해서 결혼못하겠다 난리를 피웠으면 시부모님이 그이후로는 저를 좀 더 어려워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때만 해도 신랑이 저한테 정말 죽고못살아서.. 제가 그렇게 했음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부모님도 느끼시는게 있으셨을텐데..

저는 학생이라 모아둔 돈이없었고 신랑도 뭐.. 거의 아무것도 없이들고 시작하고 결혼비용은 양쪽 부모님께서 도와주시기로 하셨는데 시부모님이 가게때문에 당장 결혼식 하는거 원치않으셔서 미루고 하다가 한번 시기놓치니 늦어져서 일년반정도 살다가 결혼식 올렸네요

결혼식도 이쪽지역에서 해서 저희부모님 손님 제손님은 많이들 못왔는데 결혼비용은 똑같이 냈구요 근데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혼자집안에서 이정도 하객이면 많이온거다 하시네요
적어도 저희엄마께 이쪽에서 결혼식해줘서 고맙다 하셔야하는거아닌가..

상견례 하는날도 제가 이쪽으로 오는거고 또 딸가진부모가 죄인이라고 저희엄마가 잘부탁드린다고 했는데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사랑은 자기가 알아서 받아야댄다고 그만큼 잘하면 이뻐해준다 이런식.. 그말듣는데 저희엄마가 왜이래야하는가 잘난집에 시집보내는것도 아니고 둘이 좋아서 결혼하는거고 동등하게 둘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는데 괜희 머리조아리는것같아서 너무 서럽고 죄송하고..

이쪽이 좀 시골족이라 차가 없으면 마켓도 가기 힘든데 집 구한첫날 시부모님이 남편 오늘 무조건 일 나와야댄대서 티비도 물도 식탁도 아무것도 없는 집에서 엉엉 울었네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결혼접을걸은 아니더라도 쇼라도 시부모님땜에 못살겠다 할걸 그랬나봐요

남편쉬는날 어디놀러가려고 다 계획잡아놓으면 일하는애가 인나왔다고 새벽에 전화오셔서 일나오라고.. 신랑이 일도 많이해서 하루쉬는날 기대하고 있었는데 신랑은 또 나가고 저는 집에서 혼자 서러움에 울고
그래도 남편이 집에오면 10시 늦으면 11신데도 이년동안 하루 그냥 잔적이 없어요 저랑 조금이라도 놀아주려고 하고 저희가 맥주 좋아해서 항상 맥주한잔에 저도 그때쯤 야식겸해서 저녁차리거든여 그래서 같이 맥주마시고...
그래도 요리하는걸 또 좋아해서 신랑 맥일 생각에 열심히 요리하고 신랑이랑 맥주한잔에 그런거 먹는게 낙이었네요..

하루는 제친구가 먼곳에서 놀다왔는데 그날은 3시간 자고 일가고 그담날 제가 친구가고 허하고 쓸쓸한마음에 우울해하니 일하고 와서 달래주고ㅠㅠ

신랑 힘들어 보이면 제가 신랑 오기전에 거실에 수건깔아두고촛불켜두고 맛사지샵 오픈했다며 그렇게 행복하게살았는데ㅠㅠㅠ


하루는 시부모님 새벽에 또 전화오셔서 제가 계속 이런식으로 나가니 맨날 새벽에 전화와서 오늘 나오라고 하지않냐 해서 무음해놓고 다시 자버렸는데 음성메시지로 너 이런식으로 하면 앞으로 가게에도 나오지말고 알아서 살으라고..

그래도 어릴때 신랑이 어머님이랑 계는 열심히 했는데 일이억 정도 대나봐요 넣은돈이
근데 한푼도 안주시고 입 싹 닦으시고
그동안 신랑이 돈도 많이 받아썻지만료요 일하면서 받았지만 필요한만큼 썻나봐요
또 어머님이 집으로 재미보셔서 신랑이름으로도 집삿다가 잘못되서 신랑 신용불량자라 어디서 융자받아 가게하기도 힘드네요

그러고 두분께서 걸핏하면 저보고 가게맡아서 하고 신랑은 장만 봐주고 해라 이러시는데 내가 무슨 당신들 딸인가요 공부시켜준대서 공부하면서 알바하면서 그러고 지내려고 왔는데.. 누구보고 가게를 맡아서 하라는건지...
저번에는 제가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몇번 생신상 차려드리고 하니까 저보고 비빔밥집 맡아서 해보라고....저희엄마 기절하세요
거기서도 제힘으로 공부하고 있었는데 여기와서 신랑 자리잡게하려고 왔는데...

말하자면 끝도없네요 그동안 수모와 분노가 쌓여서 시댁생각만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고
처음에는 잘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라요 아프시면 죽 쒀다드리고 어머님 놀러가시면 아버님 도시락 싸서 밥 다 챙겨드리고 그런데 나중엔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하지말라고.. 우리엄마가 이렇게 시어머니 노릇 할줄 몰랐다고..


그래도 제가 이런거 저런거 다이겨내고 살아간게 신랑이 정말 너무 잘해주고 제말이면 다 껌뻑죽고 정말 신랑 한명 보고살았네요
신랑 하나보고 친정엄마도 친구도 없는곳에서 살아왔는데...

근데 제가 이런일들을 당하고도 따지기는 커녕 말한마디 못하니까 이게 쌓이고 쌓이고 곪아서 터지고 시댁만 생각하면 미친년이 되고 신랑이랑도 자주 싸우고... 신랑은 그래도 착해서 시부모님께 말안해주다가 자기가 봐도 너무하다 싶은지 이제는 말해달라는건 말해줘요

가끔 친정갈때 눈치주면 전화해서 엄마 얘가 장모님 보고싶고 자주가는것도 아닌데 왜그러냐고...
그래서 말인데 제가 이거를 좀 풀어야지 시댁이야기할때도 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고 이럴것같은데 두분 모시고 지난 얘기 하는것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제가 심각한게 시댁이야기만하면 어휴ㅠㅠㅠ 신랑이랑도 싸우게되고ㅠㅠㅠ 괴로워요
근데 판 보니까 아이디어가 많으신것같아서
제가 이거를 이응어리와 분노를 어케 풀어야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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