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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고 있으면서도 마음을 정리해야하는 이유

201506150847 |2015.06.15 09:02
조회 96,122 |추천 72

2년 넘게 만나면서 늘 남자친구보다는 제가 우선이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생각을 저를 위주에 두고 지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우둔할 정도로 저만 좋아해줬었고, 오히려 그런 부분이 저를 더 방치해 둔것도 있겠죠

 

그러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상처를 받으면서까지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천천히 마음이 열리더라고요.

 

사실 저는 이전 연애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마음을 여는데에 시간이 정말 오래걸리고

 

한번 마음을 열면 한없이 좋아해버리게 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너무 빨리 한없어 질까봐 저를 더 붙잡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죠?

 

그렇게 2년을 연애하고 서로 지쳐서 합의하에 헤어졌었고 6개월 후 다시 만났습니다.

 

헤어진 시간동안 나름 괜찮았는데 감당안되는 후폭풍이 밀려오더라고요.

 

그남자가 용기내줬고 나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어요.

 

그렇게 다시 만난 이후로 저는 이제 그남자가 너무 좋아요.

 

내 위주였고 독립적인 사람이었는데 누군가를 너무 좋아해서 의존하게 되고

 

만나고 싶어서 눈치를 보게되는 내 모습이 너무 낯설고 어렵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다 표현했다가 상대방의 애매한 리액션을 보면 실망할때도 한 두번도 아니죠.

 

이 남자는 예전과 다른 제 모습이 이젠 별로인건지 아님 몇년의 시간이 흘러서 지친건지

 

이제 상황이 완전 역전됐네요.

 

데이트할때의 말투나 표정도 희미해지고 데이트하는 시간과 날도 줄어들고 저를 그냥 편하게만 본다고 해야할까?

 

이 남자는 덤덤해졌고 저는 초조해졌습니다.

 

늘 그랬던 것 처럼 또 마음을 완전히 열고나니 허전함만 남았습니다.

 

저를 지키고 있을 때가 더 행복했었던걸까요?

 

겉으로 보면 잘 사귀는 것 같지만 저는 지금 제 마음이 너무 표현되어서

 

상대방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꾸 마음을 정리하고 조절하게 됩니다.

 

이게 연애라고 볼수있나요?

 

내가 이만큼 표현해줬는데 너 이거밖에 안되? 라는 어린이 심보인가봐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성숙한 연애를 하고 싶었는데 진짜 정말 어렵네요.

 

 

 

추천수72
반대수11
베플ㅇㅇ|2015.06.16 08:27
댓글들 다 여자인지 남자입장에서 공감을못하네요. 그만큼 자기보단 여자친구가 우선인 연애를 해온 남자였기에 이전과 같은모습을 보인다면 또 내여자가 떠날거란 두려움땜에 주고싶어도 맘을 작게표현하는거라 왜 생각을못할까
베플27|2015.06.16 09:08
님이 뭘 말하는진 알겠어요 남에게 마음을 잘 주지 않는 사람들의 특성이죠 나 또한 그렇고. 한 번 줘버리면 밑도끝도없이 줘버리고 무너져버릴 나를 잘 알잖아요? 근데 글속에서 내가 느낀 님은, 단순히 그런 조심스러움을 떠난 이기적임까지 느껴져요 님에게 우둔하게 빠져있던 남자, 그 사람은 두렵지 않았을까요? 혼자만이 절실하게 원하는 연애를 하는 모습을 보며, 당신은 안락함을 느끼고 당신은 스스로를 더 오픈할 필요성을 못 느꼈겠죠 당신은 비겁하게 뒤로 한발자국 물러서 있었고, 다시 시작한 연애에서도 자신이 더 좋아할까봐, 자신이 더 빠져들까봐 전전긍긍하고있죠 나는 상처받고싶지 않다는 마음만 가득해서 말이에요 당신은 이기적이에요 ^^ 성숙한 연애를 하고 싶다고요? 성숙한 연애는 상처받기 싫어서 언제든 뺄수있도록 발만 걸치는, 그런 심보로 하는게 아니에요. 당신이 그렇게 하는데 상대는 당신에게 완전히 빠져 연애하길 바라나요? 그러길 바라겠죠 한쪽이 발을 빼는 만큼 한쪽이 담그고있어야 되는게 연애니까요 둘중 하나라도 빈 마음을 채우지 않는이상 이어지지 않는게 연애니까 근데 그 연애에서 상처받고 발담그고 있고싶지 않은거야 당신은 ^^ 그런 이기적인 마인드로 무슨 성숙한 연애 타령을 하고 앉았나요. 그런 사람이 상대에게 제대로 된 사랑이나 주겠어요? 좀 더 솔직해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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