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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랑 점점멀어지네여.

kyo |2015.06.17 22:15
조회 1,162 |추천 0
이제 결혼 2년차구요 10개월아기를 키우고있는
28 워킹맘예여 ,


너무답답한데 이런거 속터놓고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쓰네요..


최대한 요약해서 쓸게요


신랑이랑 저는 우연히만나서
서로에게 호감을가지고 연애를 하기 시작했어요.

신랑은 종종 자기집에 저를 초대했는데
이상하게 어머님은 항상 집에 안계셨어요.


그냥그땐 바쁘셔서 자주 나가시나보다하고 넘겼죠


그렇게 연애를하다
아이가생겼고 ,
신랑에게 프로포즈를 받아
결혼을하기로 마음먹었어요 .
착하고 좋은 사람인건 분명했거든요.


시댁에 먼저가서 결혼허락을 받으러 갔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 저를 반기시며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아직 아들을 결혼시킬 준비가
안되셨다며 보통사람들처럼 집이나 예물같은건
힘들거같다고 저보고도 아무것도 해오지말라하시더라구요.

저두 뭐 그렇게 여유 있는집안 딸은아니라서
참 좋았아요


모아놓은 돈은 태어날 아기를 위해 쓰기로마음먹었고
집은 그냥 시댁에서 신랑이쓰는방에서 신혼을
시작하기로했어요 .
제가외동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가족들많은집이 항상 부러웠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부터예요


입덧이너무심해서 병원에실려가기를 수십번
결국 간호사일을 그만두구
집에서 태교에전념하며 결혼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조금씩 요구하기 시작했어요..


집안그릇들이며 반상기 이불 가구들 살림살이를
일주일에 두개 세개씩 사길바라시더라구요
진짜 제가모아논 돈이랑 친정엄마 돈까지 싹털어서
다 해드렸어요. 그러구나니 결혼할땐
정말 거지가되더군요...
(참고로 저는 은가락지 얇은거 하나도 못받았어요 )
신혼여행도 겨우 제주도 몇박 다녀왔네요...


신행다녀와서부터는 이젠 진짜 식구라고 하시며
집안살림을 맡기기 시작하시더라구요
집이 2층짜리 주택인데
매일매일 청소기들고 오르락내리락하며
청소하고 식구들 빨래하고 음식하고 반찬하고

(배는 점점 불러오는 상황 )


입덧약먹어가며 그렇게 살림을맡아서 다했습니다
김장도하고 정말 유산끼로 입원까지해가며..
다했어요..

시어머니는 본인친정에 가셔서
몇날몇일있다가 불시에 말도없이 집에들려서
살림잘하나 보고 가시고.

제가 배가너무무거워서 힘들다 할때마다

어머님은 아들둘이나 키웠다며
임신했을때도 쌀가마 머리에 이고 다녔다고
저보고 젊은데 왜 못하냐고..



임신기간내내 혼자서 펑펑운적이 한두번이 아녜여.

혼수도 더 바라셨는데 제가 돈이 떨어져서
못해가니까...
어머님이 본인친구분한테 300빌려올테니
그걸로 사주고 갚으라고....
저보고 해온게 뭐가있냐면서....
그러셨죠.



아기낳고 난 후에도
몸조리못하고 바로 시댁와서 살림해가며 육아를했어요..

여전히 어머님은 본인 친정에다니고 놀러다니시고
미역국 한번끓여주시고부턴
아버님이랑도련님은 고춧가루 음식좋아한다며
죄다 매운음식만하셔서 그냥 굶었네요..


그러다가
젖이말라서 애 분유로 키우는중예여

한번은 남편도 보기 딱했는지
어머님이랑 한판 한적이 있어요
이럴거면 나간다고 장모님댁에 가서 산다고..
신랑이 짐싸러 집에갔는데
전 말렸거든요...그래도 갑자기 이건아니라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짐을빼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니
저한테 달려드시더니

"니년이 우리착한아들 망쳐놨다"
"너만 나가라"
하시며 제 팔을 쥐어뜯고 때리고...




그때 다행히 아기는 친정에 맡겨논 상황이었는데
아기가있었다면 얼마나 놀랬을지..


그날이후로 시어머니라면 치가떨려요...



지금은 제가 다시 일을 시작하는데
시어머님이 워낙 집도 잘 안들어오시는 분이라
아이을 못봐주셔서 친정에서 생활하는중이예여..
친정엄마가 봐주시거든요...ㅎ


주말마다 시댁가는데
요샌 맞벌이한다고 자꾸만 돈돈돈돈....


신랑은 좋은남편인데
왜 그런분밑에서 태어난건지

남편은 풀고 먼저 다가가라하는데

제가 엄청노력했거든요
그런데 더이상은 마음이 열리지않네요..


이럴땐 어찌해야 하는지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ㅜ
친정엄마가 이 일 아시면 난리나실텐데...
말도못하고....너무 속상하네여...


제가생각했던 결혼생활은 이게 아닌데....

왜이렇게 살게됬는지...제가어ㅉㅓ다....
이런취급받으며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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