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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규 싱글즈 7월호 인터뷰 가져왔어!



[체크 가운 로리엣, 팬츠 에잇세컨즈.]


인피니트 앨범에서는 제가 보통 후렴구를 부르거나 고음을 많이 불러요. 그러다 보니 제가 가진 스타일, 색깔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솔로 활동을 통해 성규가 이런 노래를 하는구나, 이런 목소리가 있구나 얘기해주실 때 기분이 좋고 뿌듯해요.” 하나의 악기로 전곡을 연주하는 기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성규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는 건 그에게 새로운 희열이다. 방황의 시간이라 부를 순 없지만, 작정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낸 시간도 있었다. “작년 9월, 일본에서 뮤지컬 <뱀파이어> 공연을 끝내고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고 다시 일본에 가서 공연을 했어요. 그 뒤로 반년 동안 쉬는 기간이 주어졌는데 아무것도 안 했어요. 방황이라고 하면 좀 민망한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뭘 좀 해둘 걸 후회가 돼요. 그땐 그렇게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까 술도 좀 마시고 집에서 잠도 미친 듯이 자보고, 밤새서 만화책도 보고 그래야겠다 싶었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차라리 이럴 시간에 곡을 쓰자 싶어서 기타를 샀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와 방황의 시간은 그렇게 ‘음악’으로 끝이 났다. 솔로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 같은 소속사 뮤지션인 넬 김종완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성규는 이미 잘 알려진 ‘넬 덕후’다. 넬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를 꿈꿨던 소년은, 훗날 자신의 우상과 함께 앨범을 만드는 가수가 됐다. 으레 가수들이 훈장처럼 이야기하는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욕심은 없다. 음악 장르나 함께하는 스태프에 있어 그는 언제나 열려 있으니까.





저는 가수로서 충실하고 싶어요. 비욘세한테 작사, 작곡 하길 바라진 않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독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욕심 혹은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쓴 곡이 앨범에 들어가면 더 좋겠죠. 하지만 그런 욕심을 부릴 바에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드는 게 더 맞는 일 같아요.” 아티스트라는 화려한 명함보다 좋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은 것이 그의 진심이다. 좋은 앨범, 노래를 위해서라면 늘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은, 스물일곱 성규가 가진 진심이다. 다양한 것에 열려 있음은 그의 앞에 놓인 긴 음악 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단단한 무기와도 같다. 성규는 솔로 앨범 활동이 끝난 뒤, 바로 인피니트의 완전체 컴백 준비에 들어간다. 앞으로 며칠은 녹음실에서 지내고, 당분간은 컴백 활동으로 잠을 줄여가며 일을 해야 하는 스케줄이다. 공식적인 스케줄이 모두 마무리되고 공백기가 주어지면, 그는 이제 후회하지 않고 그 시간을 아껴가며 잘 보낼 자신이 있다. “회사에서 종완이 형이랑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그러면서 앨범 얘기도 해요. 형이 앨범 작업하면서 혼자 여행을 가보라는 이야길 했어요. 굉장히 성숙해진다고. 그런데 그럴 여유도 없을뿐더러 겁이 나더라고요. 이상하게 일을 막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일이 없으면 뭘 해야 할지 고민돼요. 올해는 계획을 좀 세워서 혼자 여행을 갈까 해요.” 

혼자 하는 여행 외에도 목표가 하나 더 있다. 거창하게 하는 단독 공연 말고, 일정만 맞으면 그동안의 솔로 곡들을 부를 수 있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솔로 공연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갑자기, 소박하게 말이에요.” 완전체 컴백으로 돌아올 인피니트의 모습, 성규의 솔로 무대. 모두 기다릴 가치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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