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8 그사람 30
우린 결혼을 전제로 만났고 양가집안에 인사도 시켰었지
2년넘게 만나면서 집안 행사는 물론이거니와 멀리 떨어져사는 그사람 부모님 뵈러도 자주 갔었지
헤어지기 며칠전까지만해도 우리집에서 내가 따뜻한 밥도 차려주고
같이 밤도 지새웠지 않니?
그때까지만 해도 결혼하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하고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니?
집은 어디에 얻을까, 우리부모님이랑 조만간 밥먹으면서 말씀드려야겠다고 그랬잖아?
만나면서 여자문제로 한번도 속썩인적 없었던 그사람
나 만나는시간 아니면 친구들과 간간히 시간을 보냈던 그사람
올해가 시작되면서 운동을 하겠다고 그래서 일주일에 4번이상을 만나던걸
5월이 되서는 주말만 만나게됐고 평일에 한번씩 급으로 만나고
출퇴근을 걸어서 하는 나를 위해서 퇴근길엔 항상 전화해주고 내가 집에 들어가는걸 확인후에야
헬스장으로 갔었지.
운동이 끝난 후에 늘 같은시간에 전화가 오고 잠들기전까지 우린 통화하고 잠이 들었지
그래, 눈치빠른 내가 바보같이 모르고 지나쳤을수도 있을수 있어
근데 넌 그렇게 치밀하지 못하잖아. 거짓말하면 다 티나는 사람인데
내가 너무 믿고있었나?
나는 너때문에 밥도못먹고 잠도못자고 하루종일 너한테 연락을 할까말까
핸드폰을 들었다놨다 수십번을 반복하기 일쑤였어
우리 헤어진지 한달도 안됐다
세상에..
프로필사진이 몸뚱아리만 나온 커플사진으로 바뀌더라
이성을 잃었어 순간 머리가 띵해졌어
널 알기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니 친구에게 물었지
혹시 다른사람 만나고 있는거냐고, 상처 그만받고싶으니 솔직히 말해달라고,
나한테 희망주고싶지 않은 사람중에 하나라 그러지 않았냐고 그러니 거짓말하지말고
제발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아니라더라.
너한테 직접 물어봤다며 그냥 퍼온사진이라고 그랬다 하더라
믿었어, 그냥 믿고싶었어
그 다음날 더는 안되겠어서 너한테 연락을 했어
한달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생각도 많이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고 구구절절 얘기하며
용기내서 연락한거라고 다시 시작해보지 않겠냐고, 연락 기다리겠다고.
아니나 다를까 답은 없었고 딱 두시간쯤 흘렀나
상태메세지가 바뀌더라 남자여자 손잡고 있는 그런 유치한 이모티콘으로.
와
난 너한테 아무것도 아니였나
지금 일부러 간보고있나? 약올리는건가? 날 떼어내고싶어서 그러는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니 이성을 잃었어 참았어야했는데..
다른사람 생긴거 아니라더니 뭐냐고, 여태껏 나 가지고 장난친거냐고
나 만나면서 만난사람이냐며 난 너때문에 한달가까이 힘들게 지내다가 용기내서 연락했는데
결국 이런거였냐고, 똑같이 당하라며 악담이란 악담은 다 쏟아내고 번호를 지웠어.
고작 그런 작은거에 엄청나게 휘둘리고 있는 내가 너무 싫기도하고
확실치도 않은거에 상상하게 되는 내가 너무 힘들었다
넌 그랬으면 안됐다, 아무 의미없이 해놓은거래도 그러면 안되는거다
남자들이 연락 안하는이유가 1 옥중 2 상중 3 아웃오브안중이라던데
넌 내가 아웃오브안중이였겠지.
물론 너와 내가 만난시간에 서로 마음다해서 만났기에
다른사람 만날 사람은 절대 아니란거 잘 아는데, 제발 간 좀 보지마
그만큼 악담 쏟아냈는데 차단은 또 안해 진짜 어려운사람이다
첫 이별이라 니가 이별후에 어떤상황인지 감도 안잡히는데 제발 그냥 가만히 있어주라 제발.
나는 니가 그럴수록 가슴이 더 아프다 나쁜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