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는 하고 싶은데 한가지가 걸려서 계속 고민 중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1년반 된 아기 없는 33살 여자입니다.
올해 8월쯤부터 아기갖도록 노력해보려는데 이 회사를 다니자니
업무 특성상 매년 1월~6월초까지 회사가 너무 바쁘고 일도 많고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그리고 지옥철 출퇴근도 임신 후 이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 걱정 중 하나이고요.
그렇다고 아기없을 때 빨리 다른 곳으로 이직하고는 싶지만
뽑아줄만한 회사가 있느냐 이 것 한가지가 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퇴사 후 이직을 하게된다면 아기 계획은 몇개월 정도 더 미룰 계획이구요.
하루에도 수십번은 마음이 오락가락 합니다.
아침 출근길 땀뻘뻘 흘려가며, 사람들에 찡겨있다보면 가까운데 알아보는게 낫겠다 싶다가도
출근해서 사장님 얼굴보면 어떻게 말하나 싶고(사장이 60세 가까워오는 노처녀임. 성격 급해서 진짜 사장땜에 열받을 때 한두번 아니지만.. 저 입사전에 직원 계속 바껴서 고생한거 생각하면 좀 안쓰러움)
거래처 전화 받고 일처리하다보면 욱하고 올라올 때가 한두번이 아닌지라..
또 그만둬야겠다 싶고.
무엇보다 직원이 혼자라서 힘든일이 있어도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업무 스트레스를 풀 수가 없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작년에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사직서 냈다가 사장이 자기 뒤통수치냐고 뭐라해서
일주일 수술입원한거 휴가 받고 계속 다니기는 했는데 올해 내내 시달리고 힘들었던거 생각하면 그 때 못그만둔게 넘 후회되네요.
아기 낳고도 저는 계속 일을 해야하만 하는 상황인데
지금 빨리 그만두고 다른곳 찾는게 나을지(돈 좀 덜받아도 집 가까운 곳으로..)
아님 아기 낳을 때까지는 버텨보는게 나을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정말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