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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신, 대학생을 거치신 분들에게 조언 듣고싶습니다..

힘드네요 |2015.06.26 04:35
조회 178 |추천 0

저는 화학을 전공하는 대학교 2학년생입니다.

2학년 1학기 성적을 확인하는데 전공이 b.b+ 그리고 드랍한거 c가 나오면서 제 자신에 대해 제대로 돌아보게 되면서 글을 씁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이전부터, 즉 수능공부를 할 때부터 저는 주입식 교육을 제 자신이 실천해온 것이라고 제가 느낍니다. 그래서인지 대학에와서도 시험을 보기위한 공부만을 했고, 어디가서 화학을 전공한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울만큼 화학에 대한 지식이 얕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고3때 생각했던 화학은 참 쉬웠고 저에게 흥미로움을 느끼게 하기에는 제격이었었고, 그 때문에 제가 화학을 좋아한다고 믿었었지만 대학에 와서의 화학이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특히나, 흥미가 생기지 않으니까 시험공부는 더욱 싫어지고 결국 공부도 제대로 안해서 성적이 1학년때도 좋지않았어요. 저의 전공점수는 항상 b였어요. 사실 1학년때 전과를 생각하려했지만 전공에 열과 성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지도않고 어렵다는 이유로 그만두면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할것 같아서 열심히 해보고 전과를 하자! 라고 생각했지만 열심히가 안되서 전과도 물거품이 되었구요. 사실 전과를 어디로 해야할지도 막막합니다. 저는 꿈이 없거든요.

사실, 시험기간에도 많은 생각이 제 머리를 스쳐지나갔었습니다. 내가 정말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디인가? 400만원 등록금 학기마다 대면서 난 뭘 배우고 있나? 휴학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시험기간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는 반수를 한다면서 떠난 상태입니다. 그 어느것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까 지금이 힘들다고해서 제가 만약 휴학을 하면 그 시간이 헛것이 되어버릴까봐 휴학을 못하겠습니다. 사실 제 인생에서 그깟 반년이 무슨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을까 하지만.. 그래도 전 저 혼자 사는게 아니라 가족들과 살기 때문에 부모님과 형제들의 눈치를 안 볼 순 없겠죠?.. 휴학을 하면 대체 뭘 해야 하는지, 남들처럼 돈벌어서 유럽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정말 ‘휴학’을 하거나.. 워킹홀리데이 등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휴학을 하고나서 목표를 잡고 돌아온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큰 얻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년만에 목표의식이 생긴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만약 휴학을 하고나서도 목표의식이 없다는 것이 무섭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만약 휴학을 하고나서 목표의식이 생겼는데 그 길이 완전히 다른 방향이라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무섭습니다. 완전히 다른 방향이라면 학교를 떠나서 반수를 해야하는지, 멘땅에 헤딩해야하는지... 꿈이 생기지 않아도 무섭고 생겨도 무섭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저보다 더 많이 산 사람들과 이야기해보고 싶지만.. 주위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이 안계셔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교수님들과 이야기하면 결국은 열심히 공부해라, 영어공부해라 라고 끝이 나더라구요..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어디로 나아가야할까요? 제 길은 있는 걸까요? 언제까지 전공에서 b라는 점수를 맞으면서 살아가야할까요?....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무능력하고, 미래가 암담하고.. 그냥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면 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너무 힘드네요. 룸메이트가 있어서 크게 울지는 못하지만 그럴수만 있다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크게 울고 답을 찾고 싶습니다....... 왜 인생에는 답이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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