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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은 현실이다!

patio |2015.06.26 20:57
조회 382 |추천 3
이혼한지 1년이 넘었고 지금은 두 딸들과 잘 살고 있는데도 불현듯 힘들었던 그 시절 떠올라 가슴이 깝깝해지네요. 틈틈이 판글을 볼 때마다 다들 속 후련히 정리하는 사연보다는 저보다 더 답답하게 끈을 놓지 못하는 분들에게 동병상련과 동시에 답답함의 극치를 느낍니다.

결혼전이라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지 말고 헤어지라고 얘기하고 싶구요,
결혼 후 라도 애때문에.. 혹은 상황종료시키는 일에대한 두려움 내지는 귀찮음에 당하고 살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 역시 모태솔로가 자랑인양(엄마가 저를 그렇게 키웠네요) 다 내 맘 같은 줄 알고 결혼했지만

집안이 개떡같음 답 없습니다.

시아버지는 70넘은 시모 때리거나 언어폭력 일삼구요..
명절날에 특히 큰소리 내며 분위기 흐리시는 1등공신입니다.

시모는 뇌가 없는 분! 그러니 평생 시부옆에서 그 모진 폭력 버티고 사셨겠지만.

첫아이 임신했다고 대접받은적 없고
임신기간 내내 병원을 전전긍긍해도
내가 별나서 그렇다.란 소리에 도움받은적 없네요.
그와중 속자꾸 아파하는 시모 대학병원 모시고 다니며 위암조기발견 수술하게 됐는데(배나와 병원 다닐 때 시누이 놀고 있었음) 수술 전날 시부 술먹고 임신한 며느리 붙들고 집안에 며느리 잘못 들어와 사단이 난거라고~~~

고맙단 인사는 고사하고 나때문에 암 생긴거라고~~~

참나. 결혼 7개월차일때 들은 소리네요.

어찌어찌 힘들게 버티다가
애 조산하고 인큐베이터 한 달만에 퇴원한 다음 날
둘째시누 놀러와 미숙아가 사팔띠기('사시' 라는 표현있는데 저리 말했어요) 많다고 확인하라는 둥. 같이 사는 시모에게 애기 3시간 맡기고 나갔다 온 걸로 문제생겨 제얼굴에 피나고 세간살이 뒤집어놓고.

그 일로 덕분에 분가는 했네요.

살면서 착한여자컴플렉스인냥 온갖 뒤치락거리 다 해줬더니 고마운게 아니라 당연한걸로~~~

실컷 김장배추 다 씻고 치대는데
지 딸들 주고나면 나 줄거 없다고 니네 김장은 따로 하라는 시모!

차례모시고 바로 친정가버리면 시누이들 못본다고 못가게 하는거 일단 신랑이 막아줘서 친정 바로갔죠.

그러니까 명절날 아닌 나 친정서 내려온 날 다 모이는 세 시누이들~~~

가정부로 취업했나봐요. 제가~~~

화나면 집기 다 부수는 식구들~~~

그나물에 그 밥이라고 살다보니 신랑도 그짓 하더라구요.

결국 욱하는 성질 못이겨 칼까지 들이대는 모습에
저 14년 결혼생활 종지부~~~

아이들은 이혼사실 아직 모르고 지 아빠랑 왕래는 합니다.
괜시리 건들면 더 힘들어질까봐
좋게 얘기하고 이혼도장~~~~

칼부림 나기까지 원인은 시댁시모와 시누이가 했지만(일하는 제가 방학하면 병원 모시고 가기로 했고 집에서 놀고있는 시누이는 딸임에도 지엄마 병원은 며느리가 가야한다는 억지.? 그거 안했다고 애들 둘 앞에서 우리집 뒤집어 놓았지요)
그런사람과 무서워 더 이상은 못살겠더라구요.

지금은 편합니다. 진즉 이혼할껄.!

전남편은 계속 합치자고 말합니다.
저는 싫다고 자르구요.
지금은 따로 지내니 다시 착한남자일지 모르나

다시 살면 지버릇 남 줍니까.....?

한 번 속지 두번은 안속아요.

제발 아니다 싶은 결혼생활 질질 끌지 말고
본인인생 찾으세요.

언어폭력이든 신체폭력이든
그거 답없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시댁~~~
안바뀌구요.

판 읽다가 답답한 마음에 긴 글 올렸네요.

삶 에서 내가 빠진 인생은 의미 없는거에요.

내가 행복해야 내 자식도 행복합니다^^

여자혼자 이혼녀 딱지 붙이고 애둘 키우는거 쉽지않아요.
저도 중간중간 멘탈 무너질 때 있어요.

하지만 당당하려구요.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존감 낮아지게 되는 아이들 보며 억장 무너지는것 보다
씩씩한 엄마보며 자신감 높여가는 아이들 보는것이 행복입니다.

고민하시는 분들~~~

사람은 쉬이 바뀌지 않아요.

우리 남편은 다 좋은데 요것만 나빠요~~~~
라는 자기최면에서 벗어나세요.

괜시리 뭉클해져서 격하게 써내려간 1인입니다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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