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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해지지 않으면 아이도 안낳겠다는 남편

심란이 |2015.06.29 11:35
조회 37,755 |추천 11

안녕하세요. 33세 맞벌이 주부입니다.

 

남편과는 직장에서 2011년 가을쯤에 처음만나 바로 연애 시작했고요,

작년 가을쯤에 결혼성공했어요.

 

아무생각없이 연애만하다

친구고 동료고..

엇비슷한 나이대중 저만 남았더라고요.

 

당시 남친 다그쳐서..

(나랑 결혼생각없으면 이쯤에서 접자고, 나도 이제 결혼할 나이라

결혼할 사람 찾아봐야한다고..)

엎드려 절받기로 결혼했네요.

 

 

아이 역시 아무생각 없고

계획만 세우다 말다를 반복했어요.

 

아이를 갖을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해서

남편에게 물어봐도

대답을 귀찮아 하거나

생기면 낳는거지 무슨 계획이냐고...

 

 

그러다 어제 맥주한잔 마시면서

아이 얘기가 나왔어요.

 

사실 저도 얼마전부터 아기 욕심이 자꾸 생겨서

은근 눈치를 주긴 했었는데 못알아 먹더라고요.

 

우린 아기 안가질꺼냐고 했더니

너 날씬해지기전까진 아기 안 갖을꺼야...

그 말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네요.

 

 

사실 예상은 했던 답변이었어요.

 

신혼여행다녀온후로 지금까지 8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부부관계는 두 번 있을까 말까였고요,

 

여자 마음에 대놓고는 말 못하겠고

여행이라도 가면 다른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관계 갖지 않을까

여행도 가봤는데 관계가 없었어요.

 

관계를 갖지 않는 이유도 제 살 때문에 예요.

 

 

남편과 처음 만났을땐 날씬했지만

3개월을 채 유지 못했고,

 

지금 제 키와 몸무게는 163에 67키로 입니다.

 

결혼을 망설이던 남친에게

(결혼하면 지금보다 더 푹 퍼질까봐 결혼하기 망설여진다더군요.)

 

지금의 이 모습이 나다.

나와 결혼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헤어지면 되는거다.

 

라고 까지 말했는데

결혼 해놓고

 

이제와서

결혼 하고 나면 당연히 있어야할 부부관계, 임신을

제 살 탓을 하는 남편을 보고있자니

울화통이 터집니다.

 

 

살찐 제가 잘했다는것은 아니예요.

살찐 사람 모두가 자기관리를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저는 자기관리 못해서 살쪘다는거 인정해요.

 

하지만 그런 모습이 이렇게 결혼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결혼하지 말았어야죠.

 

왜 결혼하고 나서 저에게 이런 여자로서의 자존심

다 버리게 만드는지

남편이 원망스럽습니다.

 

 

 

나중에 바람피고서도

제가 뚱뚱해서 라고 할 것 같아요.

 

 

남편 만나고

살때문에 구박하는 남편때문에

위밴드 수술까지 했지만

달라진게 없고...

솔직히 노력은 해보겠지만 살 뺀다는 자신도 없어요.

 

 

저는 그럼 죽을때까지 아이는 못갖겠네요.

엄마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할꺼구요.

 

 

그냥..

제 이런 모습을 인정못하는 남편과는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자꾸 아이 안 낳을꺼냐고

저만 들들볶는 친정엄마, 이모들, 직장동료들...

 

이제 할말도 없고..짜증만 나네요.

 

시댁에서도 아이 기다리시는 눈치신데...

저 스트레스 받을까봐 말씀은 안하세요.

추천수11
반대수114
베플|2015.06.29 11:37
근데 그렇다고 이혼할거아니지않나요? 그냥 진짜 살빼서 남편한테 떵떵거리심이..
베플ㅇㅇ|2015.06.29 11:38
살만빼면 다 해결될 문제네
베플ㅇㅇ|2015.06.29 12:04
살도 자기관리인데 아이는 육아 잘 하실 수 있으실까요?^^ 아이 낳으면 자기관리할 시간 더 없어지는데 남편말 귀담아서 들으세요. 아이낳으면 70넘겠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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