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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렸다

나야 |2015.06.29 23:11
조회 1,204 |추천 2
안녕
이제는 정말 안녕을 하려한다.

벌써 너랑 헤어진지도 반년이 다되어가네

춥디추운 겨울에 만나
꽃이 막 피기도 전에 너를 보내고
어느새 뜨거운 여름이왔어

봄바람이 불 때에도
푹푹찌는 더위에도
난 항상 겨울에 멈춰있었어

불과 한달전 까지만해도
매일을 울고불고
잘먹지도 잘잠들지도 못했던 내가
이제는 매일 운동하는게 일상이 되었고

술을 밥먹듯이 먹어대던 내가
술도 거의 안마셔
내친구들이 놀랄정도로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했던가?
믿지않았지만 인정하게됐어

누가봐도 시련녀다운 사람몰골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나 살도 빼고 예뻐졌단 소리도 많이들어

나름 정신차리고 노력한 결과지


넌 어때? 좀 살만하니
잘지내라 그렇게 말했지만
아니 잘못지냈으면 좋겠다

후회도 좀 하고
나만큼만 아픔도 겪어보길 바래


악담은 아니야
그저 그때 내가 어땠는지
니가 한 말과 행동에 내가 어땠을지 알았으면해
나 원래 못됬잖아


니가 그랬었지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웃으면서 봤으면 좋겠다고
모르는사이가 되는건 싫다고


그땐 얘기 못했는데
난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고 아는사이로 남고
그런거 못해

그래서 그말은 못들어줄거같다



이제는 그냥 가끔 생각나고
가끔 궁금하고
가끔 보고싶어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시만나고싶다
이런생각도 안하게됐고

어느 책에 있던 말인데

'너는 믿어지니?
더이상 니가 그립지 않다는 사실이.'

지금 내가 그래

너는 믿어지니?

너한테 난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너는 나한테 전무후무 내가 살면서
가장 온마음을 다해 사랑을 쏟아부었던 사람이야
또 나를 제일 아프게한 사람이고

우린 짧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추억을 갖고 있어서
잊을수는 없을것같지만 묻어둘순있을거같애

너와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중 하나인
나의 일터도 이제 여름이면 이사도 가게되었어
이제 그만 하라는 하늘의 계시인가?ㅋㅋ



무튼 쓸데없이 감기도 잘걸리니까
웃통벗고 자는거 좀 고치구
목도 좀 아껴 그러다 나처럼 성대결절걸려
담배도 좀 줄이고
운전도 좀 살살하구
게임도 많이 하지말고
머리 아프다고
타이레놀 너무 자주 많이 먹지마
내성생기니까 민간요법 그런거 좀 찾아보구
그래 내가 뭐라고 잔소리까지 하고있냐
어차피 들을 너도 아닌데

넌 볼리 없겠지만
나도 딱히 털어놓을곳이 없어
이렇게 끄적여본다

혹시라도 니가 보면
니성격에 다끝난사이에 왠청승 꼴값이냐 할거같은데
이런것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니까 이해해

좀 더 열심히 살자


안녕.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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