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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ㄷ) 심심할때클릭







" 나도밥.. "
" 너 비켜! "
" 헹..... 도ㅈ경2수 요즘 쌀쌀맞아졌어. "
" ........ "


입을 꾸욱 다문 볼은 긴장감에 서려있다. 눈알이 됴르륵 굴러가더니 소파 위에 널부러진 긴 형체를 견눈질한다. 우리가 언제부터 집에 오가는 사이가 된거지 ?!! 전혀 이어지지 않을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 그건 내 작은 머리통이 못 담아낸 오류였다. 가습기를 열었다. 공기가 깔끔하길 바라는 경2수로써는 집 안 가습기를 수시로 여는데, 그걸 아는 박2찬2열이 넣어둔 장난감이 있다. 미친 게 분명해. 홀로 자신의 생각이 확실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던 경ㅈ수의 얼굴이 찬ㅈ열의 적당한 동그라미의 빛나는 눈과 마주치자 애써 웃는다.

" 또 왜 여기에 넣어놨어 ? "
" 아하. 그거 ? "
" .. 응. "
" 그거 너꺼라고 했잖아. "
" 나 안가져.. "
" 아니야. 필요 있을꺼야. "
" 도데체 뭐가 필요 있다는.. ! "
" ....... "


경2수의 눈빛이 겁에 질렸다. 찬2열의 동공이 텁텁하게 굳어졌기 때문이다. 장난감을 꺼냈다. 사실 장난감이라 하기에는 수제품인게 분명할 레고의 입혀진 천조각이 보였다. 중요한건... 치마를 입었다는 것이었다. 찬2열은 한숨에 쌓인 경ㅈ수의 흐려진 얼굴을 물그러미 바라보더니 아무렇지 않는듯 가방안에서 손을 꾸물적대며 말한다.


" 그거 나랑 커플템이야. "
" 커...커플템 ...?! "
" 몰랐어 ? 그럼 내가 그걸 왜줘. "
" 아니... 왜 커플템을 나한테 주는데 ?? "
" .... 친구도 커플 아니냐 ? "


내 반항심 지극한 말이 띠껍게 들렸나 본지 살기가 등등한 얼굴로 찬2열은 우악스럽게 꼬물거리던 종이를 구기고 있었다. 하...하하.. 야 진정해... 알겠어 미안.... 경ㅈ수의 동공이 쪼꼬매지자 바로 언제그랬냐는 듯 자신의 일에 입술을 내밀며 열중하는 찬ㅈ열. 덩치와 갭이 넘친다. 물론 평상시에는 덩치만큼 거칠어서 무섭긴 하지만 대체로 부드러운 말투를 하려는 애니까.... . 경2수는 사실 찬ㅈ열이 정말 왜 나에게 이딴걸 자꾸 공세하는 지 몰랐었다. 그러니까 그건 과거형이었다 이거지. 경2수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뽀드득 소리가 날때까지 씻으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 찬ㅈ열이가 왜 그렇게 자신에게 물량을 주는 지 이해가 된것이었다.


" 쟤 너한테 오늘도 과자랑 빵 사주고 가냐 ? "
" 응 .. 나 쟤랑 분명히 안친했는데.. 어느날부터 아는 체 하더니 자꾸 반에 와... "


백2현이 마음에 걸렸다. 왜냐하면 경ㅈ수는 그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백ㅈ현은 껌만 짝짝 닯도록 씹고 있다. 풀이 죽은 경ㅈ수의 모습을 빤히 쳐다보던 백2현은 시원하게 웃으며 말해주었다.


" 내 생각에는 너랑 반유선이 친해서 그런 것 갑다. 너무 무서워 하지마. "
" 반유선을 박ㅈ찬2열이 좋아하는 거야 ? "
" 어엉. 그냥 기회 봐서 소개팅 할래 ? 막 찔러봐. 그러면 박ㅈ찬ㅈ열이 옳다구나 ! 하고 달려들껄 ? "
" 아.... 그런거였구나... "


단순한 뇌세포를 가진 경ㅈ수는 그렇게 믿었고, 여전히 삐죽거리는 입술을 딱밤을 하듯 툭 치더니 백ㅈ현은 머리를 헝크러트리며 말했다.


" 너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다. 장담해. 혹시라도 과자값 물어내라고 하면 형한테 말해. 삥뜯는 유치한 놈이라고 내가 가서 결판 내주고 오께. 알겟냐 ? "


... 조카 자상해.

경ㅈ수는 흠모하는 눈길로 백ㅈ현에 말에 고개를 푹 숙이고 끄덕거렸다. 그들의 뒤에는 시발시발시발 거리는 찬ㅈ열의 붉은 눈이 번뜩이고 있었고. 경ㅈ수는 백ㅈ현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철썩 같이 믿었다. 흔히 하는 짝사랑 상대의 대한 잘못된 장담 중 하나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경ㅈ수의 앞에 부어져 있는 과자를 입에 끊임없이 넣는 것이 백ㅈ현의 목적 중 하나였다. 뭐. 무엇보다 친구이기도 하니까. 냠냠.

무엇보다 동그란 눈이 순진하게 제가 말하는 것을 믿고 따를 때 귀여웠다. 음. 생각해보니 나 좀 게이같네. 그러나 깊게 생각하지 않는 백ㄷ현의 마인드는 달콤한 향과 함께 저물었다.





##

야. 진짜 누구 초대한 건데. 너 나 말고 친구새끼같은 것도 있었냐 ? 투덜거리는 찬ㅈ열의 말을 씹었다. 고작 일개월전에 나랑 친해졌으면서.... .


" 너 밥 줄것도 없는데 여기서 뭐해 ?"
" 색종이는 있잖아. 그거라도 뺏어가려고. "
" 그럼 너 그거 가지고 집에 가면 안되 ? "
" 응. "
" 와 갈꺼야 ?! 그럼 빨리 가!! "
" 안된다고 병신아. "
" ...... "

뭔가를 꼼지락대는 손이 분주하다. 큰 손이라서 뭘하는지 1도 모르겠다. 경ㄴ수는 그가 뒤를 돌자 그 가까이에 다가가 고개를 껑충 뛰면서 갸웃거리기도 하지만 도저히 보이질 않는다. 무슨 가방에 넣어놓고 철저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색종이로 뭘 대단한걸 한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정신세계가 심히 궁금한 애다. 찬ㄴ열의 긴 다리가 아주 곱상하게 오무라져 있다. 쟤 참 조신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밥을 푸고, 곧 이어 볼 백ㄴ현을 떠올리며 흐뭇하게 밥상을 차렸다. 야.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경ㄷ수는 그저 콧노래를 부르며 자꾸만 벌어지는 입을 다무려 안간힘을 쓰며 냉장고에 담아둔 비상식량인 고기찜을 꺼냈다.


이모 왈.


" 이건 꼭 니네 누나 오면 묵여야 한다. 알것지 ? 어 ? "
" 이게 뭔데... "
" 고기찜인데 내가 그렇게 삭히고 삭혀서 해논 그다. 니 입에 홀라당 까 넣지 말고 누나 꼭 줘라. 알것어 ? "
" 아 알았어요.. 이모.. "


참고로 우리 누난 재수 두번째 하고 있는 처절한 사람이다. 누나를 보고 있으면 이따금씩 나의 미래가 두려워지는 바람에 공부의욕이 생긴다. 빨갛게 저민 양념이 보였다. 와아.. 괜히 생색 낼 수 있을까 싶어 이모와의 약속도 잊고 통째로 솥에 들이붓는 경ㄷ수이다.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던 찬ㄴ열의 목젖이 꿀꺽, 넘어간다.


" 야. "
" ...... "
" 야. 경ㄴ수야. "
" ..... 고. 기. 찜.. 흠.. 이거 어떻게 하라고 했더라..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건가... 아님 후라이팬에 놓고 달구는 거 .. ? 나 요리 못하는데..... 으.. "
" 도ㄴ경ㄴ수. "




등 줄기에 오한이 돋길래 귀신이라도 있는 가 봐서 한번 쳐다봐줬다. 난 미신 따위 믿지 않고, 무엇보다 해악을 저지른 적도 없는 어린이었기에 양심에 찔리는 게 없었으니까. 그래도 좀 무섭나 본지 눈의 힘을 주고 뒤를 째리는데, 손에 든 국자가 피융 소리를 내며 날라간다. 어... 어 ?



" ......... "
" 찬ㄴ열아.... 괜...괜찮아.. ? "
" 하...... "


옷이 빨간 것에 엉망이 되버렸다. 울상을 지으며 다가가는 경ㄴ수. 찬ㅇ열은 그의 모습이 가까워지자 드리워진 머리를 치웠다.


" 나 괜찮아. "


드러난 하얀 얼굴은 빨간 얼룩이 이리저리 튀어있었다. 울먹거리는 경ㅇ수의 모습에 찬ㅇ열은 혀를 훔치더니, 시선을 피한다. 야 .. 빨리 씻어.. 미안. 경ㅇ수의 애석한 말이 오갔다. 정말 괜찮아 ? 눈에도 들어갔는지 그곳을 비비는 찬ㅇ열의 얼굴에 괜히 더 미안하다. 심지어 줄 것도 아닌 음식인데..


" 괜찮다고. 너가 한거잖아. "


찬ㅇ열은 미약하게 웃으며 경ㅇ수의 이마를 치대듯 쳤다. 하나도 아프지 않다. 찬ㅇ열은 말투를 세게할때는 있어도 장난질 할때는 나를 절대 포함시키지 않았다. 과격하게 김ㅇ종ㅇ인 몸에 올라타서 격파할때는 언제고 경ㅇ수 앞에선 금방이라도 깨질 유리인형처럼 고분고분하게 대한다. 찬ㅇ열의 온순한 눈이 날 향해 웃더니 욕실을 향한다. 동맥 근처에서 간지러움이 피어오른다. 뭔지 모르겠지만 낯뜨겁다. 남자 웃음을 봐서 그런가. 백ㅇㅇ현이 볼때는 편안하고 같이 웃음도 나오는 데... . 경ㅇ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끙차 하고 앉았던 소파를 정리했다.




# ##


" 냄새 ..... "
" 어 ? "

샤워를 다하고 물기에 젖은 마른 몸으로 찬2열이 누운 채 아릿하게 내뱉는 말이 내심 걸렸는지 경ㅈ수는 냄비를 감싸든채 그렇게 자신의 몸으로 보호막을 만들고 찬ㄹ열의 공허한 눈을 보았다. 꼭 홀린 사람처럼 보인다. 으으. 이거 지 힘으로 배고프다고 뺏으면 어떡하지... . 경ㅇ수는 불안한듯 요리조리 최대한 가릴 수 있게 안았다. 찬ㄹ열은 그 모습에 심기가 불편하다는 듯 하 거렸다.


" 시발. 안 뺏어 !! 내가 식신이야 ? "
" 그.. 그래.. 나 너 안믿은 거 아니다. 뭐.. 그냥 사람은 본능의 충실하니까... "
" 본능 ? "
" 어어.. "


그 말의 찬2열은 갑작스럽게 입꼬리를 씩 올렸다. 경ㅇ수는 영문 모른 표정을 하고 그를 견제하고 있었고,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그 큰 형체에 슬슬 뒷걸음질을 쳤다. 뭐야. 너 딱 거기서. 찬ㅇ열의 저음이 진묘하게 와닿은 바람에, 경ㅎ수는 정말 일자자세로 다리를 딱 붙은 채 가만히 서 잇을 수 밖에 없었다. 동공에 지진 일어날 것 같다. 가까워진 찬ㄹ열의 숨결, 그리고 퇴화된 뇌. 그만큼 진득한 불편함에 가득 차 있는 뇌세적인 눈빛은 무서웠다. 쟤 일진이라던데. 유치하기 짝 이없다고 예전에 내가 지껄였지만 정확히 반쯤은 틀렸다. 찬열이 지금 내뿜는 험악함은 그 각도가 틀렸다. 검은 눈동자가 투영하게 덜덜 떨고 있는 경수를 내려보았다. 야. 너 나 무서워 ? 왜 떨어. 그 목소리에 그제서야 꼭 쥐고 있던 무거운 냄비가 생각났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들이닥칠 백ㄹ현이도. 이걸 놓고 밥을 챙겨주면 난 안 맞는건가 ? 경ㄹ수의 눈동자가 유혹에 흔들렸다. 그러나 .. 아까 맛본 간은 변ㅇ백ㅇ현이 최고다를 연발하며 무의식결에 내 볼에 뽀뽀세레머니를 해줄 가능성이 1% 는 있는 그런 풍미있는 육질이었다. 놓치기 싫었다. 내 마음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일수도 있는데.... . 찬ㄹ열의 입술이 달싹이려는 순간, 경ㄹ수는 눈꼬리를 올리며 빽 소리를 질렀다.


" 안돼!!!!! 이건 너꺼 아니야!! 변ㅇ백ㅇ현 꺼라고 !!! "
" ...... 변.. ㅎ백ㅇ현 ? "


찬ㅇ열의 눈이 매섭다. 나 저거 처음 나 봤을때 눈인데.. 경ㅇ수의 눈이 굴러갔다.너 변ㅇ백ㅇ현 좋아하지. 나즈막한 음성. 어... 어... 어 ?!! 찬ㅇ열의 입꼬리는 사실을 잡아챈 듯이 당당하게 올라간다.


" 맞네. 시발. "
" ....... "


그 입꼬리가 처연하게 사실을 응수하더니 이내 엮인 덩굴처럼 불썽사납게 일그러진다. 그 모습에 경ㅇ수는 눈을 세차게 깜박였고 찬ㅇ열은 비틀거리는 몰골로 가방을 챙겼다.


그리고 그 앞의 종이더미를 쏟아부은 채 소리지르고 나가버렸다. 찬ㅇ열의 눈은 슬픔의 결정체로 해동되어 있었다. 꼭 우박을 맞는 듯한 기분에 경ㅇ수는 자신도 모르게 냄비를 놓아버렸다. 철커덕. 바닥에 볼품없이 내리앉는 냄비를 무감각한 눈으로 보더니, 갑자기 감정이 치미는 듯 찬ㅇ열은 굵은 음으로 삑소리를 내고 사라졌다.


" 내가 그렇게 눈치를 줬는데 !!!!! 도ㅇ경ㅇ수 시발새끼야 !! 이거 다 니가 소각장에 불태워라 응 ?!! "


그리고 발치를 묻은 것들을 보았다. 깨진 유리병, 그리고 학.

수천개의 학이었다.

경ㅇ수는 그렇게 한참을 종이의 파묻혀 있었다. 이골이 났던 박ㅇ찬ㅇ열의 행위의 연유가 뼈가 드러난 것이다. 난 그 토대의 진실함에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 경ㅇ수는 넋이 나가있었고 곧이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 응 ? 왜 열려있대? 야. 도ㅇ경ㅇ수 이거 뭔 난장판임 ? 밥 먹으러 오래며 ? 그리고 나 대박 인거 봤어 ! "
" ...... "
" 아니. 오다가 박ㅇ찬ㅇ열 울고 있더라 ! 조카 슬프게 꺽꺽 거리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눈 부라리면서 노려보대... 그래서 빨리 탈출했지. "
" ....."


백ㅇ현의 장난기 짙은 말을 보았다. 찬ㅇ열이 준 장난감이 식탁 위에 올려 있었다.


갑자기 뇌를 관통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혈관은 온건하게 흐르고 있었다, 백ㅇ현의 앞에서는. 그러나... 찬ㅇ열의 앞에서는 항상 불규칙적으로 뛰고 있었다. 경ㅇ수는 백ㅇ현의 배고프다는 칭얼거림을 무시하고선 아파트 밖을 나와 전화를 걸었다.


- .. 왜.
- .......
- 변ㄹ백ㅇ현한테 까였냐 ? 그렇다고 오지 마. 질질 짜는 거 짜증나니까.
- 우는 거 보기 싫어 ?
- .... 당연하지.
- 너 때문에 우는 것도 싫어 ?
- ...... 뭐?
- 찬ㅈ열2아.. 나..
- 시발.
- 어?!
- 하.. 너 또 놀랬지. 그냥 혼잣말이니까 하던 말 마저해봐. 나 뭐 ?
- 나...
- .....
-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






ㅍ ㅣ ㄴ -








# #



심심할때 보라고 써봤어
글실력을 늘리거나 평가받으려는 글은 아니니까 걍 읽거나 맞춤법이 거슬리면 그냥 뒤로가기 해줘
다들 조금잇으면 하루 시작할텐데 힘내 감풍들아 !!!!! ☆
우오아 그나저나 되게 대충럿음 .. 폰으로써서..
안뇽 ~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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