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어진지 몇시간도 안지나서 좀 두서없이 쓰겠지만..
그냥 너무 답답해서 그냥 마음을 써볼게요
저희는 20대 초반이구.. 남자친구는 빠른년생 저보다 한살 오빠입니다.
너와 내가 만난지 1년하고도 3주. 누구에게는 길고 누구에게는 짧은 그 세월
나는 너와 백일이 처음이었고, 너는 다른사람과 1년을 넘게 사겼었지
오래가는게 어렵고 힘들었던 나는 항상 오래가지못하고 헤어지곤 했었지.
너를 만난건 우연이라 생각했었지만 나에겐 인연같이 다가왔었어
키가 큰 편인 나와 키 큰 여자를 좋아하는 너. 우리는 참 잘맞는다 생각했어
내가 충치로 인해 밥을 못먹을때면 넌 반찬을 씹어서 내 입으로 넣어줬지
그때만 해도 '아 진짜 이사람만큼 멋진남자는 없구나' 생각했었어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너는 더욱 나를 얽매어갔고 집착했었지
너는 나를 바꾸려했고 나는 너에게 맞춰서 바뀌려했어,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나는 너에게 인형이였던거 같아. 니가 일을 할때면 난 항상 옆에서 일을 도와줬고
어머님 가게에서 일을 하면 또 눈치밥 먹으면서라도 가서 일을 해줬고. 너네집에서 잘때면
항상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에 내가 뭐 하나 실수해서 부모님께 욕보이지 않을까 하며 청소도 하고
너네 언니한테도 정말 열심히 잘했던거 같아.. 너의 가족분들도 나한테 참 잘해주셨어 처음엔
싫어하고 거절하셨지만..
이제와서 보면 내가 좋아하는걸 사와서 가끔 서프라이즈 해주던 니 모습이
가끔 날 깜짝놀래켜주려고 차가 끊긴 시간에도 자전거 타고 우리집 앞으로 와주던 너
밥이라도 굶을까봐 매번 확인하면서 먹으라고 꼭 말했던 너는
나한테 쓰는건 아깝지 않다며 열심히 먹는 내 모습이 좋다는 넌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있구나.. 너는 내가 게임하는걸 무척 싫어했지
하지만 너는 내가 게임하지말라해도 항상 했고 나는 너와 싸우기싫어서 게임을 못했었지
집에서 혼자 몰래하다가 걸리는 날에는 정말 헤어질각오로 너는 내게 화를냈었고
1년하고 3주동안.. 너는 내게 3번이나 헤어지자 했고 난 너에게 그런 말 조차 꺼내지못했지
그 만큼 내가 너를 좋아했나봐, 물론 너도 나를 좋아했겠지.. 우리는 같이 결혼을 약속했었고
7년후에 꼭 결혼하자. 애는 몇명낳을까? 이름은? 하며 즐거워했었어..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너무 비수가 되어 내 마음에 꽂힌다. 마지막까지 너는 나에게 상처를 주고싶어했겠지
잘지내라는 말에 너는 웃음으로 보답했었지.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나와,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버티지 못했던 너. 우리는 잘 헤어진걸까? 먼 훗날 다시 떠올랐을때 나는 웃으며 잘 지낼까? 라고
생각할수 있을까? 아프지마 잘지내 더 좋은여자 만나고 진짜 너무 사랑했었어 너무..
너와 나는 또 다시 사랑을 할수 있을까. 아마 그럴일은 없을꺼야.. 너가 상처받았던 나날들이 참
가슴아파온다. 너로 인해 눈물로 지내왔던 날 들도 나중엔 다 추억이 될꺼야.. 잘지내
진짜 잘 지내 아프지마 아파서.. 낑낑거려도 내가 못가니까... 이제 진짜 안녕
먼 훗날 내 추억속에서는 꼭 웃어줘..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