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힘들게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1년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사람은 올해 서른, 저는 스물 여섯입니다.
일하고있는 곳의 사장님의 소개로 만나 서로 호감을 갖고 잘만나고 있었습니다.
다른사람과 약간 제가 다른점이라면 아버지가 무당이시고 저는 신줏단지를 모시고있는, 외가쪽 4대할머니 신명을 모시고있는 사람이라는겁니다.
아빠처럼 신당을 차리거나 그렇게 살아가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지않기 위해,그리고 짧은 제 명줄을 이어가기위해 한 신명만을 신줏단지로 평생 죽을때까지 모시며 일반사람들처럼 살아가야합니다. 저같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않아 그리고 알려진부분이 많지않고 부정적인 시선이 많을수밖에 없기에 공감하기 힘드실것같긴하네요...^^ 그렇기에 저도 어쩔수없는 시선때문에 회사생활할때라든지 일상생활에선 비밀로해야 하는경우가 일상입니다.
남자친구가 처음 고백했을때 받아주기전 그 찰나의 시간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사람이 내가 이런 상황의 사람인걸 알고도 날 사랑해줄것인가. 나는 남들과 많이 다르다니까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회하지말아요 라는 말로 받아주었습니다. 그 다음 만남에 모든걸 털어놓았습니다. 속이고 만날순없는거니까요. 실은 아버지가 무당이시며 나도 신당에서 아빠와 함께 거주거취하고있다. 나는 그 길을 걷는 사람은 아니지만 신명 한분을 모시고있는 분이다.
그랬더니 상관없다고 하더라구요. 신경안쓴다고 그런거.
남자친구 부모님도 절 많이 좋아해주십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도 현재 이부분에 대해서는 알고계시지만 신줏단지 얘기는 모르시는 상황입니다.
신명을 모신다는건 부모 형제 그누구보다 신명을 마음에 우선으로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먹고싶어도 참아야할때가 많고 잠이 필요해도 참아야할때도 많고 가고싶어도 참아야할때가 있는 그런 것들등의 제약이 많이 있는편입니다. 물론 남자친구를 만나는것에 대한것도 예외는 아닙니다. 통금시간도 현재는 오후 6시이며 저는 이천 남자친구는 서울 거주중입니다.
그리고 성인인데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와의 엄한 사랑ㅂ표현이라든가 스킨쉽이라든가 이런부분들 또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런저런 제약이 많아지자 남자친구는 서운해합니다 늘.
우리집에선 너랑 내가 만나는걸 많이 응원해주는데 너희집은 아닌거같다고. 그런게 아닌데..
알고있습니다. 이해를 강요해서는 안되는거라고. 일반적인 성인 남자에게 여자친구몸에 손도대지말고 쳐다만보렴 이라고 하면 좋아할남자가 어딨겠어요. 서울에서 여기까지 찾아오는데 통금조차 짧고. 알아요. 그래서 제가 해줄수있는 부분이 많이 없어 늘 가슴아픕니다. 일반적인 이유라면 어떻게든 고쳐주겠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기에 늘 미안합니다. 서운해하는게 당연한거 잘 압니다..
남자친구를 사랑하지않는거 아닙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저한테 이렇게까지 해준사람 정말 처음이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신명을 포기할수없습니다
행여 이사람을 놓아주더라도 그 누굴만나더라도 이부분은 어쩔수없기에 저는 평생 그 누구도 만나지 않아야 민폐가되지않는걸까요..
너무 당연한 대답이 나올것같습니다만
여러분이라면 저같은 사람을 그래도 사랑하실수있으신가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