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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이중성을.... 닮는 아이를 만들어 내는 엄마?

오아시스 |2004.01.09 05:19
조회 1,290 |추천 0

오늘은 조금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또 글이 길어질것 같네요....나원..

글은 원래 짧아야 읽기 편한법인데....복잡한 생각들을 말씀 드리다 보니...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이번글 중점은....이중성 성격을 지닌 남편을 둔 아내분들을

촛점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그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마도 이 게시판에 들어오시는 여성분들중 대부분은 남편의 이중성에 대해

이질감이 생기셨고, 더 이상은 그 이중성에 대해 참기 힘이들어...이혼까지 생각해 보시는

분들...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남들에게 비추어지는 남편은....누구보다 정상적으로...

혹은 더 나아가서 ..호평까지 받는 분임에도 불구하고...집에만 들어오면...욕설에다

폭행까지....아니면 그렇진 않더라도....항시 비꼬는 말투나 시비조...이런 부분에서

이중성을 느끼실 겁니다.

 

솔직히 ..이중성은...누구나가 지니고 있는...어쩌면 인간이 지닌 본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절제할줄도 알아야 하고...자제하는 모습을 배우기도 하는데...

유독 집에서 만큼은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아무렇게..절제없는 행동이 어떻게 나올수 있을까

생각해 보기로 하죠.

 

아..그런 분들을 생각해보기에 앞서....어쩌면 우리 모두가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라도

간절하리라 생각됩니다. 편하다는 말은 또 어쩌면 가식없는 행동에서 편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밖에서...사회에서 사람들을 만날때....우린 해야될 말과 하지 말아야 하는 말...

해야 하는 행동과...하지말아야 하는 행동을 누구보다 잘 알고..배워왔습니다.  하기 싫은말도

해야하고...하기 싫은 행동 역시 해야 될때가 많죠.  이런 부분은 ...가까운 친구에게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면서 남자들은 나이를 먹게되고....결혼하는 나이쯤 되면...(서른을 전후로)...

그....밖에서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나"를 찾게 됩니다.

하고 싶은 말...하고 싶은 행동...맘대로 생각없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그러나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을 자유롭게 ..아무렇지 않게 할수 있는곳은 어이없게도

자신들의 "가정"이라고 판단이 내려지는것 같습니다. 결국, 집에 들어오는 순간....

하루종일 쌓아놓았던 "절제"나 "자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만을 위한 편안함을 위해

"본능"만을 남겨 놓은채 귀가를 하는거죠. 

 

본능......욕하고 싶으면 욕하고....때리고 싶으면 때리고...맘에 안들면 소리 지르고...

화나면 집어 던지고......(이런것들이 인간의 본능은 아니건만.....그저..."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빗대어 본능이라고 해봤습니다)...이런 일을 다 당하는 아내더라도...

내일 아침이 되면 밥상을 지어 낼거고.....오늘 밤 섹스를 하고 싶으면..."아내니까"라는

이유로 강제로 자기 욕심만 채우고....  당하는 아내의 입장은 몇일 후에나 그저 "미안하다"라는

말로 때우려는 모습....정말이지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런 행동들이 왜 나올까요?.....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그들에겐 동물적인 본능은 있으되.....인간이 갖춰야할 "본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타인들의 눈치에만 급급하여 자신의 모습을 추스리고....그러다 남들의

눈이 없는..가정으로 돌아오면 아무 신경 안쓰는거죠.  본성이란 원래 자신의 근본적인 꾸준한

성격을 말합니다.  이 본성이란 것은...자신이 자신을 연마 할수록 닦이고 깨끗해지는게

본성입니다.  네.....자신만 노력한다면...충분히 고쳐질수 있는 부분입니다. 

 

문제는..그들에겐....노력을 할 여유가 없었다는거죠.  삶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하루하루가 급급하여 ..가장 중요한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학창 시절엔...

과외 쫒아 다니느라....공부 공부 공부라는 인식으로 공부에 쫒겨 사느라...

그러다가 대학이라도 들어가면...데모다 모다...군에 들어가면 상사에게 얼마 기간은 죽었다

시피 무조건 복종만 하다가....나중이 되면....자기 마음대로 하는 세상을 맛보기도 하고...

그러다 복학을 하게 되면....무엇을 해서 먹고 사나에 온갖 정신을 쏟다보니...청춘을 낭비하고...

그러다 회사에 입사하여 일만 죽어라 하는........남들의 말이나

미래의 계획은 생각해 보았으되...자신을 만들어 온 시간이 없었다는거죠.  생각해보면

참으로 불쌍한 분들이 아닐수 없습니다.  더우기 그러한 본성은 주로 청소년 시기에

거의 갖춰지는것이고,  좀 더 나이를 먹으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야 하는 법인데...

애초당시....자아를 만들지도 못한 분들이었다면....나이를 먹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근원 조차 없기에 더욱 안타까운 현실인거죠.

 

혹시 그런 분들과 같이 살고 계신가요?  그분들을 서서히 고칠수는 있겠지만...정말이지

독오른 딸기님 말씀처럼 콩나물이 자라서 정글이 되기를 바라는것이 어쩌면 쉬울듯

한 일입니다.  나이 5,60 되신 어른분들 말씀 기억하시나요?  결혼 처음엔 그분들도

마음고생 많이 하셨는데....남자도 늙고 하니 변하더라 하는 말씀?....네...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면 변하기도 합니다.  하루아침에요? 절대 안되죠......

하루 아침에 변하시길 바란다면....(이경우엔 1,2년도 하루 아침에 속하는 기간입니다)..

아예 포기하시는 쪽이 나을듯합니다.  남편분의 그런 행동에 대해...포기 하시고...

참고 살던지...이혼을 하시던지 하셔야죠.....

 

.....그러나 오늘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은....한가지 더 있습니다.

 

지금의 남편은 이미 물건너 갔으니 그렇다 치고......

님들의 아이는 어떻게 키우실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네...누구보다 예쁜...자식에게...해줄수 있는것은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것은...

어떤 부모라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행여...빚을 내서라도 남들이 하는 과외...

다 시켜주고 싶죠.  부모는 굶어도...자식은 고기한쪽 입에 넣어주고 싶구요.

이런 마음을 모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절제 없는 부모의 가르침은.....곧....지금 남편을 닮는 아이를 만들수 밖엔 없답니다.

충격적이신가요?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포괄적으로 볼때...우리 자식세대는 지금........입고 싶은것...먹고 싶은것...하고 싶은것을

저희 보다 더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사달라는데 안사주는 부모 없죠.  아이를 왜 울립니까...

사달라고 하는데...돈도 있고....사줘야죠....아이가 좋아하는데....맞나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자라면서 갖고 싶은 장난감도 많았고.....먹고 싶은 군것질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형제들도 많았기에...그것들을 다 하지 못하던 형편이셨을걸로 간주 됩니다.

그런데...갖고 싶은걸 못 갖었을때...아쉬움이야 더 할 나위 있겠습니까만은...우린...

징징 짜며 울면서도....."절제"라는것을 부모님께 배웠고.... 먹고 싶은것을 못먹었을때....

못먹어서 아쉽긴 했지만...."자제"라는것도 배웠습니다.  형제들이 많았기에...

형제간에 참는법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형제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일정도로.......

핵가족이 많아졌고...많아도...단둘정도가 고작입니다.  이런 상황에선....부모의

사랑을 독자적으로만 받게 되고...그러다 보니 ...자기 중심적인 생활에 익숙해

진다는 겁니다.  어렸을때부터....자기가 하고 싶은것만 하고...하기 싫은건 안하고..

갖고 싶은건 꼭 갖아야만 되는 모습........이런 상황의 시기라면....아이 자신이...자아를 만들고...

"본성"을 만들 여유가 없다고 생각 되는군요.

 

거기다가...."남들이 하니까 우리 아이도 시킨다"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자식의 소중한

시간들을 빼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자녀가 꼭 필요한 경우라면 해야겠죠.  학업이 뒤쳐지는 경우나...혹은....

한 분야 쪽으로 관심이 많아...남들보다 더 먼저 배우고 싶은 마음이라면....과외의 목적엔

충분한 타당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남들도 시키니까...우리 아이도 뒤쳐지지

말라고 시킨다"는 이유는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솔직히..과외를 다 시킨다고 해서....사회에서 다 보장 받는건 ...절대 아니라는건...누구라도

부인 못하실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외를 아무리 많이 시켜도....삼류대 겨우 붙어 가는 사람도

있고....고등학교때 잠깐 붙여준 과외 덕분으로 ..일류는 못되더라도....이류 대학까지 입학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아이들을 혹사 시키는.....뛰어놀 시간도 없이...

방과후 놀이터엔 아무도 놀지 않을 정도의 상황인 요즘....."그러니까...내 자식도 시켜야지.."

라는 생각은.....부모의 욕심이며....."난 우리 아이에게 남들만큼 해줬다"는 안도의

성취감은 줄 지언정.....자식의 "자아"나 "본성"으르 키울수 있는 시간을 그만큼 빼았었다는

결과를 초래 합니다.  아이들이 뛰어 놀면서.....항시 놀기만 하는것은 아닙니다...

놀다가....서로의 생각도 주고 받고....그러면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는...대화를

할줄 아는 사람으로 성숙 시켜준다는 거죠.

 

자...이제 과외도 시킬대로 다 시키고...대학에 입학시켰습니다.  그쯤이면...이젠 경제적으로

자리도 잡혔다고 가정하고....대학비도 다 부모가 해줍시다.  그리고 자녀는 4년동안

학교를 열심히 다닙니다........라고 생각하시는건 큰~~ "오산"입니다.  대학 다니는 동안에도

아이가 다 컷다는 생각으로....또는...알아서 하겠지..이젠 대학생인데....라고 내버려 두실일이

아니라는거죠.  (현실에선...아이들이 대학 다니기 시작하면..그때부터...부모들이 여가를

보내는 경우....제법 있습니다.)...하지만 이때가 자아를 성숙 시키는데 가장 절실한 시기입니다.

 

"이유없는 반항"을 하던 사춘기 시절도 지났고...이제는 많은것을 배운 인격체가 되었지만....

이 시점에서 자신을 돌아보고....또 자신을 어떻게 성숙 시켜 나갈지 ..생각해 보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제가 대학에서 얻게된 최고의 교육은....

지식의 배움보다는....선후배...동창들과의 대화에서 얻어진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구요.....

 

..........

 

글이 너무 길어 지네요. 간단하게 설명을 줄여 보겠습니다.

현시점에서.... 이미 생각이 굳어진 남편의 이중성이 혐오스러울 정도로 싫으신가요?

남편은 우리 세대가 감당 해야할 부분이라 오히려....."내가 맞고 말지.."하는 생각으로

감당 한다고 하지만....

우리 자식 세대에까지....남편과 똑같은 이중성인 모습을 "유산"으로 남겨서는 안되겠습니다.

아이에게...자아를 키워주며.....절제나 자제하는 모습이 본성으로 굳혀질수 있도록

만들어야겠습니다....

 

남편에게로부터 대화를 원하시듯.....아이에게도 충분한 대화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초지일관, 오늘 모했냐....학교에서 모 배웠냐가 아닌.......

...저런 친구들 모습 보면 어떻게 생각하니?.......그때 그일은....이렇게 했었다면 어땠을거 같니?

라며...아이들에게 생각할 여유를 허락합시다.  오늘...아이들을 영어학원을 보내기 전에....

왕따 당하고 있는 친구에게...과감히 다가가서 친구 해줄수 있는 용기 있는 아이인지

관심을 갖아주면서.......이중성을 지니지 않도록....만들어 가면 좋을듯 싶습니다.

지금 현실은 비참해도....우리 자식들 세대에 희망을 걸어보는것도....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아닐까 생각하며.......글을 올려봅니다.

 

할말은 많지만...글이 너무 길어져서 줄이다보니...이해전달이 제대로 안될까 염려스럽습니다.

제가 읽어보니...반박의 소지가 다분한 글이 되어 버렸네요. 

혹 궁금하시거나...반박의 리플이라도...남겨 주시면...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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