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 뭐냐 커피 우유 죽일거야 죽을거야 머리끄댕이 바짓가랑이 이런게 제일 큰 차이긴 한데, 그건 약간 음색이나 창법 위주인것 같고 난 감정선을 잡는 점에서 둘이 또 정말 다른거같음
일단 대표적으로 눈물만에서 규솔로 버전이랑 잉피 버전이 있음. '감히 바랄 수도 없어 I missing you' 여기서 규는 I 를 진짜 애절하게 뭔가 심장이 녹아버릴듯하게 부름. 곡 전체가 애절하고 잔잔한 곡이라 규는 그 분위기 전체를 유지하고 나가는게 강점인듯. 처음부터 끝까지 그 감정선이 흔들리지 않음. 반면에 잉피 버전에서 우현이가 '감히 바랄 수도 없어 I missing you' 이부분 부를때는 I 에서 감정 폭발함 울먹울먹하면서 I 를 확 질러버림. 이걸 들을때는 심장이 녹는게 아니라 심장이 말 그대로 쿵 하고 멈춰버리는 느낌? 우혀니는 감정선을 그대로 끌고 나가는 규와 달리 그 감정선을 때에 따라선 죽이기도 하고, 폭발시키기도 함. 우현이는 감정선에 강도를 더해주는게 강점인듯.
규솔로중에서 감정선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게 가장 대표적인 두 곡이 I Need You 랑 41일임. 이 두 곡은 부르는 내내 감정선에 흔들림이 없음. 반면에 우현이 감정선에 강약이 잘 드러나는 솔로곡은 시간아임. 시간아는 버스 부분에서는 속삭이는 듯한, 잔잔한 목소리를 쓰다가 후렴구에서는 그게 폭발해버림.
그니까 규랑 혀니는 둘다 이별노래 부를때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보컬들임. 근데 규는 '회상한다'의 시점을 유지함. 이미 지나간 일들을 멀리서 돌이켜 보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진 않음. 한마디로 잔잔한 물결처럼 감정선을 그대로 끌고나감. 우현이는 회상하다가 '돌아간다'는 시점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음. 회상하다가 과거속으로 다시 돌아가서 다시 그 아픔을 절절하게 느끼면서 몰아치는 파도처럼 감정선을 확 끌어당기다가 다시 밀어내다가 함.
결론은 둘다 좋다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