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할짓없으면 톡만눌러서 즐기는 19살 여고생이에요..
맨날 읽다가 이렇게 글로쓰니까 뭔가느낌이 이상하네요...
이제 수능일 50일남짓 안남았는데 오늘 웃긴일이 있어서...
처음쓰는거라 말이 이상하게 돌아가더라도 애교로봐주세여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학교 야자를 11시까지하는데..
오늘 왠지 공부가안돼서 담임몰래 집에가려고..
막챙겨서 학교를 막나왔죠..
학교바로앞에 10-1버스가 있는데 그거타고 한번 환승하면
바로 저희집에 가서 그거타려고 봤는데 왠걸 10분이나남았더라구여...
그래서 큰길로 나가서 타려고 열심히 걸어갔죠....
큰길 버스정류장 시간표를보니까
'10-1 진입중' 이렇게 써있는게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서 혼자 씨부렁거리고 있었는데..일단 타긴탔어요..
그거타고 환승하면 좋긴한데..
그다음정거장에서 바로내려야 해서 좀 타기그랬었는데
아직 8시 30분이 조금넘짓해서그런지 학생들도 없어서 그냥신경안쓰로 탔죠...
막상 타긴탔는데 한정거장만지나면 내려야하니까...못앉겠더라구여..ㅠ.ㅠ
(아시죠? 바로내릴껀데 앉으면 좀쪽팔리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뒷문 내리는데 봉잡고 서있었는데
바로뒤로 쳐다보면 어떤 남자애가 앉어있더라구여..(문제의 정색남..)
그것도 학생인데.. 앉어있더라구여 자세히는 못보고 그냥서있었는데
이제막 다와갈쯤에 그남자애가 벌떡일어나더니 제옆으로 오는거에요..
그냥 저는 아얘도 내릴때되서 그런거구나 별생각없이 서있었는데...
왠걸 어께를 툭툭치는거에요 좀 훈남처럼 생겼었는데*ㅡ_ㅡ*
저는 이런적이 한번도 없어서 뭐 번호물어보고 그런생각도 아예못했죠..ㅋㅋㅋㅋㅋㅋㅋ
워낙 김칫국 마시는 성격이 아니라서..그럴얼굴도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한말을 한건데...왠지모를 이씁쓸감이란.....)
무튼 어께를 살짝 툭툭 쳤었는데 저는 아무것도모르고 그냥 쳐다봤죠..
키도커서 위를 한참올려다봤는데..
모르는 학생인데..뜬금없이 저한테
'저기앉아-_-'
이러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색하면서....(무서워서 후덜덜...)
머리가 하얗게되면서 대답을해야되는데 대답을못하고
'어버버.... ?...'
'(자리가르키면서)앉으라고-_-'
'내리..ㄹ... ...'
'(버럭) 아니저기앉으라고!!!!-_-'
'(울먹거리면서)내릴꺼야..ㅠ.ㅠ..'
...버스안에서 저런상황이 일어났죠.................
버스안엔 그래도 저희학교 1,2학년들 학생과 저희반친구 한명도있었는데...
쪽팔리더라구요....잔뜩 쫄아붙은 모습이 제친구한텐 웃겼던걸까요?...........ㅠ.ㅠ.....
다른친구랑 저를보면서 막 비웃더니 뭐냐고......입모양으로 묻는데
그친구 붙잡고 제가 묻고싶었죠...
처음보는 남자애가 뜬금없이 정색하면서 저기앉으라고
버럭거리는데... 결국엔 저는 울먹거리면서 대답하긴했는데... 들렸으려나 모르겠어요
쫄아서 목소리도 모기소리만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아이도 쪽팔렸는지 뒷머리를 긁적거리더니..
어쨌든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저는 이제 저희집가는 버스를 타야되서 시간을 보고 그아이도 버스시간을 보는데..
할말있는 사람마냥 제주위를 어성어성 거리는거에요..
저는 무서워서 아직 후덜덜 거리고 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또 어께를 툭툭치는거에요................제발 제발 제발 이러고있었는데
또 깜짝 놀래서 흠짓했죠.............ㅠ.ㅠ
그 특유에 정색을 하면서
'아까미안해-_-'
'(정색에 또 쫄아서...)...아ㄴ...ㅣ..'
'아니 니가 계속 서있길래 앉으라고했던건데-_-
니가 내릴줄몰랐어 미안-_-'
이러면서 그 거성 연예인들이 한다던 손을 살짝들어서 제스처를 취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약간 엉뚱한남자애 같으면서도 생각해보니까 그상황이 웃기더라구요...
저는 여고라서 특유에 미소를 날리지않는데
그훈남에겐 날려주고싶었죠..(언제또 제가 그런미소를 짓겠어요...^^...)
'아니야 괜찮아 *^_^*'
꽃미소를 날려주면서 말했는데 씹고그냥 버스기다리고 있는거에요..
민망했었나봐요.. 버스안와서 혼자 아왜안와 궁시렁 거리더라구요
그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그 정색훈남은 얼마나 민망했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버스시간 보는데 서로보다가 눈마주치면 둘다 흠칫해선 앞에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제버스가 먼저와서 말도 못걸어보고 그렇게 집에왔답니다...
보니까 검은색 우산을 들고있던데...
사실 어디사냐고 물어보려다가 자신이없어져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쉽네요..ㅠ.ㅠ....
뭐 찾겠다는건 아닌데 그래도 톡이되면 한번쯤은 읽진않을까 하는마음에..
급하게 말주변도없이 이렇게 주절되네요..ㅠ.ㅠ....
그 훈남남자분 볼수있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수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먹고..이제공부하러가야겠네요..ㅠ.ㅠ
앞뒤안맞는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청색 바지에 하늘색 흰색 스트라이트 블라우스입고
10-1 버스안에서 어떤 공부에 찌든 여고생에게 말건 검은색우산 남자분!!!!!!!!!!!!!!!!!!!!!!!!!!!!
다시한번 그 정색진 얼굴을 보고싶네여..으헤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