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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얘기좀들어주세요

찍찍이 |2015.07.16 00:14
조회 369 |추천 0
먼저 방탈죄송해요 그치만 여기가 저보다 경험도많으신

분들이 계신것같아서 글올려요

저는 20중반이고 동생이있습니다 동생은 20대초반이예요





부모님은 어릴때이혼하셨고 아빠밑에서 자랐습니다

지금은 이해하지만 어릴때 아빠는 돈은잘벌어도 관리할

줄을 모르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돈관리다했고 일찍결혼했었기때문에 진

짜 돈관리를모르세요(지금은 많이나아진거같지만 그래도 좀..)


엄마한테 옥죄어 살다가 이혼하시고 물만난물고기마냥

정말 흥청망청사셨어요

젊은여자친구만나서 외박하고 우리는 거의 방치하다싶

이 두고 그때는 언제올지모르는 아빠기다리면서 둘이 새

벽까지 티비보다 잠들고해도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지금

은 그게 상처로 남았을정도였어요


또 어떤때는 몇개월간 자존심에 남한테 아쉬운소리못하

고 일자리안구하고 있어서 정말 용돈10원하나없이 학교

다니고 급식비 밀리고 수학여행비 못내니깐 엄마가

몰래 뒤에서 도와준적도 있었고 용돈도가끔보내주고했

었죠

한창 사춘기때는 아빠한테 대들어서 정말 복날개잡듯이

맞기도하고 집에서 쫓겨나기도하고 학창시절 기억은 친

구들빼면 정말 상처밖에없어요

그렇게 힘들때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울면 엄마는 항상

지금은 아빠가 양육권을 가지고있으니깐 학교다졸업하

고 성인이 되면 엄마옆으로 오라고했어요

근데 엄마가 재혼을 했고 다른자식도 낳았어요

너무싫었지만 제가 할수있는건 우는것밖에는 없었어요

그렇게 성인이되었고 저나 동생한테 엄마라는 존재는 아

빠가안주는 용돈주고 정말 가끔 전화해서 몇마디하고 정

말 있어도 그만 없어도그만이였어요

그때쯤엔 아빠도 정신좀차리시고 가장역할 열심히 하시

려고 노력하는모습도 보였거든요

그러다 동생이랑 아빠가 트러블생겨서 동생이 아빠한테

엄청맞는일이 생겼고 그걸안엄마가 자기옆으로 오라해

서 동생은 엄마가 재혼한집에가서 살았어요

2년뒤에 저도 취직때문에 같은지역으로 오게되면서 그

집에서 같이 살았어요

불편했지만 내심 그동안 못받았던 엄마손길도 받아서 좋

았고 내가 밥을하지않아도 내가빨래하지않아도 항상 냉

장고엔 반찬과 밥이있고 옷장을 열면 속옷이랑 양말이

정리되어있는게 너무편하고 좋았어요

부모님 이혼하기전에 느낌처럼요


그래도 천덕꾸러기인지라 눈치가보이긴했어요

그리고 예전에 한없이 자애롭던 엄마가 아니라 악바리쌘

아줌마가 되있는 엄마모습에 많이놀랬고 서로 10년넘게

떨어져있다가 다큰저희가 어떻게 엄마말이 백번옳으니

따를게요가 되겠어요

당연히 잦은마찰이 있었고 정말 심하게 서로막말해가며

싸울때도 많았어요

결국 저희는 9월내로 방을 구해서 나가기로했어요

그전부터 나갈생각은했었지만 눈치조금 보여도 엄마가

다챙겨주는 집에서 나가고싶지는 않았어요

아직 친구들중에도 엄마손길받으며 사는 친구들이 많은

데 나도그러고싶었고 어리광피우고 싶었나봐요


근데 문제는 아저씨네집에서는 저희존재를 모르고 있어

서 가끔 집에놀러온다하면 저희는 방잡아서 자고 그랬었

는데 이번에도 온다고하더라구요

그김에 엄마는 지금방구해서 나가라는데 뭔가 쫓겨나는

느낌도 나고 결국에는 그집사람오니깐 나가라는걸로 밖

에는 안들려요

너무기분이 나쁘고 엄마맞나싶고 남자한테 질릴만도 한

사람이 무슨생각으로 재혼은했고 있는자식도 못키우

면서 뭐한다고 자식은 또낳아서 코꾀어서 저러고 있는지

도 이해가안가고(시집도 잘간것도 아니예요 고생을더하

면 더했지..)

그래놓고 저희한테 자꾸 아빠욕을해요

부모님이혼도 결국은 쌍방과실(서로 바람피웠어요)이였

기때문에 누구하나의 잘못이라고는 생각도 안하는데 그

와중에 이혼하고 바람핀남자(재혼상대아님)따라 우리버

리고 가서 힘든거 알아도 멀리서만있던엄마보다 잘키웠

든 못키웠든 안버리고 키워준 아빠가 더고맙거든요



아빠는 8월쯤까지 집정해지면 보증금보태준다고 하셔서

느긋하게 생각하고있었는데 갑자기이렇게 당장나가라고

하니깐 너무 화나요


아...그냥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는데 누구라도 시원하게

몇마디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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