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판에 올라오는 얘기들 눈으로만 읽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이쪽에 글을 달아야 아기엄마분들이 많이 보실 거 같아 쓰네요.
우선 저는 20대 초반이구요. 저희 부모님은 식당을 운영합니다. 잠깐동안만 일을 도와드린답시고 여기서 일을 하고 있죠 ㅎ 근데 가게가 홀도 있지만 방에도 자리가 마련되어있어요. 저희가 보통 자리 안내를 하면 손님들이 그 자리에 앉곤 하죠. 한번씩 갓난애기들을 안고 오시는 분들은 방으로 안내해드려요 애기 눕히고 편히 식사하시라구요. 요즘 이 더운날 에어컨도 물론 방안에 따로 있습니다. 다만 손님들이 에어컨을 방안에서 저희 몰래 키고끄고 하는 바람에 버튼이 오작동이 나서 돈을 주고 고치고 난 이후로는 직원외에는 손대지 말아주세요 라고 써놓았죠. 덥다고 하시기전에 알아서 틀어드리곤 해요. 서론이 길었네요ㅠㅠ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방에는 다섯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단체를 주로 받을때 방으로 안내해드리고 최대 22명정도 수용가능해요 성인기준으로요.
근데 오늘 어른6명에 애6명?정도 해서 총12명이라 치고 많은 인원이기에 방으로 안내해드렸어요. 3테이블을 붙여놓고 여기 앉으세요 라고 말씀드린뒤 물을 가져다드릴려고 방에서 빠져나왔는데 애기아빠되는 분이 큰소리로 애들이 더워죽을려고 한다고 에어컨 좀 트소!! 막 이러는거에요(경상도 분들이라 말투가 이런건 이해해주세요.^^) 그래서 저희가 틀어드릴게요 하고 리모컨을 찾으러 갔더니 막 안틀어주노ㅡㅡ하면서 다른집 가버릴라ㅡㅡ 막 이런식으로 나오시는거에요. 갑자기 다짜고짜 그런식으로 나오시니까 황당했어요. 근데 3테이블을 차지해야될 분들이 다섯테이블을 다 쓰시는거에요. 곧 저녁시간이고 해서 인원이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면 앉기 편하시라고 저희 나름 교통정리(?)를 한건데...곤란하더라구요. 막상 자기네들끼리 펼쳐놓은걸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라고 말하기도 입아프고..걍 내비뒀어요. 슬슬 손님들이 몰려와서 바쁜데 방안에서 소리지르고 맨발로 밖에 돌아다니다가 방에 들어가고 에휴ㅋㅋㅋㅋ손님들이 점점 눈살이 찌푸려지시면서 눈치를 줘도 애기 엄마분들은 자기애들이 어떻게 놀든 그냥 놔두면서 자기네들 수다떠느라 정신 없어 보이더군요. 나중에 다 나가시고 나서 방을 치워보니 음식찌꺼기가 바닥에 판을 치고 수저들과 컵들은 어디로 갔는지 행방불명인데다 근처 슈퍼에서 사온 아이스크림 포장지가 여기저기 있더라구요;;;;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ㅠㅠ 물론 안 그러시는 애기엄마아빠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요즘은 거의 공공장소에서 애기들이 판을쳐도 대부분의 젊은 엄마아빠들은 훈계하지않고 놔두는 편이더라구요ㅠㅠ 제발 애기들은 애기엄마아빠분들이 케어해주세요ㅠ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