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새벽공기 마시면서 정처없이 걷는거 좋아하는데 그럴때마다 잡생각들을 하거든.
가끔 인터넷에 보면 남자 군대랑 여자 ㅅㄹ랑 비교하는 글이나 댓글이 유난히 많지.
근데 내 여자친구만 봐도 정말 ㅅㄹ통이 심해서 애가 아예 배 부여잡고 쓰러져. 알바도 못가고 일상생활도 안될정도로. 그래서 정말 심할땐 내가 옆에서 돌봐주고 입맛 없으면 죽 쒀주고그러는데 이런 여자가 한둘이 아닐거라고.
물론 나도 대한민국 병역의 의무를 마친 사람으로서 군대가 힘든건 알지. 정말 쥐꼬리만한 월급 빼고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모자랄, 어찌보면 꽃다운 청춘을 낭비하는 그런 2년인데 아깝기도 하고 내가 지금 이 철조망으로 꽉 막힌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도 맘대로 못보고 뭐하고있는건가 생각도 많이 들고.
그래서 이런 고통스러운 2년에 대한 정신적 보상 심리가 큰 탓인지 이러한 정신적 보상심리가 간혹가다 여자들에 대한 적개심으로 표출되는 남자들이 많은거 같다.
근데 잠시만 생각해보자.
나는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어.
내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여자들이 사춘기 이후 ㅅㄹ를 시작해서 폐경이 되기까지는 약 30년이라는 세월이 걸릴거야. 근데 그걸 그 30년동안 한달에 며칠씩 겪어야되는거야. 그 며칠동안은 배도 아프고 속도 불편하고 신경도 예민해지고 기분도 우울해지고 가라앉고. 특히 또 '분비물'이나 '피'라는게 어찌됐든 눈으로 보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거잖아. 속옷도 자주자주 갈아줘야하고. 근데 그걸 30년이란 세월을 반복해야해. 30년. 남자들아 너네같으면 정말 피곤할거 같지 않냐.
물론 나도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서 정말 개처럼 고생하고 온 군대에 대해 인터넷에서 고의적, 악의적으로 남자들 골탕먹이려 비꼬고 비난하는 여자들을 보면 너무 화나. 근데 정말 그런 여자들은 극히 일부라는거야. 그것도 그냥 정말 단순히 악플을 달고 즐기는 정신병에 가까운 사람들. 그런 욕먹어도 싼 일부 여자들만 보고 모든 한국 여자를 싸잡아서 김치녀라는 말로 비꼬고 일반화 하는게 좀 안타까워서 이렇게 끄적여봤음.
여자들도. 남자들이 2년동안 여자 너네들이 친구들이랑 맘놓고 놀러다니고 놀수있게 열심히 나라지켜주고 온 거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품어주고 토닥여줬으면 좋겠어.
물론 이런 올바르고 착한 생각을 하고 있는 여자들도 많다는건 알지. 그런 착하신 여자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남자들도 괜히 적개심 앞세워서 불쾌하게 ㅅㄹ하는거랑 비교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남자들은 2년 빡세게 고생하면 끝이지만 여자들은 어찌보면 인생의 절반을 불편하게 보내는것이니.
결론은 내 삶의 낙 중 하나인 판에 남자 여자 둘다 서로 까내리는 글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임 ㅋㅋ다들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