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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하는 학교 진상들

리버티존 |2015.07.21 04:19
조회 1,442 |추천 4

대한민국은  진상 공화국입니다. 마트고 편의점이고 콜센터고 여기고 저기고 할것없이 진상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의 진상들이 태어나는 산실은 학교입니다. 특히 초등학교가 문제입니다.17년의 교사 생활동안 제가 만난 학생 진상들과 그의 부모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첫해 맡은 아이들은 4학년이었습니다.

학생에겐 성적이 가장  중시되는 대한민국에서  중고대학생활을 거치면서  나름 공부만 열심히 했던 젊은이가 이제 교사의 입장이 되 교단에 섰으니 산만하고 정신없고 부산스러운  초등생들과의 수업이 쉽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이건 곧 적응이 됩니다.

그러나 결코 쉽게  적응이 안되는 부류의 학생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학생들중에는  수업시간에 무조건  엎드려만 있다가 자기가 필요할 때만 깨어나는 희한한   초등생들도 있습니다.계속 잡니다.그러다가  선생님의 입에서 자기 귀가 솔깃할만한 말이 나온다 싶으면  갑자기 고개를 쳐들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막 떠들기 시작합니다.이런 학생들은

학교에 오자마자 책상에 엎드립니다. 선생님의 인사도 아는 척도 타이름도 다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냥 선생님의 존재  자체를 무시합니다.

초보 선생님들은 결국 그애를 놔두게 됩니다. 그렇게 책을 펴고 수업을 하다가 '토끼'가 수업의 주제가 되었다 하면 갑자기 고개를 쳐들고 큰 목소리로 자기가 알고 있는   '토끼'에 대한 이야기를 떠듭니다. 그러면 아직 어린 급우들은 그 아이가 하는 이야기에  끌려 모두 같이  우르르 그 아이의 자리에 몰려가서 토끼 이야기를 같이 떠듭니다.. 실컷 떠들고 나면 다시 엎드립니다. 한숨 돌린 선생님 다시 다른  이야기를 하려 하면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다가 일어나서 자기가 그 시간을 다 장악해 버립니다.

그리고 쉬는 종이 울리면 아이들과 어울려 잘 놉니다.다음 수업시간도 그렇게 조져 버리지요.

그러면 4년제 교육대학까지 나온 선생이 그 아이를 어떻게 할수 없나 ? 어떻게 할수 없습니다.

불러서 왜 그러나 물어보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고개를 숙인체 몸만 흔들면서 아무 말을 안합니다.

절대로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생님을 무시하면서 수업시간이고 쉬는 시간이고 오로지 자기 마음대로만 하는 학생들의 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수업시간에 (자기가 모델일까) 끊임 없이 옷을 벗고 입는 행동을 반복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지 기분대로 갑자기 일어나 밖으로 나가 버리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수업중에 느닷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뭔가를 안 가져왔다면서 집으로 가지러 간다는 것을 붙잡으면 (그러다가 어린 초등생들이 도중에 사고라도 나면 전부 학교 책임입니다) 선생님이 자기 가슴을 만졌다면서 성추행으로 고발한다면서 교실을 뒤집어 놓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만화책을 가져와서 아예 교실 바닥에 배깔고 누워 수업시간 내내 만화만 보는 학생

수학시간에 물감으로 자기 온몸에 색칠을 하고 있는 학생

 

머리가 커서 선생님을 골려 먹는 재미에 빠진 4-6학년생들이 저지르는 일들은 거의 범죄 수준입니다.

범죄 영화를 방불케 하는 학교폭력이야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서슴없이 학교 기물을 부수는 일도 많습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복도에 놓인 학교 화분들을 차고 다니거나 소화기를 함부로 난사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서울로 수학여행을 가서 밤중에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가 소리없이 몇시간만에 나타나는 학생들도 있고 소풍이나 현장학습 장소에서 사라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생끼리 성추행도 자주 일어나고 연애를 넘어 동거를 하는 6학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그런거야 어리고 철없는 학생들이 저지를수 있는 거고

그런걸 막지 못하는 선생이 문제가 아니야 할수도 있는데

일단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취하는 첫번째 태도는 일단은 상담시도와 타이름입니다.

정서가 불안한가? 가정에 문제가 생겼나? 몸이나 마음에 병이 있는 건가?

자기가 배우고 익힌 교육학 서적에서 답을 찾으려 합니다. 문제아를 보듬어서 보석으로 만든 선배 교사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자기도 그런 휼륭한 교사가 되려 합니다. 사랑을 주기만 하면  어떤 아이라도 마음을 열고 변화될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 머리 꼭대기에서 놉니다.

절대로 말을 듣지 않으며 선생님의 어슬픈(?) 회유책에 말려 들지 않습니다.

 

결국 선생님이 택하는 것은 학부모와의 면담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학부모들은 한눈에 봐도 새로 사입었구나 싶게 짝 빼입고 발소리를 쿵쿵 거리며 복도를 걸어서 교실 앞문을 벌컥 열고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포문을 엽니다.

그들의 말은 신기하게 모두 똑같습니다.

우리 아이 이제 겨우 초등 1학년이다. 아직 어리다. 우리 애는 아직 갓난 애기다.

(1학년부터 6학년의 학부모까지 모두 똑같은 말을 합니다)

갓난 애기 갖고 지금 뭐하자는 거냐?

당신이 우리 애기를 문제아로 만들고 있다.

우리 애기 건들지 마라. 내가 당신을 가만두지 않겠다.

숙제 청소  지금 그런거 갖고 나에게 말하는 거냐?

그래 그애 숙제 내가 다 해줬다. 그애 공책의 필체는 전부 내거다. 그래서 뭐?

4학년인데 아직 한글을 모른다고? 그래서 남겨서 한글 공부 시키겠다고?

웃기지 마라. 내애를 그렇게 우습게 여기지 마라. 절대로 남기지 마라. 한글 모르는 것은 아무 상관없다. 내애 혼자 남기기만 해봐라 너 죽여버린다.

수학 수업시간에 몸에 물감 칠하고 앉았다고? 그게 문제라고?

이유없이 자꾸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한다고..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전부 엄마들이었습니다.. 아빠들은 학교에 상담하러 오지도 않지만 어쩌다 이야기를 하게  됐다 해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속이 타서 말을 더하게 됩니다.'나중에는 이런 이야기까지 합니다.

** 어머니 지금은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 가 제데로 자라지 못하고 생각이나 행동이 바르게 형성되지 못하면 결국 나중에 ** 때문에 진짜 고생하시게 될 분은 바로 ** 어머니십니다.

제발 이성적으로 생각하시고 **를 바르게 이끌고자 하는 담임의 뜻을 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면 되려 이 미친것이 지금 뭐라는 거야 하는 식으로 바라봅니다.

 

나중에사 그 이유를 알게 됐는데 그들 자신이 바로 생각이나 행동이 바르지 못한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자기들부터가 개념이 없고  틀린 사람들인데 그들을 닮아 어린시절부터 틀린 행동을 하는 그들의 자녀들을 바르게 키우겠다는 말이 헛소리로 들릴수 밖에 없는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렇게 그들이 돌아 가고 나면 제 2막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같은 성향의 엄마들끼리 모여 끊임없이 담임 욕을 해댔고 교장실에 담임이 자기 애를 못살게 군다고 끊임없이 전화를 해댔으며 교육청에 투서를 넣고 고소 고발을 남발했습니다.

어떤 후배 교사는 자취방에서 자다가 학부모가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열어보니 어떤 현역 군인 학부모가 총구를 겨누고 있더랍니다.

 

제일 앞서 말한 날이면 날마다 엎드려 있거나 수업시간에 교사가 할말을 전부 가로채 떠들던 그 학생 부모도 참 쉽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세상에 무서울게 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에게  더 이상  그만 자고 일어나라 . 니가 수업중에 계속 니 이야기를 하면 선생님은 너희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줄수 있는게 없게 된다. 하는 이야기도 더 이상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가 저에게 와서 자기 아이가 저때문에 심각한 정신적인 병에 걸렸다는 겁니다.

아이가 선생님인 제가 무서워서 밤에 자다가 깨고 소리를 지르고 한마디로 야경증에 걸렸다는 겁니다.

어리고 연약하고 여리디 여린 아기 천사를 윽박질러서 밤에 잠도 못자고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만들어 놨으니 교육청에 저를 고발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 아이 지금은 40이 다 되어 갈텐데 지금은 어찌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습적으로 지각하고 회사업무시간에 엎드려 자고 사장님이 주재하는 회의를 자기 목소리로만 채우면서 직장상사가 자기에게 해꼬지를 해서 잠도 못자고 밤마다 소리를 지르는등 이상 행동을 하게 됐다고 그 엄마앞에서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나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 엄마가  인권위원회에 제소를 고민하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자식도 없냐고? 소리 소리 지르던 엄마들.

천사처럼 순진무구하고 천진난만하기만 한  자기의 자녀들에게  감히  지도라는 것을 했다고 난리를 피우던 그 엄마들.

만성적인 도벽도 범죄 수준인 학교폭력도  선생님들을 향해 야차처럼 덤비는  행위도 학교 화분을 죄다 발로 다 차버리는 행위도 그냥 다 괜찮다고 말하던 그 엄마들에게서 저는 미래의 대한민국이 안고 가야할 절망과 고통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몇십년내에  대한민국은 소위 미친것들의 지*로 아주 난리가 나겠구나 싶었는데 과연 그 사람들과 그녀의 자녀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모든 장소를 ' 진상'으로 뒤덮고 있는것을 보니 제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네요.

참 씁쓸합니다.

 

편부모 지원을 받기 위해 멀쩡히 살아 있는 아이의  아빠를 자기 손으로 직접  ' 사망' 신고해 놓고 가만히 생각히 보니 이제 자기 아이는 빼도 박도 못하는 편모 자녀가 되었는지라 혹시 선생님이 아빠 없는 아이라고 홀대할까봐 교실에 전화해서 내 아이 아빠 서류상으로만 죽었고 실제로는 살아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고 무시무시하게 협박하던 그 엄마의 아이는  유난히 소심하고 유약하고 잘 삐지는 마마보이였습니다. 지금은 결혼을 했는지 아내를 거느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의젓하게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트 진상 콜센터 진상은 열매고 그 뿌리는 학교에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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