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얼마 전에 있던 일을 주저리 할까해서 글올립니다.
저는 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서른살이 임박한 여자 입니다.
그날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식품관 안내데스크로 근무를 갔는데
멀리서 허리가 굽으신 할머니가 라면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오십니다.
볼은 힘이 드신이 벌겋게 상기돼서 앞에 오셔서는 허리를 피고
숨을 돌리느라 함참 말이 없으시더니 라면을 들어 보이십니다.
"아가야 이게 뭐야?"
"네? 어떤 거요?"
할머니 손끝이 가르키고 있는건 위풍당당한 "msg무첨가"라는 표시더군요
"아~ 이거요? 몸에 해로운 조미료 같은 거 안넣었다구요."
"조미료를 안넣었다구? 그럼 맛이 멊는건가?"
라면 봉지를 보며 다시 진심으로 고민하시더군요.
그러시더니
"그럼 안넣었으니까 좀 깍아줄라나?"
허걱......
깜놀...
근데...
아 귀여워...
그게 아니고 몸에 안좋은 걸 뺀거라 더 좋아진거기 때문에 깍아들릴 수 없다고 했더니
"에이그 늙은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몸에 좋은 걸 따져. 그냥 다 넣고 맛나고 싼걸로 줘."
하시더군요.
집에 계시는 우리 할머니 생각도 막 나고...
그래서 얼른 사음품으로 나가던 라면 꺼내다가 하나더 드렸습니다.
몸에 좋은 거 드셔야 하니까 그냥 사가시라고하면서요.
근데 다음엔 어쩌지::::::
하여간 그 할머니 너무 귀여웠어요.
그리고 라면 뿐아니라 식품 만드는 모든 분들,
거 어려운 말 쓰지말고 쉽게 적읍시다.